夷吾之少也에 不好弄戲하고 不過所復하며 怒不及色이러니 及其長也하야도 弗改라
96. 기예冀芮가 진목공秦穆公의 물음에 답하다
【大義】秦穆公의 夷吾 입국을 결단하게 한 冀芮의 기민한 말솜씨.
진목공秦穆公이 기예冀芮에게 묻기를 “공자 〈이오夷吾〉는 진晉나라에서 누구를 믿고 있는가?” 하니, 기예가 대답하였다.
“신은 듣건대, 망명 중인 사람은 당여黨與가 없어야 하니 당여黨與가 있다 보면 반드시 원수가 있게 된다고 들었습니다.
이오夷吾가 어렸을 적에 희롱하며 장난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고, 보복하는 일에 지나침이 없었으며, 성이 나도 얼굴빛에 나타내지 않더니, 어른이 되어서도 이를 고치지 않았습니다.
이러하였던 까닭에 망명 나와 있으면서도 나라에 대한 원망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백성들도 그를 편안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 것들이 아니라도 이오는 재바르지를 못합니다.
군자君子가 말하기를 “미묘한 말로 사람 마음을 움직이는 일을 잘하였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