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3. 趙宣子請師伐宋
[大義]임금을 시해한 宋나라에, 종과 북을 울려 성토하면서 정벌하러 감. 대의>
公
이 曰 非晉國之急也
니라 對曰 大者天地
요 其次君臣
은니이다
天必誅焉
하리니 晉爲盟主
하야 而不
天罰
이면 將懼及焉
하리이다하니 公
이 許之
하다
이 曰 國有大
에 不鎭撫民而備鐘皷
는 何也
오 宣子曰 大罪
는 伐之
하고 小罪
는之
하며라
是故
로 伐備鐘皷
는요 戰以
은其民也
요 襲侵密聲
은 爲
事也
라
133. 조선자趙宣子가 군사를 청하여 송宋나라를 정벌하다
송宋나라 사람이 소공昭公을 시해하자, 조선자趙宣子가 영공靈公에게 군사를 청해서 송나라를 정벌할 것을 청했다.
영공이 “진나라의 급한 일이 아니다.”라고 하자, 조선자가 대답하기를 “큰 것은 천지天地의 도道이고 그 다음이 군신君臣의 도인데 교훈을 밝히기 위한 것입니다.
지금 송나라 사람이 그 임금을 시해하였으니, 이것은 천지의 도를 배반한 것이고 백성의 법을 거슬린 것입니다.
하늘이 반드시 그를 주벌할 것이니, 진晉나라가 맹주가 되어서 천벌을 시행하지 않는다면 장차 두려움이 미칠 것입니다.” 하니, 영공이 허락하였다.
이에 태묘太廟에서 군령을 발표하여 군리軍吏를 부르며 악정樂正을 경계하고 삼군三軍의 종과 북을 반드시 준비토록 하였다.
조동趙同이 말하기를 “국가에 큰일이 있을 때 백성을 진무鎭撫하지 않고 종과 북을 준비하라는 것은 무엇 때문입니까?”라고 하니, 조선자趙宣子가 말하기를 “큰 죄는 정벌하고, 작은 죄는 겁주며, 엄습해서 침노하는 일은 능멸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정벌할 때 종과 북을 갖추는 것은 그 죄를 성토하기 위한 것이고, 전쟁할 때 순우錞于나 징을 준비하는 것은 그 백성을 경계하는 것이고, 엄습하여 침노할 때 소리를 조용히 하는 것은 잠깐 만에 하는 일이다.
지금 송나라 사람이 그 임금을 시해하였으니, 죄가 이보다 큰 것이 없다.
밝게 성토하더라도 오히려 그가 듣지 못할까 우려된다.
내가 종과 북을 갖추는 것은 군도君道를 높이려고 하기 때문이다.” 하였다.
이에 사방으로 여러 제후들에게 사신을 보내 고하여, 병기를 다스리고 군사를 떨쳐서 종과 북을 울리며 송나라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