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 董叔欲爲繫援
[大義]결혼을 출세의 수단으로 삼으려 했던 자의 좌절. 대의>
它日에 董祁愬於范獻子하야 曰不吾敬也라하니 獻子執而紡於庭之槐하다
叔向過之하니 曰子盍爲我請乎오 叔向曰 求繫하야 旣繫矣요 求援하야 旣援矣라
동숙董叔이 범씨范氏 집안에 장가들려고 하였다.
숙향叔向이 말하기를, “범씨 집안은 부자이다.
어찌 장가드는 일을 중지하지 않는가?” 하니, 동숙董叔이 말하기를, “연줄을 대어서 매달려 보려는 생각에서입니다.” 하였다.
어느 날, 동기董祁가 범헌자范獻子에게 참소해 말하기를, “〈남편이〉 나를 공경하지 않습니다.” 하자, 범헌자가 매부를 붙잡아다가 뜰의 홰나무에 매달았다.
그때 마침 숙향이 그곳을 지나가자 동숙이 말하기를, “당신께서는 어찌 나를 위하여 풀어달라고 청하여 주지 않으십니까?” 하자, 숙향이 말하기를, “연줄을 대려다가 연줄에 묶였고, 매달려 보려다가 이미 나무에 매달려졌다.
하고자 하는 것마다 얻었는데 또 무엇을 어찌 청하겠는가?”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