晉文公
이 할새 僖公
이 使臧文仲
으로 往
하야 宿於
한대 重館人
이 告曰
晉始
하야 而欲
諸侯
라 故
로 解有罪之地
하야 以分諸侯
하니 諸侯莫不望分而欲親晉
하야 皆將爭先
하리이다
晉
은 不以
班
하고 亦必親先者
리니 吾子
는 不可以不速行
하니이다
反에 旣復命하고 爲之請曰 地之多也는 重館人之力也니이다
臣聞之하니 曰 善有章이면 雖賤이라도 賞也요 惡有釁이면 雖貴라도 罰也라하니
41. 장문중臧文仲이 중관인重館人에게 상賞을 주자고 요청하다
진문공晉文公이 조曹나라 땅을 갈라서 제후들에게 나누어 줄 때에, 희공僖公이 장문중臧文仲을 시켜서 가게 하여 중관重館에 머무르게 되었는데, 중관인重館人이 고하여 말하였다.
“진晉나라가 처음 패자霸者가 되어서 제후들을 안심시키려 합니다. 그러므로 죄 있는 땅을 쪼개어서 제후들에게 나누어 주니, 제후들은 나누어 받기를 바라서 진晉나라와 친하고자 모두 앞다투지 않을 자가 없을 것입니다.
진晉나라는 옛날의 반열로 하지 아니하고, 또한 반드시 먼저 오는 사람을 친하려 할 것이니, 우리 어른께서는 빨리 가지 않으시면 안 됩니다.
노魯나라의 반열은 높은데다 또 먼저 간다면 어느 제후가 노나라를 바라겠습니까?
만일 조금 늦으시면 미치지 못할까 우려됩니다.”
그 말을 따라서, 땅을 다른 제후보다 얻은 것이 많았다.
돌아와서는 복명復命하고 나서 요청하기를 “땅이 많은 것은 중관인重館人의 힘이었습니다.
제가 듣건대 ‘선행善行에 드러남이 있으면 비록 천할지라도 상을 줘야 하고, 악행惡行에 조짐이 있으면 비록 귀하더라도 처벌해야 한다.’라고 하였습니다.
지금 한 마디 말로 국경을 개척하였으니, 그 드러난 것이 큽니다.
상賞 주기를 청합니다.” 하자, 이에 빼내서 벼슬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