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公孫丑ㅣ 問曰 夫子ㅣ 加齊之卿相샤 得行道焉시면(이면) 雖由此霸王이라도 不異矣리니 如此則動心[가] 否乎ㅣ잇가(잇가) 孟子[ㅣ] 曰 否ㅣ라 我 四十이라(에) 不動心호라
集註
此는 承上章여 又設問 孟子若得位而行道면 則雖由此而成霸王之業이라도 亦不足怪어니와 任大責重이 如此면 亦有所恐懼疑惑而動其心乎아하니라 四十은 彊仕니 君子道明德立之時라 孔子四十而不惑도 亦不動心之謂니라
曰 若是則夫子ㅣ 過孟賁이 遠矣샤소이다 曰 是[ㅣ] 不難니 告子도() 先我不動心니라
集註
孟賁은 勇士라 告子는 名不害라 孟賁血氣之勇을 丑蓋借之여 以贊孟子不動心之難이라 孟子言 告子未爲知道로되 乃能先我不動心니 則此未足爲難也라
北宮黝之養勇也 不膚撓며 不目逃야(며) 思以一毫[ㅣ나] 挫於人이어든(호) 若撻之於市朝야 不受於褐寬博며 亦不受於萬乘之君야(고) 視刺萬乘之君호 若刺褐夫야 無嚴諸侯야(며) 惡聲[이] 至(어든) 必反之니라(더라)
集註
北宮은 姓이요 黝는 名이라 膚撓는 肌膚被刺而撓屈也요 目逃는 目被刺而轉睛逃避也라 挫는 猶辱也라 褐은 毛布요 寬博은 寬大之衣니 賤者之服也라 不受者는 不受其挫也라 刺은 殺也라 嚴은 畏憚也니 言無可畏憚之諸侯也라 黝는 蓋刺客之流니 以必勝爲主而不動心者也라
孟施舍之所養勇也 曰 視不勝[호] 猶勝也ㅣ로니 量敵而後進며 慮勝而後會면 是 畏三軍者也ㅣ니 舍ㅣ 豈能爲必勝哉리오 能無懼而已矣라니라
集註
孟은 姓이요 施는 發語聲이요 舍는 名也라 會는 合戰也라 舍自言 其戰雖不勝이나 亦無所懼니 若量敵慮勝而後進戰이면 則是無勇而畏三軍矣라하니라 舍는 蓋力戰之士니 以無懼爲主而不動心者也라
孟施舍 似曾子고 北宮黝 似子夏니 夫二子之勇이(을) 未知其孰賢이어니와 然而孟施舍 守ㅣ 約也ㅣ니라
集註
黝는 務敵人고 舍는 專守己며 子夏는 篤信聖人고 曾子는 反求諸己라 故로 二子之與曾子子夏는 雖非等倫이나 然이나 論其氣象면 則各有所似라 賢은 猶勝也라 約은 要也라 言 論二子之勇면 則未知誰勝이어니와 論其所守면 則舍比於黝에 爲得其要也니라
昔者[애] 曾子ㅣ 謂子襄曰 子ㅣ 好勇乎아 吾嘗聞大勇於夫子矣로니 自反而不縮이면 雖褐寬博이라도 吾不惴焉이어니와 自反而縮이면 雖千萬人이라도 吾往矣라시니라
集註
此는 言曾子之勇也라 子襄은 曾子弟子也라 夫子는 孔子也라 縮은 直也니 檀弓曰 古者에 冠縮縫이러니 今也衡縫이라하고 又曰 棺束은 縮二衡三이라하니라 惴는 恐懼之也라 往은 往而敵之也라
孟施舍之守(ㅣ) 氣라 又不如曾子之守ㅣ 約也ㅣ니라
集註
言 孟施舍雖似曾子나 然이나 其所守 乃一身之氣니 又不如曾子之反身循理여 所守尤得其要也라 孟子之不動心은 其原이 蓋出於此니 下文에 詳之시니라
曰 敢問夫子之不動心과 與告子之不動心을 可得聞與잇가 告子曰 不得於言이어든 勿求於心며 不得於心이어든 勿求於氣라니 不得於心이어든 勿求於氣 可커니와 不得於言이어든 勿求於心(은) 不可니 夫志 氣之帥也ㅣ오 氣 體之充也ㅣ니 夫志[ㅣ] 至焉이오 氣[ㅣ] 次焉이니(니) 故[로] 曰 持其志오도 無暴其氣라니라(라노라)
集註
此一節은 公孫丑之問에 孟子誦告子之言시고 又斷以己意而告之也라 告子謂 於言에 有所不達이면 則當舍置其言이요 而不必反求其理於心이며 於心에 有所不安이면 則當力制其心이요 而不必更求其助於氣라하니 此所以固守其心而不動之速也라 孟子旣誦其言而斷之曰 彼謂不得於心而勿求諸氣者는 急於本而緩其末이니 猶之可也어니와 謂不得於言而不求諸心은 則旣失於外而遂遺其內니 其不可也 必矣라 然이나 凡曰 可者는 亦僅可而有所未盡之辭耳라 若論其極이면 則志固心之所之而爲氣之將帥라 然이나 氣亦人之所以充滿於身而爲志之卒徒者也라 故로 志固爲至極而氣卽次之니 人固當敬守其志나 然이나 亦不可不致養其氣라 蓋其內外本末이 交相培養이니 此則孟子之心이 所以未嘗必其不動而自然不動之大略也니라
旣曰 志[ㅣ] 至焉[이오] 氣[ㅣ] 次焉이라시고 又曰 持其志[오도] 無暴其氣者 何也잇고 曰 志壹則動氣고 氣壹則動志也ㅣ니 今夫蹶者趨者ㅣ 是氣也(ㅣ로) 而反動其心이니라
集註
