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國語(2)

국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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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 秦伯納重耳於晉
[大義]중이가 秦나라의 지지를 받아 귀국하여 諸侯가 됨.
及河하야 子犯하고 曰 臣 從君하야於天下하니其多矣로이다
臣猶知之 而况君乎이까
不忍其死하니 請由此하노이다 公子曰 하다
公於河하니 問焉 曰 吾其濟乎 對曰 하니이요
晉人是居 所以興也實沈之虛니이다
閼伯之星也 是謂大辰이라
今及之矣 何不濟之有리이까
濟且하야 必霸諸侯하고 子孫賴之하리니 君無懼矣니이다
公子濟河하야하다
晉人하니 懷公하다
呂甥冀芮帥師하야어늘
辛丑 狐偃及秦晉大夫盟于郇하다
壬寅入於晉師하고 甲辰하다
丙午 入於曲沃하고 丁未하야 卽位於武宮하다
戊申懷公於高梁하다


116. 진백秦伯중이重耳나라에 들여보내다
10월에 〈나라〉 혜공惠公이 죽으니, 12월에 진백秦伯공자公子중이重耳를 〈나라로〉 들여보냈다.
황하에 이르러서 자범子犯이 공자에게 제사 지내는 구슬을 돌려주면서 말하기를, “신이 임금을 따라 수레를 돌려 가면서 천하를 다녔으니, 미워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저도 오히려 그것을 알거늘 더구나 임금 당신이겠습니까!
그 죽음은 차마 하지 못하겠으니, 청컨대 이로부터 망명하고자 합니다.”라고 하니, 공자가 말하기를, “외삼촌인 당신과 마음을 같이하지 않게 된다면 하수에 가서 빠져 죽게 될 것입니다.”라 하고, 구슬을 물에 빠뜨려 맹세했다.
동인董因이 공자를 하수에서 맞이하니, 공자가 묻기를, “내가 건널 수 있겠는가?” 하니, 대답하기를, “세성歲星대량大梁의 별자리에 있으니, 장차 하늘의 도를 이루게 될 것이고, 즉위하시는 원년에 〈대량大梁에서〉 처음으로 받게 되리니, 〈대량大梁에서 받아 실침實沈으로 넘어가서〉 실침實沈의 별자리입니다.
실침의 별자리는 나라 사람들이 거처하는 곳이니, 그렇기 때문에 흥기하게 되는 것입니다.
지금 임금께서 실침의 별자리에 당했으니, 건너지 않음이 없어야 합니다.
임금께서 망명하실 때에 세성이 대화성大火星에 있었는데, 대화성은 알백閼伯의 별이니, 이를 대신大辰이라고도 이릅니다.
대신大辰은 농사의 선도善道를 이루어 주니, 후직后稷이 이를 살펴 제사하였고, 당숙唐叔이 봉해졌습니다.
고사기瞽史記〉에 말하기를, ‘그 조상을 계승하기를 곡식이 번성한 것같이 한다.’ 했으니, 반드시 진나라를 소유할 것입니다.
신이 점을 쳐서 태괘泰卦의 8을 얻었으니, 이것은 하늘과 땅이 짝지어 형통해서 소인은 물러가고 대인은 오는 것입니다.
지금 그것에 미쳤으니, 어찌 건너지 않을 것이 있겠습니까!
또한 〈세성歲星이〉 대화성大火星에 있을 때에 망명 나와 삼성參星에 있을 때에 들어가니, 모두 나라의 상서로운 별이고, 천시天時의 큰 기강입니다.
〈황하를〉 건너가 또 성공을 하게 되어 반드시 제후들의 패자가 될 것이고, 자손이 그것을 힘입을 것이니, 임금께서는 두려워 할 것이 없습니다.” 하였다.
공자公子가 하수를 건너서 영호令狐구쇠臼衰상천桑泉의 우두머리를 부르니, 모두 항복하였다.
나라 사람들이 두려워하니, 회공懷公고량高梁으로 달아났다.
여생呂甥기예冀芮가 군사를 거느리고 갑오일甲午日여류廬柳에 주둔하였다.
