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 宋襄公贈重耳以馬二十乘
[大義]宋襄公이 公孫 固의 권고를 받아들여 중이를 예우함. 대의>
公孫固言於
曰 晉公子亡
하야矣
로되 而好善不厭
하야 父事狐偃
하고 師事
하며 而
事賈
하니
狐偃
은 其舅也
라 而惠以有謀
하고 趙衰
는 其
之
趙
之弟也
라 而文以忠貞
하고는也
라 而多識以恭敬
하니 此三人者
가 實左右之
라
公子居則下之
하고 動則
焉
하야而不倦
하니 殆有禮矣
라
110. 송양공宋襄公이 중이重耳에게 말 20승乘을 주다
공자公子중이重耳가 송宋나라를 지나갈 때 사마司馬인 공손公孫고固와 서로 좋아했다.
공손 고가 송양공宋襄公에게 말하기를 “진晉나라 공자公子가 망명하여 어려서부터 장성하는 데에 이르렀는데, 선한 사람 좋아하기를 싫어하지 아니하여 호언狐偃을 아버지처럼 섬기고 조쇠趙衰를 스승으로 섬기며 가타賈它를 형으로 섬깁니다.
호언은 중이重耳의 외삼촌인데, 은혜로우면서 꾀가 있으며, 조최는 그 선군先君의 군용 수레를 몰던 사람인 조씨의 아우인데 글을 잘하고 충성스러우며 바른 사람이고, 가타는 공족인데 아는 것이 많으면서 공경스런 사람이니, 이 세 사람이 실제로 그를 보좌하고 있습니다.
공자가 거처할 때는 그들을 존경하고 행동할 때는 물어서 어려서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게을리 하지 아니했으니, 자못 예가 있는 사람입니다.
예의가 있는 사람에게 심어 놓는다면 반드시 보답이 있을 것입니다.
《시경詩經》 〈상송商頌〉에 말하기를 ‘탕湯임금의 예우함이 늦지 않게 해서 성聖과 경敬이 날마다 상승하였다.’라고 했으니, 예의가 있는 사람에게 낮춘다는 것을 말한 것입니다.
임금께서는 잘 도모하십시오!” 하니, 양공襄公이 그 말을 따라서 말 20승乘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