吾以子見天子
하야 令子爲
하야 制晉國之政
하리라하니
父生之하시고 師敎之하시고 君食之니이다 非父면 不生이요 非食이면 不長이요 非敎면 不知니 生之族也라
79. 무공武公이 익翼을 치고, 난공자欒共子가 죽으려는 것을 만류하다
【大義】晉나라가 曲沃伯武公의 혁명을 겪는 와중에 옛 군주 哀侯를 받들려는 한 신하의 父‧師‧君에 대한 일편단심.
무공武公이 익翼을 쳐서 애후哀侯를 시해하고는 난공자欒共子가 〈애후哀侯를 따라 죽으려는 것을〉 만류하여 말하였다.
내가 그대를 천자께 알현시키고 그대를 상경上卿으로 임명하도록 하여, 진晉나라의 정치를 맡아 다스리게 하겠다.”
〈난공자가〉 거절하여 말하기를 “성成은 듣건대 ‘사람은 세 사람에 의해서 생존하기 때문에 섬기기를 한결같이 하여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아버지는 낳아 주시고 선생은 가르쳐 주시고 임금은 먹여 주시니 아버지가 아니면 태어나지 못하고 먹여 주지 않으면 자라나지 못하고 가르침이 아니면 세상의 어떤 것도 알지 못하니, 이들은 나를 이루어 주는 분들입니다.
그러므로 한결같이 섬겨서 오직 내가 처해 있는 곳에 따라 죽음까지도 바쳐야 합니다.
이루어 준 은혜를 죽음으로 보답하며 베풀어준 은혜에 노력으로 보답하는 것은 인간의 도리입니다.
신臣이 감히 사사로운 이익 때문에 인간의 도리를 버린다면 군주께서는 무엇으로 충성을 가르칠 수 있겠습니까?
군주를 따르면서 두 마음을 품는다면 군주께서는 어떻게 쓰시겠습니까?” 하고, 드디어 싸우다가 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