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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宋八大家文抄 韓愈(2)

당송팔대가문초 한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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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송팔대가문초 한유(2)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雋永이라
從事有示愈以荊潭酬和詩者어늘 愈旣受以卒業하고 因仰而言曰 夫和平之音淡薄하고 而愁思之聲要妙하며
讙愉之辭難工하고 而窮苦之言易好也 是故文章之作 恒發於羈旅草野하니라
至若王公, 貴人 하니 非性能而好之 則不暇以爲니라
하야 統郡惟九하고 領湖之南壤地二千里
德刑之政竝勤하고 爵祿之報兩崇이로되 乃能存志乎詩書하고 하야 往復循環하야 有唱斯和하고
하야 하야 與韋布里閭憔悴專一之士이라
發金石하고 感鬼神하니 信所謂材全而能鉅者也
兩府之從事與部屬之吏 屬而和之하니 苟在編者 咸可觀也 宜乎施諸樂章하고 紀諸冊書로다
從事曰 子之言是也라하여늘 告於하고 書以爲荊潭唱和詩序하노라
唐荊川曰 此篇文與盛山詩序本敍事일새 只略用數句議論引起하니라


15. ≪荊潭唱和詩集≫의
의미가 심장하다.
어떤 僚屬이 나에게 ≪荊潭酬和詩≫를 보여주기에, 나는 그 책을 받아 다 읽고는 이어 우러러 말하였다.
和平한 이의 聲音(詩歌)은 淡泊하고 憂愁하는 이의 聲音은 미묘하며,
歡樂할 때에 지은 文辭는 공교롭기 어렵고, 곤궁한 때에 지은 문장은 아름답기 쉽다. 그러므로 문장의 傑作은 항상 타향을 떠도는 나그네나 초야에 묻혀 지내는 평민에게서 나왔다.
王公이나 貴人으로 말하면 뜻한 바가 실현되어 마음이 만족하니, 선천적으로 재능이 있어 문장 짓기를 좋아하는 자가 아니면 문장을 지을 겨를이 없다.
지금 僕射 裵公荊南(蠻荊)에 절도사가 되어 한 지방을 鎭守하여 아홉 統轄(관할)하고, 常侍 楊公湖南의 2천 리 지역을 통할한다.
이 두 분은 힘써 德政을 베풀고 형벌을 집행한 데 대한 보답으로 얻은 官爵俸祿이 모두 높아졌는데도 오히려 ≪≫와 ≪≫에 뜻을 두고 詠歌에 생각을 붙여, 돌려가며 〈를〉 주고받아 이쪽에서 를 부르면 저쪽에서 화답하고,
奇怪辭句를 찾고 文字를 아름답게 꾸며, 베옷 입고 시골에 살면서 문장에 專念하는 憔悴한 선비들과 함께 미세한 부분까지 따졌다.
〈그러므로〉 그 詩歌聲音金玉(鐘磬) 소리처럼 크고도 맑으며, 幽妙(深奧)하기가 귀신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하니, 참으로 이른바 文武를 두루 겸비한 인재로 능력이 거대한 분들이라 하겠다.
從事下級官吏들도 를 지어 화답하였으니, 이 詩集에 수록된 것들은 모두 볼 만하다. 樂章에 싣고 史冊에 기록함이 마땅하다.”
僚屬이 말하기를 “그대의 말이 옳다.”고 하기에, 裵公께 고하고서 이 말을 기록하여 ≪荊潭唱和詩≫의 로 삼노라.
唐荊川이 말하였다. “이 의 문장은 〈韋侍講盛山十二詩序〉와 함께 敍事를 근본으로 한 것이므로 단지 간략하게 몇 만으로 의론을 끌어 일으켰다.”


역주
역주1 荊潭唱和詩序 : ≪荊潭唱和詩集≫은 荊南官屬과 湖南官屬이 唱和한 것을 荊南節度使 裵均이 편집한 詩集이다. 唱和는 詩를 서로 주고받음이다. ≪韓集擧正≫에 의하면 이 序는 한유가 江陵法曹參軍으로 있던 元和 원년(806)에 지은 것이다. 이해에 부름을 받고 올라와서 國子博士에 제수되었다. 荊은 바로 荊南인데, 여기서는 荊南節度使 裵均을 이르고, 潭은 바로 湖南인데, 貞元 18년(802) 9월에 湖南觀察使에 임명된 楊憑을 이른다.
역주2 氣滿志得 : 뜻한 바가 이루어져서 마음이 만족함이다.
역주3 僕射(야)裴公 開鎭蠻荊 : 僕射는 尙書省 副長官이다. 尙書僕射는 裵均의 兼官이다. 開鎭은 절도사가 되어 한 지방을 鎭守함이다. 鎭守는 군대를 주둔시켜 중요한 곳을 지킴이다. 蠻荊은 荊南으로 戰國 때 楚나라 땅인데, 소수민족이 많이 모여 산다. 그러므로 蠻荊이라 한 것이다.
역주4 常侍楊公 : 常侍는 散騎常侍의 약칭이다. 楊憑이 湖南觀察使로 있다가 들어와서 산기상시가 되었다.
역주5 寓辭乎詠歌 : 寓辭는 托意와 같은 말로 어떤 사물을 빌려 감정을 붙임이니, 곧 詠歌에 감정을 붙였다는 말이다.
역주6 搜奇抉怪 : 뜻이 아름답고 기이한 글자를 찾고, 괴이한 것을 따옴이다.
역주7 雕鏤文字 : 마음을 다해 문장을 꾸밈이다.
역주8 較其毫釐分寸 : 較는 따짐이다. 1毫, 1釐, 1分, 1寸을 따진 것이니, 곧 미세한 부분까지 따졌다는 말이다.
역주9 鏗鏘 : 소리가 鐘‧磬의 소리처럼 크고도 맑음이다.
역주10 幽眇 : 精微하고도 深奧함이다.
역주11 (諸) : 저본에는 ‘諸’가 있으나, ≪韓文考異≫에 근거하여 ‘諸’를 衍文으로 처리하였다.

당송팔대가문초 한유(2) 책은 2020.12.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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