公孫丑見孟子言志至而氣次라 故로 問 如此則專持其志可矣어늘 又言無暴其氣는 何也오하니라 壹은 專一也라 蹶은 顚躓也요 趨는 走也라 孟子言 志之所向이 專一이면 則氣固從之라 然이나 氣之所在專一이면 則志亦反爲之動이니 如人이 顚躓趨走면 則氣專在是而反動其心焉이니 所以旣持其志而又必無暴其氣也라하시니라 程子曰 志動氣者는 什九요 氣動志者는 什一이니라
敢問夫子 惡乎長이시니잇고 曰 我 知言며 我 善養吾[의] 浩然之氣노라
集註
公孫丑復問 孟子之不動心이 所以異於告子如此者는 有何所長而能然고하니 而孟子又詳告之以其故也시니라 知言者는 盡心知性여 於凡天下之言에 無不有以究極其理而識其是非得失之所以然也라 浩然은 盛大流行之貌라 氣는 卽所謂體之充者니 本自浩然이로되 失養故로 餒니 惟孟子爲善養之여 以復其初也라 蓋惟知言이면 則有以明夫道義여 而於天下之事에 無所疑요 養氣면 則有以配夫道義여 而於天下之事에 無所懼니 此其所以當大任而不動心也라 告子之學은 與此正相反니 其不動心은 殆亦冥然無覺고 悍然不顧而已爾니라
集註
孟子先言知言이어시늘 而丑先問養氣者는 承上文方論志氣而言也라 難言者는 蓋其心所獨得여 而無形聲之驗니 有未易以言語形容者라 故로 程子曰 觀此一言이면 則孟子之實有是氣를 可知矣라하시니라
其爲氣也ㅣ 至大至剛니 以直養而無害(면) 則塞于天地之間이니라
集註
至大는 初無限量이요 至剛은 不可屈撓라 蓋天地之正氣而人得以生者니 其體段이 本如是也라 惟其自反而縮이면 則得其所養이요 而又無所作爲以害之면 則其本體不虧而充塞無間矣리라 程子曰 天人이 一也라 更不分別이니 浩然之氣는 乃吾氣也라 養而無害면 則塞于天地고 一爲私意所蔽면 則欿然而餒여 知其小也니라 謝氏曰 浩然之氣는 須於心得其正時에 識取니라 又曰 浩然은 是無虧欠時니라
其爲氣也ㅣ 配義與道니 無是(면) 餒也ㅣ니라(ㅣ리라)
集註
配者는 合而有助之意라 義者는 人心之裁制요 道者는 天理之自然이라 餒는 飢乏而氣不充體也라 言 人能養成此氣면 則其氣合乎道義而爲之助여 使其行之勇決여 無所疑憚이요 若無此氣면 則其一時所爲가 雖未必不出於道義나 然이나 其體有所不充이면 則亦不免於疑懼여 而不足以有爲矣니라
是集義所生者ㅣ라 非義[ㅣ] 襲而取之也ㅣ니 行有不慊於心則餒矣니(리니) 我ㅣ 故[로] 曰 告子ㅣ 未嘗知義라노니 以其外之也니라
集註
集義는 猶言積善이니 蓋欲事事皆合於義也라 襲은 掩取也니 如齊侯襲莒之襲이라 言 氣雖可以配乎道義나 而其養之之始에 乃由事皆合義여 自反常直이라 是以로 無所愧怍여 而此氣自然發生於中이요 非由只行一事 偶合於義여 便可掩襲於外而得之也라 慊은 快也며 足也라 言 所行이 一有不合於義而自反不直이면 則不足於心여 而其體有所不充矣니 然則義豈在外哉리오 告子는 不知此理고 乃曰 仁內義外라하여 而不復以義爲事니 則必不能集義以生浩然之氣矣라 上文不得於言勿求於心은 卽外義之意니 詳見告子上篇니라
必有事焉而勿正야(며) 心勿忘며 勿助長也야 無若宋人然이어다(이니) 宋人이 有閔其苗之不長而揠之者ㅣ러니 芒芒然歸야 謂其人曰 今日[에] 病矣와라(라) 予[ㅣ] 助苗長矣와라야(라야) 其子ㅣ 趨而往視之니 苗則槁矣러라 天下之不助苗長者ㅣ 寡矣니 以爲無益而舍之者 不耘苗者也ㅣ오 助之長者 揠苗者也ㅣ니 非徒無益이라 而又害之니라
集註
必有事焉而勿正은 趙氏, 程子는 以七字爲句고 近世에 或幷下文心字讀之者亦通이라 必有事焉은 有所事也니 如有事於顓臾之有事라 正은 預期也니 春秋傳曰 戰不正勝이 是也라 如作正心이라도 義亦同니 此與大學之所謂正心者로 語意自不同也라 此는 言養氣者必以集義爲事요 而勿預期其效며 其或未充이면 則但當勿忘其所有事요 而不可作爲以助其長이니 乃集義養氣之節度也라 閔은 憂也라 揠은 拔也라 芒芒은 無知之貌라 其人은 家人也라 病은 疲倦也라 舍之而不耘者는 忘其所有事요 揠而助之長者는 正之不得而妄有作爲者也라 然이나 不耘則失養而已요 揠則反以害之니 無是二者면 則氣得其養而無所害矣리라 如告子不能集義而欲彊制其心이면 則必不能免於正助之病이니 其於所謂浩然者에 蓋不惟不善養이라 而又反害之矣니라
