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鄭叔詹據鼎耳而疾號
[大義]지혜와 충성으로 임금을 섬기는 자가 죽지 않고 禮遇를 받아 국가를 구원함. 대의>
鄭人
이하니 公
이 弗許
하고 曰
하리라 詹
이 請往
한대이 弗許
하니
詹
이 固請曰 一臣
으로 可以赦百姓而定社稷
이어늘 君何愛於臣也
오 鄭人
이 以詹予晉
한대
晉人
이 將
之
하니 詹
이 曰 臣
은 願獲盡辭而死
가 固所願也
로이다
公
이 聽其辭
하니 詹
이 曰 天降鄭禍
하야 使
觀狀
하야 棄禮違親
이어늘 臣
이 曰 不可
하다
夫晉公子賢明하고 其左右皆卿才니 若復其國而得志於諸侯면 禍無赦矣라호이다
乃就亨할새 據鼎耳而疾號 曰 自今以往으로 知忠以事君者는 與詹同하리라하니 乃命弗殺하고 厚爲之禮而歸之하니
123. 정鄭나라 숙첨叔詹이 삶겨져 죽게 될 솥귀를 잡고 크게 부르짖었다
진문공晉文公이 〈자신의〉 통갈비뼈를 훔쳐본 일을 주벌하여 정鄭나라를 쳐서 그 성가퀴를 엎어 버렸다.
정鄭나라 사람들이 좋은 보배로 화친을 행하려고 하니, 문공이 허락하지 않고 말하기를 “나에게 숙첨叔詹을 주면, 군사를 되돌리겠소.” 하니, 숙첨이 가기를 청하자 정백鄭伯이 허락하지 않았다.
숙첨이 굳이 청하여 말하기를 “하나의 신하로 백성들을 재앙에서 벗어나게 하며 사직을 안정시킬 수 있는데, 임금께서는 신을 어찌 아끼십니까?” 하니, 정나라 사람이 숙첨을 진晉나라 사람에게 주었다.
진나라 사람들이 삶아 죽이려고 하니, 숙첨이 말하기를 “신은 원컨대 말을 다하고서 죽기를 진실로 원하는 바입니다.” 하였다.
문공이 그 말을 들어주니, 숙첨이 말하기를 “하늘이 정나라에 화를 내려서 통갈비뼈 형상을 훔쳐본 것을 본받게 하여, 예의도 버리고 친분도 어기거늘 제가 말하기를 ‘옳지 않습니다.
진晉나라 공자公子가 현명하고 그 측근들이 모두 경卿의 재목이니, 만약 그 나라로 돌아가서 제후에게 뜻을 얻는다면 화를 당해 용서받지 못할 것입니다.’ 하였습니다.
지금 화가 미쳤으니, 공자公子를 존중하여 환난을 막아 내는 것은 지혜이고, 내 몸을 죽여 국가의 죄를 대신하는 것은 충성입니다.”라고 하였다.
마침내 삶는 형벌을 당하러 나갈 때, 솥귀를 잡고 큰소리로 부르짖기를 “지금 이후로 지혜와 충성으로 임금을 섬기는 자는 나와 같을 것이다.”
라고 하니, 마침내 죽이지 말라고 명하고 후하게 예우를 하여 돌려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