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 董安于辭趙簡子賞
[大義]평소의 치적을 외면하고 전쟁의 공만을 중시하려는 제후의 잘못을 지적하다. 대의>
固賞之
한대 對曰 方臣之少也
에 進秉筆
하야 贊爲
하야 稱於前世
하고於諸侯
어늘 而主弗
하고
及臣之壯也
하야其股肱
하야 以從司馬
에 苛慝不産
하고 及臣之長也
하야 以隨
에 民無二心
이어늘
今臣
이 一旦爲
이어늘 而曰 必賞女
하시니狂疾賞也
니
191. 동안우董安于가 조간자趙簡子의 상賞을 거절하다
지방 고을[진양晉陽]의 싸움에서 동안우董安于가 큰 전공戰功을 세워 조간자趙簡子가 상을 주려 하자, 이를 거절하였다.
그래도 한사코 상을 주려 하자, 대답하여 말하기를, “바야흐로 신이 연소하였을 적에 문장을 다루는 부서에 등용되어 국내의 문서와 외교문서를 다듬는 일을 도와 선왕조의 조정에서 칭찬을 받았고, 제후들 사이에서도 문장이 의리에 빈틈이 없다는 소문이 났었으나 주군主君께서 이를 알아주려 하지 않으셨습니다.
신이 장년壯年의 나이에 이르러서 수족手足과 같은 지위를 획득하여 ‘사마司馬’ 벼슬에 종사하면서는 까탈스럽거나 사악한 짓을 저지르는 자가 없었으며, 신이 나이 비교적 많아져서는 현단복玄端服을 입고 위모관委貌冠을 쓰고 가죽 폐슬蔽膝을 무릎에 드리우고 큰 띠를 차고서, 채읍菜邑을 관장하는 일을 수행하면서는 백성들이 두마음을 갖는 자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신이 하루아침에 미친병을 앓자, ‘기어코 너에게 상을 내리겠다.’고 하시니, 이는 미친병을 가지고서 상을 주는 것입니다.
그러니 도망치는 것만 같지 못합니다.” 하고서는 종종걸음으로 밖으로 나가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