何謂知言이니잇고 曰 詖辭애 知其所蔽며 淫辭애 知其所陷며 邪辭애 知其所離며 遁辭애 知其所窮이니 生於其心야 害於其政며 發於其政야 害於其事니 聖人[이] 復起샤도(라도) 必從吾言矣시리라
集註
此는 公孫丑復問而孟子答之也라 詖는 偏陂也요 淫은 放蕩也요 邪는 邪僻也요 遁은 逃避也라 四者相因니 言之病也라 蔽는 遮隔也요 陷은 沈溺也요 離는 叛去也요 窮은 困屈也라 四者亦相因니 則心之失也라 人之有言이 皆出於心니 其心이 明乎正理而無蔽然後에 其言이 平正通達而無病이니 苟爲不然이면 則必有是四者之病矣라 卽其言之病而知其心之失고 又知其害於政事之決然而不可易者如此니 非心通於道而無疑於天下之理면 其孰能之리오 彼告子者는 不得於言이어든 而不肯求之於心여 至爲義外之說니 則自不免於四者之病이니 其何以知天下之言而無所疑哉리오 程子曰 心通乎道然後에 能辨是非니 如持權衡여 以較輕重이니 孟子所謂知言이 是也니라 又曰 孟子知言은 正如人在堂上이라야 方能辨堂下人曲直이니 若猶未免雜於堂下衆人之中이면 則不能辨決矣리라
宰我, 子貢(은) 善爲說辭고 冉牛閔子顔淵(은) 善言德行이러니 孔子ㅣ 兼之사 曰 我[ㅣ] 於辭命則不能也ㅣ로라시니(ㅣ라시니) 然則夫子 旣聖矣乎ㅣ신뎌
集註
此一節은 林氏以爲皆公孫丑之問이라하니 是也라 說辭는 言語也요 德行은 得於心而見於行事者也라 三子善言德行者는 身有之故로 言之親切而有味也라 公孫丑言 數子各有所長而孔子兼之라 然이나 猶自謂不能於辭命이어시늘 今孟子 乃自謂我能知言고 又善養氣라하시니 則是兼言語德行而有之니 然則豈不旣聖矣乎아하니라 此夫子는 指孟子也라 ○ 程子曰 孔子自謂不能於辭命者는 欲使學者務本而已시니라
曰 惡ㅣ라 是何言也오 昔者[애] 子貢이 問於孔子曰 夫子 聖矣乎ㅣ신뎌 孔子[ㅣ] 曰 聖則吾不能이어니와 我 學不厭而敎不倦也ㅣ로라 子貢[이] 曰 學不厭(은) 智也ㅣ오 敎不倦(은) 仁也ㅣ니 仁且智시니 夫子(ㅣ) 旣聖矣신뎌니 夫聖(은) 孔子도 不居시니 是何言也오
集註
惡는 驚歎辭也라 昔者以下는 孟子不敢當丑之言여 而引孔子子貢問答之辭以告之也라 此夫子는 指孔子也라 學不厭者는 智之所以自明이요 敎不倦者는 仁之所以及物이라 再言是何言也여 以深拒之시니라
昔者[애] 竊聞之호니 子夏子游子張(은) 皆有聖人之一體고 冉牛, 閔子, 顔淵(은) 則具體而微라니(라더시니) 敢問所安노이다
集註
此一節은 林氏亦以爲皆公孫丑之問이라하니 是也라 一體는 猶一肢也라 具體而微는 謂有其全體로되 但未廣大耳라 安은 處也라 公孫丑復問 孟子旣不敢比孔子면 則於此數子에 欲何所處也오하니라
集註
孟子言且置是者는 不欲以數子所至者로 自處也시니라
曰 伯夷伊尹()은 何如니잇고 曰 不同道니 非其君不事며 非其民不使야 治則進고 亂則退 伯夷也ㅣ오 何事非君이며 何使非民이리오야 治亦進며 亂亦進(은) 伊尹也ㅣ오 可以仕則仕며(고) 可以止則止며(고) 可以久則久며(고) 可以速則速(은) 孔子也ㅣ시니 皆古聖人也ㅣ라 吾未能有行焉ㅣ어니와(이어니와) 乃所願則學孔子也ㅣ로라
集註
伯夷는 孤竹君之長子니 兄弟遜國고 避紂隱居라가 聞文王之德而歸之러니 及武王伐紂에 去而餓死니라 伊尹은 有莘之處士니 湯聘而用之여 使之就桀한대 桀不能用이어늘 復歸於湯여 如是者五라가 乃相湯而伐桀也니라 三聖人事는 詳見此篇之末及萬章下篇니라
伯夷伊尹이 於孔子애 若是班乎ㅣ잇가(잇가) 曰 否ㅣ라 自有生民以來로 未有孔子也ㅣ시니라
集註
班은 齊等之貌라 公孫丑問而孟子答之以不同也시니라
曰 然則有同與잇가 曰 有니 得百里之地而君之면 皆能以朝諸侯有天下ㅣ어니와(ㅣ오) 行一不義며 殺一不辜而得天下() 皆不爲也ㅣ리니 是則同니라
集註
有는 言有同也라 以百里而王天下는 德之盛也요 行一不義, 殺一不辜而得天下를 有所不爲는 心之正也라 聖人之所以爲聖人은 其根本節目之大者 惟在於此니 於此不同이면 則亦不足以爲聖人矣니라
曰 敢問其所以異노이다 曰 宰我子貢有若(이) 智足以知聖人이니(이오) 汙不至阿其所好ㅣ니라
集註
汙는 下也라 三子智足以知夫子之道니 假使汙下라도 必不阿私所好而空譽之니 明其言之可信也시니라
宰我[ㅣ] 曰 以予觀於夫子컨대(론) 賢於堯舜[이] 遠矣샷다
集註
程子曰 語聖則不異고 事功則有異니 夫子賢於堯舜은 語事功也라 蓋堯舜은 治天下시고 夫子는 又推其道사 以垂敎萬世시니 堯舜之道 非得孔子면 則後世亦何所據哉리오
