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國語(2)

국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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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 叔孫穆子論死而不朽
[大義]대대의 벼슬이 不朽의 명예와 서로 다른 점을 논하다.
168. 숙손목자叔孫穆子가 사람이 죽은 뒤 명예가 사라지지 않는 것에 대하여 논하다
노양공魯襄公숙손목자叔孫穆子를 사신으로 보내 나라에 빙문하였다.
問焉曰 人有言曰 라하니 何謂也 穆子未對한대 宣子曰
범선자范宣子가 〈숙손목자〉에게 묻기를, “사람의 말에, ‘죽어도 썩지 않는다.’는 말이 있으니, 무엇을 이르는 말입니까?” 하고서, 목자穆子가 미처 대답하지 않았는데 선자가 말하기를,
“옛날 나의 조상이 임금 이전에는 도당씨陶唐氏였고, 나라에서는 어룡씨御龍氏가 되었고, 나라에서는 시위씨豕韋氏가 되었고,
나라에서는 당두씨唐杜氏가 되고, 주나라가 쇠미해지고, 나라가 그 뒤를 이어 〈맹주 노릇을〉 하면서는 범씨가 되었습니다.
其此之謂인저 對曰 以豹
이를 두고 이르는 말일 것입니다.” 하니, 대답하였다.
所聞으론 此之謂世祿이요
“제가 들은 바로는 이것은 세록世祿이라 이르는 것입니다.
非不朽也니라
썩지 않는다는 뜻은 아닙니다.
魯先大夫 其身沒矣 其言 立於後世하니 此之謂死而不朽니라
나라 선대부인 장문중臧文仲은 그 몸은 죽었지만 그 〈훌륭한〉 말은 후세에 각인되어 있으니, 이를 일러 죽어도 썩지 않는 것이라 할 것입니다.”
역주
역주1 魯襄公 : 成公의 아들. 이름은 午. 기원전 572년부터 542년까지 재위하였다.
역주2 叔孫穆子來聘 : 叔孫穆子는 魯나라의 卿인 叔孫豹이다. 聘問은 양공 24년(기원전 549년)에 있었다.
역주3 范宣子 : 晉나라의 正卿인 士匄이다.
역주4 死而不朽 : 사람이 죽은 뒤에도 명예가 사라져 없어지지 아니한 것을 이른다.
역주5 自虞以上 爲陶唐氏 : 虞는 舜임금을 이르는 말. 舜임금이 虞 땅의 수령으로 堯임금의 禪位를 받아 임금이 된 데에서 붙여진 호칭이다. 虞舜이라 이르기도 한다. 陶唐氏는 堯임금을 이르는 말로 요임금이 처음에 陶 땅에 살다가 唐 땅에 봉해져 붙여진 이름이다. 순임금이 등극한 뒤 요임금의 아들 丹朱를 요임금의 후손으로 封하여 陶唐氏를 그대로 쓰게 하면서 순임금 시대 이후 내내 그대로 사용하였다. 곧 范宣子가 요임금의 후손임을 알 수 있다.
역주6 在夏 爲御龍氏 : 夏는 夏나라이다. 夏나라 임금 孔甲의 시대에 이르러 도당씨가 쇠하여졌다. 이때 후손 劉累가 豢龍氏에게서 용 길들이는 법을 배워, 용 키우는 일로 공갑을 섬기자 공갑이 그를 가상하게 여겨 ‘御龍’의 성씨를 하사하였다.
역주7 在商 爲豕韋氏 : 商은 商나라이다. 상나라의 임금 武丁 시대에 豕韋氏가 되니, 시위는 나라 이름이자 성씨를 함께 칭하는 말이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본시 祝融의 후손은 彭姓으로 大彭과 豕韋라는 두 나라를 다스리며 商나라의 伯의 지위를 누려 왔는데 商나라가 시위나라를 멸망시키고서 劉累의 후손들에게 시위나라를 대신 다스리게 한 것이다.
역주8 在周 爲唐杜氏 : 周는 周나라이니 武王 시대를 이른다. 唐杜는 두 나라 이름이다. 시위나라가 商나라 말기에 唐으로 이름을 고쳤다가, 周成王이 唐을 멸하고 그 아우 唐叔虞에게 唐을 封해 주고 豕韋氏는 杜에 봉하여 杜伯을 삼았다.
역주9 周卑 晉繼之 爲范氏 : 周卑는 주나라 왕실이 쇠미함이고, 진나라가 이었다는 것은 주나라 왕실이 쇠미하여 제후들을 다스리지 못하자 진나라가 맹주가 되어서 제후를 총괄했음을 이른다. 范氏가 되었다는 것은, 杜伯이 周宣王의 대부로 재임 중 선왕에 의해 죽자 그의 아들 隰叔이 주나라를 버리고 진나라로 도망쳐 아들 輿를 낳았는데, 그 아들이 후일 진나라 理官이 되고 그 손자 士會가 진나라 正卿이 되어서 范 지역을 食邑으로 받아 범씨가 된 것을 이른다. 여기서 범선자의 말을 통하여 중국의 姓과 氏의 구분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성은 변하지 않으나 씨는 벼슬이나 식읍의 이름을 따라 변하는 것이며, 평소의 생활 속에서 성보다는 씨를 더 호칭으로 즐겨 쓰고 있는 것을 살필 수 있다. 《論語》에서도 魯桓公의 세 아들이 孟孫氏(처음의 仲孫氏) 叔孫氏 季孫氏로 나뉘며 혹은 季氏로 호칭되고 있는 것을 살필 수 있다. 노나라는 周公의 후손이며 주공은 文王의 아들이니 이들의 성은 모두 姬이다. 그런데도 이렇게 서로 다른 氏를 마치 성처럼 쓰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역주10 : 四部備要本에는 ‘也’로 되어 있다.
역주11 : 四部備要本에는 ‘之’자가 없다.
역주12 臧文仲 : 이름은 臧孫辰. 魯莊公과 僖公 시대의 賢卿이었다. 4권에 그에 대한 여러 고사가 실려 있다. 韋昭는 行父에게 임금 섬기는 도리를 가르쳐 준 것과, 노나라에 기근이 들었을 때 훌륭한 말로 齊나라에 가서 쌀을 팔아 온 것을 그의 어진 점으로 들었다.

국어(2) 책은 2019.05.15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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