其始實得之符離安阜屯
하니라 屯之役夫朝行遇之
하야 하고 人立而拱
이라 
                        		
                        		
                        		
	                     		
			                       	
			                       	
	                     		
	                     		
		                        
                        	
                        	
                        	
                        	
                        		
                        			
                        			
			                        
			                        	竊惟休咎之兆
는 天所以啓覺于下
하야 라 이니 非睿知博通
이면 孰克究明
이리오 
                        		
                        		
                        		
	                     		
			                       	
			                       	
	                     		
	                     		
		                        
                        	
                        	
                        	
                        	
                        		
                        			
                        			
			                        
                        		
                        		
                        		
	                     		
			                       	
			                       	
	                     		
	                     		
		                        
                        	
                        	
                        	
                        	
                        		
                        			
                        			
			                        
                        		
                        		
                        		
	                     		
			                       	
			                       	
	                     		
	                     		
		                        
                        	
                        	
                        	
                        	
                        		
                        			
                        			
			                        
			                        	今白其色
이니 요 馴其心
하니 化我德也
요 人立而拱
은 非禽獸之事
니 革而從人
이요 且服罪也
라 
                        		
                        		
                        		
	                     		
			                       	
			                       	
	                     		
	                     		
		                        
                        	
                        	
                        	
                        	
                        		
                        			
                        			
			                        
			                        	得之符離
하니 이나 又
也
요 不在農夫之田而在軍田
은 行也
니 不戰而來之之道也
ᄅ새 이라 
                        		
                        		
                        		
	                     		
			                       	
			                       	
	                     		
	                     		
		                        
                        	
                        	
                        	
                        	
                        		
                        			
                        			
			                        
			                        	伏惟閤下
帝室
하고 天下
하니 四方其有逆亂之臣
으로 未血
之屬
이 畏威
歸我乎哉
아 
                        		
                        		
                        		
	                     		
			                       	
			                       	
	                     		
	                     		
		                        
                        	
                        	
                        	
                        	
                        		
                        			
                        			
			                        
                        		
                        		
                        		
	                     		
			                       	
			                       	
	                     		
	                     		
		                        
                        	
                        	
                        	
                        	
                        		
                        			
                        			
			                        
			                        	小子不惠나 猥以文句微識蒙念하니 睹玆盛美焉하고 敢避不讓之責而黙黙耶아
			                         
                        		
                        		
                        		
	                     		
			                       	
			                       	
	                     		
	                     		
		                        
                        	
                        	
                        	
                        	
                   			
                        	
                        	
                        	
                        	
	                       	
	                       	
	                       	
	                       	
							                       	
	                        
	                        
	                        	
	                        
	                        	
	                        
	                        	
	                        
	                        	
	                        
	                        	
	                        
	                        	
	                        
	                        	
	                        
	                        	
	                        
	                        	
	                        
	                        	
	                        
	                        	
	                        
	                        	
	                        
	                        	
	                        
	                        	
	                        
	                        	
	                        
	                        	
	                        
	                        	
	                        
	                        	
	                        
	                        	
	                        
	                        	
	                        
	                        	
	                        
	                        	
	                        
	                        	
	                        
	                        	
	                        
	                        
	                        
                        	
		                        
		                        
		                        
		                        
                        		
                        	
		                        
		                        
		                        
		                        	
		                        	
		                        
		                        
                        		
                        		
                        			
			                        
			                        	15. 서주徐州 장복야張僕射가 흰 토끼를 잡은 것을 축하한 장狀
			                              
                        			
                        		
                        		
	                     		
			                       	
			                       	
	                     		
		                        
                        	
		                        
		                        
		                        
		                        
                        		
                        	
		                        
		                        
		                        
		                        	
		                        	
		                        
		                        
                        		
                        		
                        			
			                        
			                        	종군終軍의 〈백린기목대白麟奇木對〉와 유사하다.
			                              
                        			
                        		
                        		
	                     		
			                       	
			                       	
	                     		
		                        
                        	
		                        
		                        
		                        
		                        
                        		
                        	
		                        
		                        
		                        
		                        	
		                        	
		                        
		                        
                        		
                        		
                        			
			                        
			                        	삼가 듣건대, 이달 5일에 영전순관營田巡官 진종정陳從政이 상서를 상징하는 토끼를 진헌進獻하였는데, 털이 희고, 그 마음이 선천적先天的으로 사람의 말을 잘 듣는다고 하였습니다.
			                              