子貢[이] 曰 見其禮而知其政며 聞其樂而知其德이니(이라) 由百世之後야 等百世之王컨댄 莫之能違也ㅣ니 自生民以來로 未有夫子也ㅣ시니라
集註
言 大凡見人之禮면 則可以知其政이요 聞人之樂이면 則可以知其德이라 是以로 我從百世之後여 差等百世之王컨대 無有能遁其情者니 而見其皆莫若夫子之盛也니라
有若[이] 曰 豈惟民哉리오 麒麟之於走獸와 鳳凰之於飛鳥와 泰山之於丘垤와 河海之於行潦애(ㅣ) 類也ㅣ며 聖人之於民애(이) 亦類也ㅣ시니(ㅣ니) 出於其類며 拔乎其萃나(어니와) 自生民以來로 未有盛於孔子也ㅣ시니라
集註
麒麟은 毛蟲之長이요 鳳凰은 羽蟲之長이라 垤은 蟻封也라 行潦는 道上無源之水也라 出은 高出也요 拔은 特起也라 萃는 聚也라 言 自古聖人이 固皆異於衆人이나 然이나 未有如孔子之尤盛者也니라○ 程子曰 孟子此章은 擴前聖所未發시니 學者所宜潛心而玩索也니라
2. 공손추가 여쭈었다. “선생님께서 제나라 경상(卿相)의 지위에 오르시어 도(道)를 행할 수 있게 되신다면, 이로 말미암아 패업(霸業)을 이루거나 왕업(王業)을 이룬다 해도 이상할 것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지위에 있게 되신다면 마음이 동요(動搖)되시겠습니까? 않으시겠습니까?”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아닐세. 나는 40세에 마음이 동요되지 않았네[不動心].”
[James Legge] Kung-sun Ch'âu asked Mencius, saying, 'Master, if you were to be appointed a high noble and the prime minister of Ch'î, so as to be able to carry your principles into practice, though you should thereupon raise the ruler to the headship of all the other princes, or even to the royal dignity, it would not be to be wondered at.-- In such a position would your mind be perturbed or not?' Mencius replied, 'No. At forty, I attained to an unperturbed mind.'
“그렇다면 선생님께서는 옛날 용맹하기로 이름난 맹분(孟賁)보다 훨씬 뛰어나십니다.” “이는 어렵지 않으니, 고자(告子)도 나보다 먼저 마음이 동요되지 않았네.”
[James Legge] Ch'âu said, 'Since it is so with you, my Master, you are far beyond Mang Pan.' 'The mere attainment,' said Mencius, 'is not difficult. The scholar Kâo had attained to an unperturbed mind at an earlier period of life than I did.'
“마음이 동요되지 않도록 하는 데에 방법이 있습니까?” “있지.
[James Legge] Ch'âu asked, 'Is there any way to an unperturbed mind?' The answer was, 'Yes.
북궁유(北宮黝)가 용기를 기른 방법은 피부가 찔려도 움츠리지 않고 눈이 찔려도 눈동자를 피하지 않고서, 털끝만큼이라도 남에게 모욕(侮辱)을 당하면 마치 저자에서 종아리를 맞는 것처럼 생각하여, 미천한 자에게도 모욕을 받지 않았고 또 만승(萬乘)의 군주에게도 모욕을 받지 않았네. 그리하여 만승의 군주를 찔러 죽이기를 마치 필부(匹夫)를 찔러 죽이는 것처럼 생각하여 제후도 두려워하지 않았으며, 험담하는 소리가 이르면 반드시 보복하였네.
