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9. 范文子論外患與內憂
[大義]내우를 없앤 후에 외환을 다스려야 함. 대의>
曰 吾聞
컨댄 君人者
는하야하고 而後
에 振武於外
라 是以
로 內
而外
라호라
故
로 以惠
怨
하고하야 細無怨
하고 而大不過而後
에 可以武
로 刑外之不服者
어늘乎大人
하고 而
하니 將誰行武
리오
且唯聖人
이아 能無外患
하고 又無內憂
니非聖人
이면 必偏而後
에 可
라
疾自中起
면 是難
이니 盍姑
荊與鄭
하야 以爲外患乎
아하니라
149. 범문자范文子가 외환外患과 내우內憂를 논하다
언릉鄢陵의 전투에서 진晉나라가 정鄭나라를 치니, 형荊나라가 구원하였다.
대부들이 싸우고자 하니, 범문자가 싸우지 않고자 하여 말하였다.
“나는 듣건대 임금이란 그 백성을 형벌로 바로잡아 평안하게 하고 나서 밖에 위무威武를 떨치므로 안에서 화평하면 바깥에서 두려워하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지금 우리 사구司寇의 칼과 톱은 날로 써서 부서지는데 부월斧鉞은 행해지지 않으니, 안에도 오히려 형벌하지 않거늘 하물며 바깥이겠습니까!
전쟁이란 형벌을 사용하는 것과 같으니, 잘못된 자를 형벌하는 것입니다.
잘못은 대신大臣으로 말미암고 원망은 세민細民을 말미암습니다.
그러므로 은혜로 원망을 없애며 차마 형벌함으로 허물을 제거하여, 세민은 원망이 없으며 대신들이 허물을 저지르지 않은 후에 무위武威로 바깥에 불복종하는 자를 형벌해야 하는데, 지금 우리는 형벌을 대신들에게 도외시度外視하고 소민小民에게는 차마 하고 있으니, 장차 누구에게 위무를 시행하겠습니까!
위무가 시행되지 않는데 이기는 것은 요행이니, 요행으로 정치를 한다면 반드시 내우內憂가 있을 것입니다.
또 오직 성인聖人이라야 외환外患도 없고 또한 내우도 없을 것이니, 스스로 성인이 아니면 반드시 한쪽을 다스린 후에 가능합니다.
한쪽이 다스려지고 외우外憂가 있으면 오히려 구원할 수 있습니다.
병통이 내부에서 일어난다면 이것은 난리이니, 어찌 잠시 초나라와 정나라를 방치하여 〈그들끼리〉 외환이 되도록 하지 않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