輿人誦之曰
하야 果喪其田
하고 하야 果喪其賂
로다
得
而
하니 終逄其咎
요 하니 禍亂其興
이라하더니 旣
오 하고 하니
內謀外
에 考省不倦
하야 日考而習
이라야 戒備畢矣
리라
97. 혜공惠公이 입국하고서는, 나라 안팎으로 뇌물을 주기로 한 약속을 저버리다
【大義】지도자들의 현실 이익에 급급한 배반적인 행동이 낳은 禍亂에 대한 비판과 그 代案.
혜공惠公이 입국하여, 나라 안팎으로 주기로 하였던 뇌물 약속을 저버렸다.
그러자 사람들이 노랫말을 만들어서 “위선자僞善者가 위선적인 사람을 만나 결국 약속받은 전지田地를 잃고, 속임수를 부리려던 자가 속임수를 당하여 결국 약속받았던 뇌물을 잃도다.
나라를 얻고서도 거짓말에 익숙하니 끝내 재앙을 만날 것이고, 전지田地를 잃고서도 징계하려 하지 않으니 화란禍亂이 일어날 것이다.” 하더니, 얼마 안 가서 이극里克과 비정丕鄭이 탐욕 때문에 죽임을 당하고, 혜공惠公이 한韓 땅에서 패하였다.
그러므로 군자는 여러 사람의 마음을 성찰하여 움직이는 것이다.
경계하는 말들을 살펴서 도모하고, 도모하고 헤아려서 행동한다.
안으로 도모하고 밖으로 헤아리는 과정에서도, 조사하고 살피기를 게을리 하지 아니하여, 날마다 살피고 반복해 익혀야만, 경계하고 대비하는 도리를 다한 것이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