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殺厲公
이어늘 邊人
이 以告
한대 成公
이 在朝
라가 公曰
夫君人者는 其威大矣니 失威而至於殺는 其過多矣니이다
若君
이 縱私
而棄民事
면 民旁有慝
하되 無由省之
하야 益邪多矣
요
若以邪臨民
하야 陷而不
하고 用善不肯專
하면 則不能使
하야 至於殄滅
하여도 而莫之恤也
니 將安用之
리잇가
桀奔南巢
하고 하고 於彘
하고 幽滅於戲
는 皆是
也
니이다 夫君也者
는 民之川澤也
라
【大義】불행을 당한 임금은 그 잘못이 本人에게 있다.
진晉나라 사람들이 여공厲公을 시해弑害하자 〈노나라〉 국경 수비자가 보고했는데, 성공成公이 조정에 있다가 말하였다.
“신하가 그 임금을 시해함은 누구의 잘못인가?”
대부들이 대답하는 사람이 없거늘 이혁里革이 대답하였다.
임금은 그 위엄이 크니, 위엄을 잃어서 시해에 이르게 됨은 그 과실이 많은 것입니다.
임금은 장차 백성을 길러서 그 사악함을 바로잡으려고 하는 사람입니다.
만약 임금이 개인적인 사악함을 마음대로 하여 백성의 일을 버리면 백성이 널리 간악해지되 살필 길이 없어서 사악함을 늘리는 일이 많아질 것입니다.
만약 사악함으로 백성에게 임해서 타락해도 구원하지 않고 선인善人을 임용해도 기꺼이 전담시키지 않으면 부릴 수가 없어서 멸망함에 이르러도 구원할 자가 없을 것이니, 장차 어찌 임금이 쓰이겠습니까?
걸왕桀王이 남소南巢로 도망가고 주왕紂王이 서울에서 죽고 여왕厲王이 체彘로 귀양가고 유왕幽王이 희戲에서 죽은 것은 모두 이 방법이었습니다. 임금은 백성의 내와 못입니다.
〈백성이〉 행하여 따르는 데에 미美와 악惡이 모두 임금에게서 말미암는 것이니, 백성이 무엇을 할 수 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