[James Legge] 'Pî-kung Yû had this way of nourishing his valour:-- He did not flinch from any strokes at his body. He did not turn his eyes aside from any thrusts at them. He considered that the slightest push from any one was the same as if he were beaten before the crowds in the market-place, and that what he would not receive from a common man in his loose large garments of hair, neither should he receive from a prince of ten thousand chariots. He viewed stabbing a prince of ten thousand chariots just as stabbing a fellow dressed in cloth of hair. He feared not any of all the princes. A bad word addressed to him be always returned.
맹시사(孟施舍)가 용기를 기른 방법은 ‘나는 이길 수 없는 상대를 보고도 이길 것처럼 생각한다. 적을 헤아린 뒤에 전진(前進)하고 승패를 가늠한 뒤에 교전(交戰)한다면 이것은 적의 삼군(三軍)을 두려워하는 자이다. 내 어찌 반드시 이길 수 있겠는가마는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을 뿐이다.’라는 것일세.
[James Legge] 'Mang Shih-shê had this way of nourishing his valour:-- He said, "I look upon not conquering and conquering in the same way. To measure the enemy and then advance; to calculate the chances of victory and then engage:-- this is to stand in awe of the opposing force. How can I make certain of conquering? I can only rise superior to all fear."
맹시사의 기상은 증자(曾子)와 유사하고, 북궁유의 기상은 자하(子夏)와 유사하니, 이 두 사람의 용기는 누가 더 나은지 모르겠으나, 맹시사가 지킨 것이 더 요점을 얻었네.
[James Legge] 'Mang Shih-shê resembled the philosopher Tsang. Pî-kung Yû resembled Tsze-hsiâ. I do not know to the valour of which of the two the superiority should be ascribed, but yet Mang Shih-shê attended to what was of the greater importance.
옛날 증자께서 제자인 자양(子襄)에게 이르시기를 ‘자네는 용기를 좋아하는가? 내 일찍이 선생님께 큰 용기에 대해서 들은 적이 있네. 스스로 돌이켜보아서 정직(正直)하지 못하면 비록 상대가 미천한 자라도 내가 그를 두려워하지 않겠는가? 그러나 스스로 돌이켜보아서 정직하다면 비록 천만 명의 사람이라도 내가 가서 당당히 대적할 것이네.’ 하셨네.
[James Legge] 'Formerly, the philosopher Tsang said to Tsze-hsiang, "Do you love valour? I heard an account of great valour from the Master. It speaks thus:-- 'If, on self-examination, I find that I am not upright, shall I not be in fear even of a poor man in his loose garments of hair-cloth? If, on self-examination, I find that I am upright, I will go forward against thousands and tens of thousands.'"
맹시사가 지킨 것은 한 몸의 기(氣)이니, 또 증자의 지킴이 요점을 얻은 것만 못하네.”
[James Legge] Yet, what Mang Shih-shê maintained, being merely his physical energy, was after all inferior to what the philosopher Tsang maintained, which was indeed of the most importance.'
“감히 여쭙겠습니다. 선생님의 부동심(不動心)과 고자의 부동심에 대해 들을 수 있겠습니까?” “고자는 말하기를 ‘남의 말이 이해되지 않으면 자신의 마음에서 그 이유를 찾으려고 애쓰지 말며, 자신의 마음에서 납득되지 않으면 기운(氣運)에서 도움을 구하지 말라.’ 하였는데, 자신의 마음에서 납득이 되지 않으면 기에서 도움을 구하지 말라는 것은 옳지만, 말이 이해되지 않으면 마음에서 그 이유를 찾으려고 애쓰지 말라는 것은 옳지 않네. 의지(意志)는 기(氣)의 장수(將帥)이고 기는 몸에 가득 차 있으니, 의지는 최고이고 기는 그 다음일세. 그러므로 말하기를 ‘그 의지를 잘 간직하면서도 그 기를 함부로 하지 말라.’고 한 것이네.”
[James Legge] Kung-sun Ch'âu said, 'May I venture to ask an explanation from you, Master, of how you maintain an unperturbed mind, and how the philosopher Kâo does the same?' Mencius answered,'Kâo says,-- "What is not attained in words is not to be sought for in the mind; what produces dissatisfaction in the mind, is not to be helped by passion-effort." This last,-- when there is unrest in the mind, not to seek for relief from passion-effort, may be conceded. But not to seek in the mind for what is not attained in words cannot be conceded. The will is the leader of the passion-nature. The passion-nature pervades and animates the body. The will is first and chief, and the passion-nature is subordinate to it. Therefore I say,-- Maintain firm the will, and do no violence to the passion-nature.'
“이미 의지가 최고이고 기가 그 다음이라 하시고, 또 그 의지를 잘 간직하면서도 그 기를 함부로 하지 말라고 하신 것은 무슨 뜻입니까?” “의지가 전일(專一)하면 기를 움직이지만, 간혹은 기가 전일하면 의지를 움직이기도 하니, 지금 넘어지거나 달리는 것은 기가 작용하는 것이지만 도리어 그 마음을 움직이기도 하네.”
