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 晉陽之圍
[大義]군주가 인심을 얻은 곳이 마지막 堡壘이다. 대의>
에曰 先主爲重器也
는 爲國家之
이니 盍姑無愛寶於諸侯乎
잇가 襄子曰 吾無使也
니라 張談曰
也可
니이다 襄子曰
吾不幸有疾하야 不夷於先子하야 不德而賄나 夫地也는 求飮吾欲하니
從者曰
之倉庫實
하니이다 襄子曰 浚民之膏澤以實之
하고 又因而殺之
면 其誰與我
리오
先主之所屬也오 尹鐸之所寬也니 民必龢矣리라 乃走晉陽이러니
진양晉陽이 포위당할 때, 장담張談이 말하기를, “돌아가신 주군主君께서 중요한 기물을 장만해 두었던 것은 국가의 환란을 대비하기 위해서였으니, 어찌 우선 이러한 값나가는 주요 기물들을 제후들에게 아낌없이 선물하려 하지 않으십니까?” 하니, 양자襄子가 말하였다. “내가 시킬 만한 사람이 없다.” 하자, 장담이 말하였다. “지地가 적합한 사람입니다.” 하니, 양자가 말하였다.
“나에게 불행하게도 병통이 있어 돌아가신 아버지에 미치지 못하고 덕스럽지 못하여 뇌물을 돌려야 하는 상황을 빚었는데 지地라는 사람은 나에게 욕망을 추구하도록 한 사람이다.
이 사람은 나의 병통을 조장하고서 나의 녹봉을 구했던 사람이니, 나는 그와 함께 죽고 싶은 생각은 없다.”
양자가 도망쳐 나가면서 말하였다. “내가 어느 곳으로 도망가야 하겠는가?” 하니, 따르는 자들이 말하였다.
“장자長子가 가깝고 또 성곽이 튼튼합니다.” 하니, 양자가 말하였다.
“백성들의 힘을 지치게 하여 성곽을 완성시키고, 또다시 죽음으로써 성곽을 지키게 한다면, 그 누가 나를 돕겠는가?”
따르는 자가 말하기를 “한단邯鄲의 창고가 꽉 차 있습니다.” 하니, 양자가 말하기를, “백성들의 고혈膏血을 착취하여 그 창고를 채우고서, 또 그것으로 인해서 그들을 죽게 한다면 그 누가 나를 도우려 하겠느냐?
돌아가신 주군이 당부 말씀하셨던 곳이고, 또 윤탁이 너그러운 정치를 편 곳이니, 백성들이 반드시 〈나를〉 화목하게 대해 줄 것이다.” 하고, 이에 진양晉陽으로 달아났다.
진晉나라 군사들이 포위하고서 성안으로 물을 대어서 물에 잠긴 솥에서 개구리가 새끼를 쳐 나갈 정도였으나 백성들이 배반할 생각을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