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國語(2)

국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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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 叔向論務德無爭先
[大義]맹약에서 盟主 자리를 두고 다투는 나라들 사이에서 진정한 맹주의 길을 설파한 叔向의 지혜.
176. 숙향叔向에 힘써야 하고 순서에서 앞서기를 다투어서는 아니 됨을 논하다
固請한대 叔向 謂趙文子曰 夫王之勢 在德이요 不在先歃이니
나라에서 회맹할 적에 초나라 사람이 굳이 먼저 삽혈歃血하기를 청하자, 숙향叔向조문자趙文子에게 말하기를, “저 패왕의 위세는 덕에 달려 있고, 먼저 삽혈歃血하는 것에 달려 있지 않습니다.
子若能以忠信贊君하고 而裨諸侯之闕이면 諸侯將戴之리니
당신께서 만약 〈당신의 나라에서〉 충성과 신의로서 임금을 보좌하고, 제후의 모자라는 결점들을 보충시켜 준다면, 삽혈을 뒤에 한다 할지라도, 제후들이 추대하려 할 것입니다.
何爭於先이며
무엇 때문에 먼저 하기를 다툴 일이겠습니까?
若違於德而以賄成事하면 今雖先歃이나 諸侯將棄之리니
그러나 만약에 을 어기고서 재물에 의거해서 정사를 이루어간다면, 지금 비록 먼저 삽혈을 한다고 할지라도 제후들이 버리려 들 것입니다.
何欲於先이리오
무엇 때문에 먼저를 다툴 일이겠습니까?
할새 楚爲이라
옛날 성왕成王께서 기산岐山의 남쪽에서 제후들과 맹약할 적에, 나라는 땅의 오랑캐였습니다.
하고하면 故不與盟이러니
띠풀을 묶어서 세워 두고 망표望表를 설치하며, 선모족鮮牟族과 화톳불을 지키느라 회맹에 끼이지도 못하였습니다.
今將與諸侯之盟하니
지금에 와서는 제후의 맹약을 번갈아 주재하려 들고 있습니다.
唯有德也니라
오직 덕에 달려 있을 뿐입니다.
子務德하고 無爭先하라
당신께서는 덕에 힘쓰고 순서의 먼저를 다투지 마십시오.
務德 所以服楚也니라하니 乃先楚人하다
덕에 힘쓰는 것이 초나라를 복종시키는 길입니다.” 하니, 이에 초나라에게 삽혈歃血을 먼저 하도록 하였다.
역주
역주1 宋之盟 : 이 글은 앞 편을 이어서 쓴 것이다. 따라서 이 맹약은 바로 弭兵之盟을 이른다.
역주2 楚人 : 楚나라의 令尹 子木을 이른다.
역주3 先歃 : 歃은 歃血인데, 맹약을 할 때, 정성의 표시로 짐승의 피를 입가에 바르거나 혹은 마시는 의식이다. 이 의식에서 짐승의 피를 받은 그릇을 차례대로 돌려 제일 먼저 마시거나 입가에 바르는 나라가 盟主가 되고, 다음으로 나라의 강약에 따라 이 피를 담은 그릇을 돌려 가며 마시는 순서가 정하여진 데에서 서로 먼저 마시려고 다투는 것이다.
역주4 : 四部備要本에는 ‘霸’로 되어 있는데 통용한다.
역주5 歃雖後 : 四部備要本에는 ‘揷雖在後’로 되어 있다.
역주6 成王 盟諸侯於岐陽 : 成王은 周나라의 成王, 곧 武王의 아들이다. 岐陽은 岐山의 남쪽 기슭이다. 기산은 바로 周王朝의 발상지이다. 이 맹약은 성왕 6년에 있었다.
역주7 荊蠻 : 荊州의 오랑캐 민족. 곧 당시는 국가조차 없었다는 말이다.
역주8 茅蕝 : 띠풀로 단을 지어 묶는 것이니, 제사의 降神 때 이 띠풀 단에 술을 부으면 천천히 아래로 스며 내려가는 모습을 신이 歆饗하는 것에 비겼다. 이 띠풀은 초나라의 특산물로 해마다 周왕조에 공물로 바쳤다.
역주9 : 四部備要本에는 ‘茆’로 되어 있다.
역주10 望表 : 산천에 望祭를 지낼 때 神位를 표시하는 나무 팻말이다. 회맹할 때에 산천에 두루 제사를 지내야 하기 때문에 山川神을 나무패에 표시하여 설치하였다.
역주11 鮮牟 : 東夷國의 한 종족이다.
역주12 : 四部備要本에는 ‘卑’로 되어 있다.
역주13 : 마당에 피우는 화톳불이다.
역주14 狎主 : 狎은 번갈다. 主는 주재하다의 뜻이다.

국어(2) 책은 2019.05.15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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