[James Legge] Ch'âu observed, 'Since you say-- "The will is chief, and the passion-nature is subordinate," how do you also say, "Maintain firm the will, and do no violence to the passion-nature?"' Mencius replied, 'When it is the will alone which is active, it moves the passion-nature. When it is the passion-nature alone which is active, it moves the will. For instance now, in the case of a man falling or running, that is from the passion-nature, and yet it moves the mind.'
“감히 여쭙겠습니다. 선생님께서는 무슨 장점이 있으십니까?” “나는 남의 말을 잘 알며, 나의 호연지기(浩然之氣)를 잘 기르네.”
[James Legge] 'I venture to ask,' said Ch'âu again, 'wherein you, Master, surpass Kâo.' Mencius told him, 'I understand words. I am skilful in nourishing my vast, flowing passion-nature.'
“감히 여쭙겠습니다. 무엇을 호연지기라 합니까?” “말하기 어렵네.
[언해] 敢감히 묻뇌이다 엇디 닐온 浩호然 氣긔니잇고 샤 言언홈이 難난니라
[James Legge] Ch'âu pursued, 'I venture to ask what you mean by your vast, flowing passion-nature!' The reply was, 'It is difficult to describe it.
이 호연지기는 지극히 크고 지극히 강하니[至大至剛], 정직함으로써 기르고 해침이 없으면 이 호연지기가 천지(天地) 사이에 꽉 차게 되네.
[언해] 그 氣긔로오미 至지그기 大대며 至지그기 剛니 直딕으로 養고 害해홈이 업스면 天텬地디ㅅ 間간애 塞니라 그 氣긔로오미 義의와 다 道도 配니 이 업스면 餒뇌니라
[James Legge] 'This is the passion-nature:-- It is exceedingly great, and exceedingly strong. Being nourished by rectitude, and sustaining no injury, it fills up all between heaven and earth.
이 호연지기는 의(義)와 도(道)에 짝이 되니, 이것이 없으면 위축(萎縮)되네.
[James Legge] 'This is the passion-nature:-- It is the mate and assistant of righteousness and reason. Without it, man is in a state of starvation.
이 호연지기는 의를 많이 축적하여 생겨나는 것이지, 나의 어떤 행위가 우연히 한 번 의에 부합되었다고 해서 취해지는 것이 아닐세. 내가 행하고서 마음에 흡족하지 않은 바가 있으면 호연지기는 위축되고 마네. 그래서 내가 ‘고자는 일찍이 의를 안 적이 없다.’고 말한 것이니, 그는 의를 밖에 있는 것이라고 여겼기 때문일세.
[언해] 이 義의를 集집야 生 배라 義의ㅣ 襲습야 取홈이 아니니 行홈애 心심애 慊겸티 몯홈이 이시면 餒뇌니 내 故고로 오 告고子ㅣ 일則즉 義의를 아디 몯다 노니 그 外외라
[James Legge] 'It is produced by the accumulation of righteous deeds; it is not to be obtained by incidental acts of righteousness. If the mind does not feel complacency in the conduct, the nature becomes starved. I therefore said, "Kâo has never understood righteousness, because he makes it something external."
호연지기를 기르는 자는 반드시 의로운 일을 많이 행하기를 일삼되 효과를 미리 기대하지 말고 마음에 잊지도 말며, 조장(助長)하지도 말아서, 송(宋)나라 사람처럼 하지 말아야 하네. 송나라 사람 중에 벼싹이 자라지 않는 것을 안타깝게 여겨 뽑아놓은[揠苗助長] 자가 있었네. 그가 돌아와서 집안사람들에게 말하기를 ‘오늘 내가 매우 피곤하다. 내가 벼싹이 자라도록 도와주었다.’고 하자, 그 아들이 달려가서 보았더니 벼싹이 말라 죽어 있었네. 이처럼 천하에는 벼싹이 자라도록 돕지 않는 자가 적네. 호연지기를 무익하다고 해서 버려두는 자는 비유하면 벼싹을 김매지 않는 것과 같고, 호연지기를 억지로 조장하는 자는 비유하면 벼싹을 뽑는 것과 같으니, 조장하면 유익함이 없을 뿐만 아니라 도리어 해치게 되네.”
[언해] 홈오로 니라 반시 일사믈 두고 正티 마라 心심에 닛디 말며 長을 助조티 마라 宋人티 마롤띠어다 宋人이 그 苗묘의 長티 아니홈을 閔민야 揠알 者쟈ㅣ 잇더니 芒芒히 歸귀야 그 人려 닐어 오 今금日에 病콰라 내 苗묘의 長을 助조과라 야 그 子ㅣ 趨추야 가 視시니 苗묘ㅣ 곧 槁고엿더라 天텬下하에 苗묘의 長을 助조티 아니 者쟈ㅣ 寡과니 益익이 업다 야 舍샤 者쟈 苗묘 耘운티 아니 者쟈ㅣ오 長을 助조 者쟈 苗묘 揠알 者쟈ㅣ니 갓 益익이 업슬 이 아니라 害해니라
[James Legge] 'There must be the constant practice of this righteousness, but without the object of thereby nourishing the passion-nature. Let not the mind forget its work, but let there be no assisting the growth of that nature. Let us not be like the man of Sung. There was a man of Sung, who was grieved that his growing corn was not longer, and so he pulled it up. Having done this, he returned home, looking very stupid, and said to his people, "I am tired to-day. I have been helping the corn to grow long." His son ran to look at it, and found the corn all withered. There are few in the world, who do not deal with their passion-nature, as if they were assisting the corn to grow long. Some indeed consider it of no benefit to them, and let it alone:-- they do not weed their corn. They who assist it to grow long, pull out their corn. What they do is not only of no benefit to the nature, but it also injures it.'
