夫人美於中이면 必播於外하고 而越於民하야 民實戴之하나니
十四年
에 君之
니 其數告於民矣
요 公子重耳其入乎
니 로다
若入
이면 必
諸侯
하야 以見天子
요 其光耿於民矣
리라
紀言以叙之
하고 述意以導之
하며 明燿以
之
하니 不至何待
리오
98. 혜공惠公이 공세자共世子의 묘墓를 개장改葬하다
【大義】惠公의 위선적 행동에 重耳에게로 향하는 民心.
혜공惠公이 즉위하여 장사 지낸 공세자共世子를 파내서 다시 장례 지내는데, 악취가 밖에까지 진동하였다.
이 정치 바뀌지 않으면 나라의 운명 기울어지리.
너도나도 가진 것 챙겨들고 돌아오는 님 기다리세.
나라도 다독여 어루만지고 천자의 짝이 되시리라.
임금님이 공군共君의 묘를 개장改葬하신 것은 영예榮譽를 얻으려는 생각에서였는데, 악행惡行만 더욱 퍼졌구나.
사람이 속에 훌륭한 것이 간직되어 있으면 반드시 밖으로 펼쳐지고 백성에게 들쳐지니, 백성들이 그 훌륭함을 추대推戴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행동은 삼가지 않을 수 없으니 반드시 누군가가 알게 되어 있다.
14년 뒤이면 혜공惠公의 태자가 절멸할 것이니 그 햇수가 백성들에게 알려졌고, 공자 중이重耳가 입국入國할 것이니 그 형상이 백성들 사이에서 비치고 있다.
〈공자公子중이重耳가〉 만일 입국하게 되면 반드시 제후의 패자霸者가 되어서 천자天子를 알현할 것이고, 그 빛은 백성에게 밝게 비출 것이다.
숫자는 말의 기록이고, 나타난 형상은 백성들 뜻의 반영이고, 광채는 밝은 덕으로부터 뿜어져 나온다.
떠도는 말들의 기록에 그가 돌아올 것이 서술되어 있고, 백성들의 뜻을 반영하여 그의 귀국을 인도하고 있고, 뿜어져 나온 빛은 환하게 빛나고 있으니, 〈중이가〉 돌아오지 않고서 무엇을 기다리겠는가?
중이를 선도先導하고자 하는 자들은 행동에 나서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