진백이 공자公子을 시켜서 〈여생ㆍ기예의〉 군대로 가게 하니, 〈여생ㆍ기예의〉 군대가 물러가서 에 머물렀다.
신축일辛丑日호언狐偃진백秦伯나라 대부大夫에서 맹약을 하였다.
임인일壬寅日에 공자 중이가 나라 군사로 들어가고, 갑진일甲辰日에 진백이 발길을 돌렸다.
병오일丙午日에 〈중이가〉 곡옥曲沃에 들어가고, 정미일丁未日에 들어가 무궁武宮에서 즉위하였다.
무신일戊申日회공懷公고량高梁에서 불러 죽였다.


역주
역주1 十月 惠公 卒 十二月 秦伯 納公子 : 《左傳》에는 “魯僖公 23년 9월에 晉惠公이 卒하였다.”고 되어 있다. 여기에서 10월이라고 이른 것은 윤달의 나머지가 18년이 되면 윤달이 12월 이후에 있게 되는데, 魯나라에서 윤달을 잘못 계산하여 윤달로 정월을 삼았고 晉나라에서는 9월로 10월을 삼아 윤달을 두었던 것이다. 진백이 12월에 비로소 공자 중이를 들여보내니, 공자가 24년 정월에 晉나라의 桑泉에 들어갔다. 惠公은 晉惠公 夷吾.
역주2 授公子載璧 : 授는 還(되돌려 줌)이고, 載는 祀(제사함)이다.
역주3 還軫 : 還은 旋(되돌리다)이고, 軫은 수레의 뒤턱 나무이다.
역주4 : 行(다니다)의 뜻.
역주5 : 四部備要本에는 ‘怨’으로 되어 있는데 ‘惡’(오)가 옳다.
역주6 : 奔(도주하다)의 뜻.
역주7 所不與舅氏 同心者 有如河水 沈璧以質 : 如는 간다[往]는 뜻이고, 質은 신의를 삼는다[信]는 뜻이다. 만약 외삼촌과 마음을 함께하지 않으면 이 하수를 건너지 않고 가서 빠져 죽겠으니, 이로 인해 구슬을 빠뜨리고 스스로 맹세하여 신의를 삼은 것을 말한다.
역주8 董因 : 晉나라 大夫. 周나라 太史 辛有의 후손이다.
역주9 : 汪遠孫의 《國語明道本攷異》에는 《述聞》 등에 ‘逆’으로 썼다고 하였는데 異音同義字이다.
역주10 歲在大梁 : 魯僖公 23년이니, 세성이 大梁의 자리에 있음을 말한 것이다.
역주11 將集天行 : 集은 이룬다는 뜻이고, 行은 道라는 뜻이니, 晉文公이 장차 天道를 이룬다는 것이다. 晉文公이 辰星 때에 망명을 나왔는데 晉나라 조상인 唐叔이 봉해지게 된 것이고 參星이 있을 때에 들어오니, 晉나라 별이다.
역주12 元年 始受 實沈之星也 : 원년은 晉文公이 즉위할 해이니, 魯僖公 24년을 말한다. 歲星이 大梁을 떠나서 實沈의 별자리에 있는 것이다. 受는 대량에서 받는 것이다. 胃星 7度에서 畢星 11도까지가 대량의 별자리이고, 필성 12도에서 東井 15도까지를 실침이라고 한다.
역주13 實沈之虛 晉人是居 所以興也 : 虛는 별자리이다. 是居는 그 분야의 별자리에 거처해서 제사 지내는 주장자가 된 것이다. 高辛氏의 막내아들이 실침인데, 大夏에 옮겨 가서 參星에 제사 지내는 것을 주장하였고, 唐나라 사람들이 이것을 따랐다. 成王이 당나라를 멸망시키고 叔虞를 봉하였는데, 남쪽에 晉水가 있고 아들 燮이 바뀌어 晉侯가 되었으므로, 參星이 晉나라 별자리가 된 것이다.
역주14 : 四部備要本에는 ‘墟’로 되어 있는데 통용한다.