“말을 안다[知言]는 것은 무슨 뜻입니까?” “편벽(偏僻)된 말을 들으면 말하는 사람이 가려진 바를 알고, 방탕(放蕩)한 말을 들으면 말하는 사람이 빠져 있는 바를 알고, 부정(不正)한 말을 들으면 말하는 사람이 도(道)에서 괴리(乖離)된 바를 알며, 회피(回避)하는 말을 들으면 말하는 사람이 논리(論理)가 궁한 것을 알 수 있으니, 이 네 가지 말은 마음에서 나와서 정치(政治)에 해를 끼치며, 정치에 발로되어 일에 해를 끼치네. 성인(聖人)께서 다시 나오시더라도 반드시 내 말을 따르실 것일세.”
[언해] 엇디 닐온 言언올 知디홈이니잇고 샤 詖피 辭애 그 蔽폐 바 알며 淫 음 辭애 그 陷함 바 알며 邪샤 辭애 그 離리 바 알며 遁둔 辭애 그 窮궁 바 알디니 그 心심에 生야 그 政졍에 害해며 그 政에 發발야 그 事애 害해니 聖人이 다시 起긔샤도 반시 내 말을 조시리라
[James Legge] Kung-sun Ch'âu further asked, 'What do you mean by saying that you understand whatever words you hear?' Mencius replied, 'When words are one-sided, I know how the mind of the speaker is clouded over. When words are extravagant, I know how the mind is fallen and sunk. When words are all-depraved, I know how the mind has departed from principle. When words are evasive, I know how the mind is at its wit's end. These evils growing in the mind, do injury to government, and, displayed in th government, are hurtful to the conduct of affairs. When a Sage shall again arise, he will certainly follow my words.'
“공자(孔子)의 제자 중에 재아(宰我)와 자공(子貢)은 말을 잘하였고, 염우(冉牛)‧민자(閔子)‧안연(顔淵)은 덕행(德行)을 잘 말하였는데, 공자께서는 이 두 가지를 겸하셨으되, ‘나는 사명(辭命)에 있어서는 능하지 못하다.’ 하셨습니다. 그런데 선생님께서는 사람들의 말을 잘 아시는데다 호연지기를 길러서 덕행에도 뛰어나시니, 그렇다면 선생님께서는 이미 성인이십니다.”
[James Legge] On this Ch'âu observed, 'Tsâi Wo and Tsze-kung were skilful in speaking. Zan Niû, the disciple Min, and Yen Yüan, while their words were good, were distinguished for their virtuous conduct. Confucius united the qualities of the disciples in himself, but still he said, "In the matter of speeches, I am not competent."-- Then, Master, have you attained to be a Sage?'
“아, 이 무슨 말인가? 옛날에 자공이 공자께 여쭙기를 ‘선생님께서는 성인이십니다.’ 하자, 공자께서 ‘성인의 일은 내 능하지 못하지만 나는 배우기를 싫어하지 않고 가르치기를 게을리하지 않을 뿐이네.’ 하시니, 자공이 말하기를 ‘배우기를 싫어하지 않음은 지혜이고 가르치기를 게을리하지 않음은 인(仁)입니다. 인하고 또 지혜로우시니 선생님은 이미 성인이십니다.’ 하였네. 성인은 공자께서도 자처(自處)하지 않으셨는데, 이 무슨 말인가?”
[James Legge] Mencius said, 'Oh! what words are these? Formerly Tsze-kung asked Confucius, saying, "Master, are you a Sage?" Confucius answered him, "A Sage is what I cannot rise to. I learn without satiety, and teach without being tired." Tsze-kung said, "You learn without satiety:-- that shows your wisdom. You teach without being tired:-- that shows your benevolence. Benevolent and wise:-- Master, you ARE a Sage." Now, since Confucius would not allow himself to be regarded as a Sage, what words were those?'
“전에 제가 들으니, ‘자하(子夏)‧자유(子游)‧자장(子張)은 모두 성인의 한 부분만 갖추고 있었고, 염우‧민자‧안연은 전체를 갖추고는 있으나 미약하다.’고 하였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이중 어느 쪽에 해당된다고 생각하시는지 감히 선생님께서 자처하시는 바를 여쭙겠습니다.”
[James Legge] Ch'âu said, 'Formerly, I once heard this:-- Tsze-hsiâ, Tsze-yû, and Tsze-chang had each one member of the Sage. Zan Niû, the disciple Min, and Yen Yüan had all the members, but in small proportions. I venture to ask,-- With which of these are you pleased to rank yourself?'
[James Legge] Mencius replied, 'Let us drop speaking about these, if you please.'
