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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宋八大家文抄 韓愈(2)

당송팔대가문초 한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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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송팔대가문초 한유(2)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通篇以孟子作主하니 是退之立自己門戶 故其文有雄視一世氣
其後離散分處諸侯之國하야 又各以所能授弟子하니 原遠而末益分이라
하고 子方之後 流而爲莊周하니라 故周之書 喜稱子方之爲人하니라
荀卿之書 語聖人 必曰孔子, 子弓이라하니라 子弓之事業不傳이요 惟太史公書弟子傳 有姓名字曰 이라
子弓受易於商瞿하니라 孟軻師子思하고 子思之學 盖出曾子하니라
自孔子沒 로되 이라 故吾少而樂觀焉하니라
太原王塤 示予所爲文 好擧孟子之所道者 與之言하니 信悅孟子하야 而屢贊其文辭하니라
夫沿河而下 苟不止 雖有遲疾이나 必至於海니라 如不得其道也 雖疾不止라도 終莫幸而至焉이라
故學者必愼其所道니라 道於楊墨老莊佛之學하야 而欲之聖人之道
猶航하야 以望至於海也 故求觀聖人之道ㄴ댄 必自孟子始니라
今塤之所由 旣幾於知道하니 如又得其船與楫하야 知沿而不止 嗚呼 其可量也哉
唐荊川曰 此是立主意之文이니 而緊要 全在好擧孟子之所道者一句


04. 王秀才를 전송한
全篇孟子主旨로 삼았으니, 이는 退之가 자기의 門戶를 세운 것이다. 그러므로 그 문장이 온 세상을 압도[雄視]하는 기상이 있다.
나는 항상 ‘孔子(學術)는 크고도 넓어서 문하의 제자들이 두루 보고 다 알 수가 없었다. 그러므로 모두 자기 적성에 가까운 것을 배워서 터득하였을 뿐이었는데,
뒤에 흩어져 諸侯의 나라에 나뉘어 살면서 또 각각 자기들의 능한 것으로 제자들을 가르쳤으니, 근원으로부터 멀어지고 末流가 더욱 갈라졌다.’고 생각하였다.
대체로 子夏의 학문은 田子方이 뒤를 이었고, 田子方의 뒤는 〈異端으로〉 흘러 莊周學術이 되었다. 그러므로 莊周의 책에 田子方의 사람됨을 말하기 좋아하였다.
荀卿의 책에는 성인을 말할 때마다 반드시 “孔子子弓”을 말하였는데, 子弓事業은 전해지는 바가 없고, 단지 太史公의 ≪史記≫ 〈仲尼弟子列傳〉에 姓名이 “馯臂子弓”이라는 말만이 있을 뿐이다.
子弓商瞿에게 ≪≫을 배웠다.
孟軻子思師承하였고, 子思曾子에게서 나왔다.
孔子께서 死亡하신 뒤에 제자들 중에 著書하지 않은 자가 없었으나, 오직 孟軻氏學說만이 공자의 중요한 사상에 부합한다. 그러므로 나는 젊어서부터 ≪孟子≫를 보기(읽기) 좋아하였다.
太原 사람 王塤이 자기의 문장을 나에게 보여주었는데 孟子가 말한 것을 거론하기 좋아하였다. 그와 이야기를 해보니, 그는 참으로 孟子를 좋아하여 누차 맹자의 문장을 찬미하였다.
대체로 물길을 따라 내려갈 때에 쉬지 않고 내려가면 비록 빠르고 느림은 있겠지만 반드시 바다에 이른다. 그러나 정확한 물길을 찾지 못하면 아무리 배를 빨리 몰고 멈추지 않아도 끝내 요행으로 바다에 이를 수 없다.
그러므로 배우는 자는 반드시 배움의 길을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楊朱墨翟老子莊子佛家學術로 길을 잡고서 성인(孔子)의 (學術)에 이르기를 바란다면,
이는 마치 항로가 단절된 支流나 외따로 떨어져 있는 저수지를 運航하면서 바다에 이르기를 바라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聖人를 보고자 한다면 반드시 孟子로부터 시작해야 한다.
지금 王塤이 가는 길은 이미 거의 정확한 길을 안 것이니, 가령 또 배와 노를 얻어 물길을 알아 멈추지 않고 간다면, 아! 그 앞날을 어찌 한량할 수 있겠는가?
唐荊川이 말하였다. “이것은 主意를 세운 글이니, 緊要(重要)한 뜻이 오롯이 ‘好擧孟子之所道者’라고 한 한 에 있다.”


역주
역주1 送王秀才序 : ≪文苑榮華≫와 ≪文粹≫에는 모두 ‘送王塤秀才序’로 되어 있는데, 王塤과 이 序의 저작연도는 고증할 수 없다.
역주2 大而能博……皆得其性之所近 : 孔子의 학술은 범위가 광대해서 제자들이 두루 볼 수도 다 이해할 수도 없었다. 그러므로 제자들은 모두 자기 적성에 가까운 것을 배워서 터득하였다는 말이다. 이를테면 顔淵‧閔子蹇‧冉伯牛‧仲弓은 德行을, 宰我‧子貢은 言語를, 冉有‧季路는 政事를, 子遊‧子夏는 文學을 배운 것과 같은 것이다.
역주3 子夏之學 其後有田子方 : 後는 承繼함이니, 곧 자하의 學統을 田子方이 승계했다는 말이다.
역주4 馯臂子弓 : 馯은 姓이고 臂는 이름이다. 子弓은 字인데, ≪史記≫ 〈仲尼弟子列傳〉에는 ‘子弘’으로 되어 있고, ≪漢書≫ 〈儒林傳〉에는 ‘子弓’으로 되어 있다.
역주5 群弟子莫不有書 : 淸人 馮雲鵷이 수집한 책 중에 ≪顔子≫, ≪冉子≫, ≪仲子≫, ≪閔子≫, ≪端木子≫, ≪有子≫, ≪言子≫, ≪卜子≫, ≪顓孫子≫ 등이 있으니, 孔門弟子들이 著書하였다는 증거가 될 수 있다.
역주6 獨孟軻氏之傳 得其宗 : 맹자가 전한 학설만이 공자의 중요한 사상에 부합한다는 말이다.
역주7 斷港絶潢 : 斷港은 항로가 단절된 支流이고, 絶潢은 외따로 떨어져 있는 저수지이다.

당송팔대가문초 한유(2) 책은 2020.12.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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