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國語(1)

국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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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孔丘論楛矢
仲尼在陳 有隼集於陳侯之庭而死어늘 한대 石砮其長尺有咫하다
使人以隼으로 如仲尼之館하야 問之하니 仲尼曰
隼之來也 遠矣氏之矢也니이다
昔武王 克商하고 通道하사 使各以其來貢하야 使無忘職業케하니이다
於是 肅愼氏 貢楛矢石砮한대 其長尺有咫니이다
先王 欲昭其令德之致遠也하야 以示後人하야 使永監焉이라
銘其曰 肅愼氏之貢矢라하여 하야 而封諸陳하니이다
古者 分同姓以珍玉 親也 分異姓以遠方之職貢 使無忘服也
以肅愼氏之貢하니이다
君若使有司 求諸故府 其可得也리이다
使求하여 하다


68. 공자孔子호시楛矢를 논하다
【大義】孔子의 博學多聞을 말하다.
중니仲尼나라에 있을 적에 새매가 진후陳侯의 뜰에 앉아 있다가 죽은 일이 있거늘, 고목楛木 화살이 새에 꿰어져 있었는데 석노石砮(돌살촉)에 길이가 한 자 여덟 치였다.
진혜공陳惠公이 사람을 시켜서 새매를 가지고 중니仲尼의 관사에 가서 그것을 묻게 하니, 중니仲尼가 말하였다.
“새매가 오기를 멀리서 왔음을 알 수 있으니, 이것은 숙신씨肅愼氏의 화살입니다.
옛날에 무왕武王께서 을 이기시고 길을 구이九夷백만百蠻에 통하게 하셔서 각각 그 지방의 재물을 가지고 와서 공물로 바치게 해서 직무職務를 잊지 않게 하였습니다.
이에 숙신씨肅愼氏호시楛矢석노石砮를 공물로 바쳤는데 그 길이가 한 자 여덟 치였습니다.
선왕先王께서는 그 아름다운 이 멀리까지 이르렀음을 밝혀 후세 사람에게 보여서 길이 거울삼게 하려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그 화살의 오늬에 새겨 말하기를 ‘숙신씨지공시肅愼氏之貢矢(숙신씨가 공물로 바친 화살)’라고 하여 대희大姬에게 주었고 우호공虞胡公을 배필로 삼아 나라에 봉해 주었습니다.
옛날에 동성同姓에게 구슬을 준 것은 친애를 중시한 것이고, 이성異姓에게 원방의 직공職貢을 준 것은 일을 잊지 않게 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성異姓인〉 나라에게 숙신씨肅愼氏의 공물을 준 것입니다.
임금께서 만약 유사有司를 시켜서 옛날 창고에서 그 화살을 찾아보시면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에 찾게 하여 그 화살을 황금 궤짝에서 얻었는데 공자의 말과 같았다.


역주
역주1 楛矢貫之 : 韋昭는 “떨어져 죽은 것이다.”라고 하였다. ‘楛矢’는 楛木으로 만든 화살이다.
역주2 : 汪遠孫의 《國語明道本攷異》에는 《史記》를 들어 ‘湣’으로 써야 한다고 하였다.
역주3 肅愼 : 肅愼은 北狄의 나라이므로, 새매가 온 것이 멀다.
역주4 : 四部備要本에는 ‘于’로 되어 있는데 통용한다.
역주5 九夷百蠻 : 九夷는 東夷의 아홉 나라이고, 百蠻은 蠻의 백 邑이 있는 것이다.
역주6 方賄 : 각각 거처하는 지방에서 산출되는 재물로 공물을 함이다.
역주7 : 화살의 시위를 끼는 부분. 筈과 같다.
역주8 以分大姬 配虞胡公 : 分은 予(줌). 太姬는 武王의 맏딸. 胡公은 舜의 후예로, 胡公滿.
역주9 : 중시하다의 뜻.
역주10 : 嬀姓임.
역주11 得之金櫝 如之 : 櫝은 궤짝이다. 金은 金으로 그 외면을 두름이다. 如之는 孔子의 말과 같다는 말이다.

국어(1) 책은 2024.01.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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