“백이(伯夷)와 이윤(伊尹)은 어떻습니까?” “백이와 이윤은 도(道)가 같지 않았네. 섬길 만한 군주(君主)가 아니면 섬기지 않고, 부릴 만한 백성이 아니면 부리지 않아서 세상이 다스려지면 나아가고 어지러워지면 물러간 것은 백이이고, ‘누구를 섬긴들 임금이 아니며, 누구를 부린들 백성이 아니겠는가?’ 하여, 다스려져도 나아가고 어지러워도 나아간 것은 이윤이며, 벼슬할 만하면 벼슬하고 그만둘 만하면 그만두며, 오래 머무를 만하면 오래 머물고 빨리 떠날 만하면 빨리 떠난 것은 공자이시니, 이분들은 모두 옛 성인이시네. 나는 아직 그런 것을 행할 수 없지만 내가 원하는 것은 공자를 배우는 것일세.”
[James Legge] Ch'âu then asked, 'What do you say of Po-î and Î Yin?' 'Their ways were different from mine,' said Mencius. 'Not to serve a prince whom he did not esteem, nor command a people whom he did not approve; in a time of good government to take office, and on the occurrence of confusion to retire:-- this was the way of Po-î. To say-- "Whom may I not serve? My serving him makes him my ruler. What people may I not command? My commanding them makes them my people." In a time of good government to take office, and when disorder prevailed, also to take office:-- that was the way of Î Yin. When it was proper to go into office, then to go into it; when it was proper to keep retired from office, then to keep retired from it; when it was proper to continue in it long, then to continue in it long - when it was proper to withdraw from it quickly, then to withdraw quickly:-- that was the way of Confucius. These were all sages of antiquity, and I have not attained to do what they did. But what I wish to do is to learn to be like Confucius.'
“백이와 이윤이 그처럼 공자와 동등(同等)합니까?” “아닐세. 사람이 있은 이래로 공자 같은 분은 계시지 않았네.”
[James Legge] Ch'âu said, 'Comparing Po-î and Î Yin with Confucius, are they to be placed in the same rank?' Mencius replied, 'No. Since there were living men until now, there never was another Confucius.'
“그렇다면 세 분이 같은 점이 있습니까?” “있지. 백 리 되는 땅을 얻어서 임금 노릇을 한다면 모두 제후들에게 조회받고 천하를 소유할 수 있을 것일세. 그러나 한 가지의 의롭지 않은 일을 하거나 한 사람의 죄 없는 자를 죽여서 천하를 얻을 수 있다 하더라도 모두 하시지 않을 것이니, 이것이 같은 점이네.”
[James Legge] Ch'âu said, 'Then, did they have any points of agreement with him?' The reply was,-- 'Yes. If they had been sovereigns over a hundred lî of territory, they would, all of them, have brought all the princes to attend in their court, and have obtained the throne. And none of them, in order to obtain the throne, would have committed one act of unrighteousness, or put to death one innocent person. In those things they agreed with him.'
“감히 그 다른 점을 여쭙겠습니다.” “재아(宰我)‧자공(子貢)‧유약(有若)은 지혜가 충분히 성인을 알아볼 수 있었으니, 이들의 지혜가 낮다 해도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아첨하는 데에는 이르지 않았을 것이네.
[James Legge] Ch'âu said, 'I venture to ask wherein he differed from them.' Mencius replied, 'Tsâi Wo, Tsze-kung, and Yû Zo had wisdom sufficient to know the sage. Even had they been ranking themselves low, they would not have demeaned themselves to flatter their favourite.
재아는 ‘내가 선생님을 관찰하건대 요순(堯舜)보다 월등히 낫다.’ 하였네.
[James Legge] 'Now, Tsâi Wo said, "According to my view of our Master, he was far superior to Yâo and Shun."
자공은 ‘예(禮)를 보면 그 나라의 정치수준을 알 수 있고 음악을 들으면 그 왕의 덕(德)을 알 수 있으니, 백세(百世)의 뒤에서 백세의 왕들을 등급 매겨보아도 군주 중에 이 기준을 어길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그런데 사람이 있은 이래로 공자 같은 분은 계시지 않았다.’ 하였네.
[James Legge] 'Tsze-kung said, "By viewing the ceremonial ordinances of a prince, we know the character of his government. By hearing his music, we know the character of his virtue. After the lapse of a hundred ages I can arrange, according to their merits, the kings of a hundred ages;-- not one of them can escape me. From the birth of mankind till now, there has never been another like our Master."
유약은 ‘어찌 단지 사람만 그러하겠는가? 달리는 짐승 중에 기린(麒麟), 나는 새 중에 봉황(鳳凰), 언덕 중에 태산(泰山), 도랑 중에 하해(河海)가 같은 종류이고, 백성 중에 성인의 위치도 이와 같다. 같은 종류 중에서 빼어나고 같은 무리 중에서 빼어났으나, 사람이 있은 이래로 공자보다 더 훌륭한 분은 계시지 않다.’ 하였네.”
[James Legge] 'Yû Zo said, "Is it only among men that it is so? There is the Ch'î-lin among quadrupeds, the Fang-hwang among birds, the T'âi mountain among mounds and ant-hills, and rivers and seas among rain-pools. Though different in degree, they are the same in kind. So the sages among mankind are also the same in kind. But they stand out from their fellows, and rise above the level, and from the birth of mankind till now, there never has been one so complete as Confuci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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