                        			
                        		
                        		
	                     		
			                       	
			                       	
	                     		
		                        
                        	
		                        
		                        
		                        
		                        
                        		
                        	
		                        
		                        
		                        
		                        	
		                        	
		                        
		                        
                        		
                        		
                        			
			                        
			                        	당초에 이 토끼를 부리현符離縣 안부둔安阜屯에서 잡았는데, 둔전屯田의 역부役夫가 아침에 가다가 이 토끼를 만나 가까이 가도 달아나지 않고 사람처럼 서서 〈마치 사람이 두 손을 모아 잡고 경의敬意를 표하는 것처럼〉 두 발을 모았다고 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휴구休咎(吉凶)의 조짐은 하늘이 하민下民에게 계시啓示하기 위해 어떤 사물을 빌려 그 조짐을 암시하는 것이라서 상징하는 일을 자세히 추측해 증명할 수 없으니, 슬기로운 지혜와 해박하고 통달한 학식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면 그 누가 이를 구명究明할 수 있겠습니까?
			                              
                        			
                        		
                        		
	                     		
			                       	
			                       	
	                     		
		                        
                        	
		                        
		                        
		                        
		                        
                        		
                        	
		                        
		                        
		                        
		                        	
		                        	
		                        
		                        
                        		
                        		
                        			
			                        
			                        	제가 비록 불민不敏하지만 한번 변론辨論해보겠습니다.
			                              
                        			
                        		
                        		
	                     		
			                       	
			                       	
	                     		
		                        
                        	
		                        
		                        
		                        
		                        
                        		
                        	
		                        
		                        
		                        
		                        	
		                        	
		                        
		                        
                        		
                        		
                        			
			                        
			                        	토끼는 음류陰類이고, 또 굴속에 살면서 교활하게 엎드려 있으니 반역反逆의 상징象徵입니다.
			                              
                        			
                        		
                        		
	                     		
			                       	
			                       	
	                     		
		                        
                        	
		                        
		                        
		                        
		                        
                        		
                        	
		                        
		                        
		                        
		                        	
		                        	
		                        
		                        
                        		
                        		
                        			
			                        
			                        	그러나 지금 이 토끼는 색깔이 희니 그 무리들과 색깔이 크게 다르고, 그 마음이 온순하니 사람의 덕행에 감화된 것이고, 사람처럼 서서 두 발을 모은 것은 금수禽獸의 일이 아니니 본래의 행동을 고치고서 사람의 일을 따른 것이고 또 죄罪를 자복自服한 것입니다.
			                              
                        			
                        		
                        		
	                     		
			                       	
			                       	
	                     		
		                        
                        	
		                        
		                        
		                        
		                        
                        		
                        	
		                        
		                        
		                        
		                        	
		                        	
		                        
		                        
                        		
                        		
                        			
			                        
			                        	부리符離에서 잡혔으니 부리符離는 실로 서융西戎의 국명國名이지만 또 부리附麗의 뜻이 있고, 농부의 전지田地에 있지 않고 군대의 둔전屯田에 있었던 것은 무덕武德을 행한 것이니, 〈무덕은〉 전쟁을 하지 않고도 적을 귀순해 오게 하는 방법이기 때문에 안부安阜라는 아름다운 이름이 있는 것입니다.
			                              
                        			
                        		
                        		
	                     		
			                       	
			                       	
	                     		
		                        
                        	
		                        
		                        
		                        
		                        
                        		
                        	
		                        
		                        
		                        
		                        	
		                        	
		                        
		                        
                        		
                        		
                        			
			                        
			                        	삼가 생각건대 합하閤下께서는 황실皇室을 보좌輔佐하는 신하이시고, 천하天下를 수위守衛하는 번원藩垣(城郭)이시니, 사방에 아직 정벌을 당하지 않은 역란逆亂의 번신藩臣 등이 어찌 위엄에 겁을 먹고 스스로 무너져서 당唐나라 황실에 귀순하지 않겠습니까?
			                              
                        			
                        		
                        		
	                     		
			                       	
			                       	
	                     		
		                        
                        	
		                        
		                        
		                        
		                        
                        		
                        	
		                        
		                        
		                        
		                        	
		                        	
		                        
		                        
                        		
                        		
                        			
			                        
			                        	〈하늘이 이 토끼로써〉 그 일의 조짐을 암시暗示하였으니, 사실을 갖추어 표문表文을 올려 하늘의 뜻에 응답하심이 마땅합니다.
			                              
                        			
                        		
                        		
	                     		
			                       	
			                       	
	                     		
		                        
                        	
		                        
		                        
		                        
		                        
                        		
                        	
		                        
		                        
		                        
		                        	
		                        	
		                        
		                        
                        		
                        		
                        			
			                        
			                        	지혜롭지 못한 제가 외람되이 문장으로 알아주심과 돌보아주심을 받았으니, 이렇게 성대한 아름다운 일을 보고도 어찌 감히 겸양하지 않는다는 책망을 피하기 위해 잠자코 있을 수 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