역주15 今君 當之 無不濟矣 : 歲星이 실침의 별자리에 당하였으므로 이루지 않음이 없다.
역주16 君之行也……是謂大辰 : 君之行은 魯僖公 5년에 重耳가 망명함을 말하니, 이때에 歲星이 大火에 있었다. 大火는 大辰이다. 고신씨가 아들이 있었는데 閼伯이니, 商丘에 옮겨 가서 대화성을 제사했다.
역주17 大火 : 四部備要本에는 이 두 글자가 없는데 汪遠孫의 《國語明道本攷異》에는 있어야 옳다고 하였다.
역주18 辰以成善……唐叔以封 : 成善은 大辰이 農祥星이 되어서 周나라 先祖 后稷이 주선한 바로 하여 善道를 이룬 것을 말한다. 相은 살핀다는 뜻이니, 농상성에 제사 지내 농사를 이룬 것을 말한다. 封한 것은 唐叔이 봉해진 것인데, 당시에 세성이 대화성의 자리에 있었다.
역주19 瞽史記……必有晉國 : 〈瞽史記〉는 樂官과 史官의 未來記.(앞의 〈晉語 四〉 ‘齊姜勸重耳勿懷安’ 참조) 〈고사기〉에 이르기를 “당숙의 代數가 장차 商나라의 대수와 같을 것이어서 지금 그 조상을 잇는다.”고 했으니, 그 뜻이 같음을 밝힌 것이다. 이는 晉나라 자손들이 장차 그 선조를 잇기를 곡식이 번성한 것과 같이 할 것이므로 반드시 晉나라를 소유할 것이라고 한 것이다.
역주20 得泰之八 : 乾(☰)이 아래에 있고 坤(☷)이 위에 있는 것이 泰卦이다. 태괘에 動爻가 없는 것을 만났고, 侯가 되는 상징은 없으나 태괘 3효에서 5효까지는 震(☳)이 되어 諸侯의 상징이 되며 음효가 움직이지 않으니, 그 수가 모두 8이므로 태괘의 8을 얻은 것이다. 앞 〈晉語 四〉 ‘重耳親筮得晉國’의 “貞屯悔豫가 모두 8이다.”라고 한 것과 뜻이 같다.
역주21 是謂天地配亨 小往 大來 : 陽이 내려가고 陰이 올라가므로 짝지어 형통하다고 말하였다. 小는 子圉를 비유하고, 大는 文公을 비유하였다. 음이 바깥에 있어서 소인이 간다는 것이고, 양이 안에 있어서 대인이 온다는 것이다.
역주22 且以辰出而以參入 : 辰은 大火星이다. 參은 伐星이니, 參星이 實沈의 별자리에 있다.
역주23 而天之大紀也 : 天時에 큰 기강이 되는 것이다. 大火는 大辰이며 伐도 또한 大辰이다. 辰은 때이다.
역주24 : 執(지니다)의 뜻.
역주25 召令狐臼衰桑泉 皆降 : 令狐ㆍ臼衰ㆍ桑泉 세 곳은 모두 晉나라 읍이다. 召는 그 우두머리를 부른 것이다.
역주26 高梁 : 晉나라 땅.
역주27 甲午 軍於廬柳 : 甲午는 魯僖公 24년 2월 6일이다. 廬柳는 晉나라 땅이고, 軍은 주둔한다는 뜻과 같다.
역주28 秦伯 使公子縶 如師 : 呂甥ㆍ冀芮에게 고하여 타이르는 것이다.
역주29 師退 次於郇 : 郇은 晉나라 땅이다. 군대를 물려 명령을 따랐다.
역주30 〈子〉 : 《左傳》 僖公 24년의 “公子入於于晉師”에 의거하여 보충하였다.
역주31 秦伯 還 : 진백이 공자를 하수 가에서 전송하여 문공이 들어가자 발길을 돌렸다.
역주32 : 四部備要本에는 ‘於’자가 없다.
역주33 : 殺(죽이다)의 뜻.

국어(2) 책은 2022.07.1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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