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 知果論知瑤必滅知宗
[大義]후계자 선택에서 德性이냐 才能이냐의 판단. 대의>
曰 不如
也
니이다 宣子曰 宵也
하니라 對曰 宵之狠
은 在面
하고 瑤之狠
은 在心
하니
美鬢長大則賢이요 射御足力則賢이요 伎蓺畢給則賢이요 巧文辯惠則賢이요 彊毅果敢則賢이니이다
如是而甚不仁하니 以其五賢陵人하고 而以不仁行之면 其誰能待之리잇까
202. 지과知果가 지씨의 종족은 지요知瑤가 반드시 멸망시킬 것이라고 말하다
지선자知宣子가 아들 요瑤를 후계자로 삼고자 하였다.
지과知果가 말하기를, “소宵로 정하는 것만 못할 것입니다.”라고 하니, 선자가 말하기를, “소宵는 모질고 고집스럽다.” 하니, 대답하기를, “소宵의 모질고 고집스러움은 외모에 나타나 있으나, 요瑤의 모질고 고집스러움은 마음속에 숨겨져 있습니다.
마음의 모질고 고집스러움은 나라를 망하게 하고, 외모로 나타나 있는 모질고 고집스러움은 해될 것이 없습니다.
요가 남들보다 어진 것은 다섯 가지이고, 미치지 못하는 것은 한 가지입니다.
귀밑머리가 아름답고 장대한 것은 남보다 나은 것이고, 활을 잘 쏘고 말을 잘 몰고 기운이 넘치는 것은 남보다 나은 것이고, 기예가 모두 넉넉한 것이 남보다 나은 것이고, 문장이 교묘하고 지혜가 민첩한 것이 남보다 나은 것이고, 굳세고 과감한 것이 남보다 나은 것입니다.
이같으면서 매우 어질지 못하니, 이 다섯 가지 훌륭한 것으로써 남을 깔보고, 어질지 못한 마음으로 행동한다면 그 누가 능히 너그러이 용납해 주겠습니까?
만일 과연 요瑤를 세운다면 지씨知氏 종족은 반드시 멸망할 것입니다.” 하였으나, 듣지 않았다.
지과가 태사太史에게 요청하여 지씨 종족에서 따로 갈라져 보씨輔氏가 되었다.
그러더니 지씨 집안이 망할 적에 오직 보과輔果(지과知果)만이 살아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