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滕文公이 爲世子애 將之楚(실) 過宋而見孟子신대
集註
道는 言也라 性者는 人所稟於天以生之理也니 渾然至善여 未嘗有惡이라 人與堯舜이 初無少異로되 但衆人은 汨於私欲而失之고 堯舜則無私欲之蔽而能充其性爾라 故로 孟子與世子言에 每道性善시고 而必稱堯舜以實之시니 欲其知仁義不假外求요 聖人可學而至여 而不懈於用力也라 門人이 不能悉記其辭고 而撮其大旨如此니라 程子曰 性卽理也니 天下之理 原其所自면 未有不善이니 喜怒哀樂未發에 何嘗不善이리오 發而中節이면 卽無往而不善이요 發不中節然後에 爲不善이라 故로 凡言善惡에 皆先善而後惡고 言吉凶에 皆先吉而後凶고 言是非에 皆先是而後非니라
世子ㅣ 自楚反야(샤) 復見孟子신대 孟子[ㅣ] 曰 世子(ㅣ) 疑吾言乎ㅣ잇가(잇가) 夫道 一而已矣니이다
集註
時人이 不知性之本善여 而以聖賢爲不可企及이라 故로 世子於孟子之言에 不能無疑여 而復來求見니 蓋恐別有卑近易行之說也라 孟子知之라 故로 但告之如此여 以明古今聖愚本同一性니 前言已盡여 無復有他說也시니라
成覵이 謂齊景公曰 彼丈夫也ㅣ며 我丈夫也ㅣ니 吾何畏彼哉리오며 顔淵[이] 曰 舜何人也ㅣ며 予何人也오 有爲者ㅣ 亦若是라며 公明儀[ㅣ] 曰 文王(이) 我師也ㅣ라시니 周公(이) 豈欺我哉시리오니이다
集註
成覵은 人姓名이라 彼는 謂聖賢也라 有爲者亦若是는 言人能有爲면 則皆如舜也라 公明은 姓이요 儀는 名이니 魯賢人也라 文王我師也는 蓋周公之言이니 公明儀亦以文王爲必可師라 故로 誦周公之言而歎其不我欺也라 孟子旣告世子以道無二致고 而復引此三言以明之시니 欲世子篤信力行여 以師聖賢이요 不當復求他說也시니라
今滕을(이) 絶長補短이면(면) 將五十里也ㅣ나(ㅣ라) 猶可以爲善國이니 書[애] 曰 若藥[이] 不瞑眩이면 厥疾[이] 不瘳ㅣ라니이다
集註
絶은 猶截也라 書는 商書說命篇이라 瞑眩은 憒亂이라 言 滕國雖小나 猶足爲治니 但恐安於卑近여 不能自克이면 則不足以去惡而爲善也라 ○ 愚按 孟子之言性善이 始見於此고 而詳具於告子之篇이라 然이나 黙識而旁通之면 則七篇之中에 無非此理니 其所以擴前聖之未發而有功於聖人之門이니 程子之言이 信矣로다
1. 등(滕)나라 문공(文公)이 세자(世子)였을 때에 초(楚)나라로 가는 길에 송(宋)나라를 지나다 맹자를 뵈었다.
[언해] 滕文公문이 世셰子ㅣ 되여실 쩨 將 楚초애 갈 宋애 過과다가 孟子 보신대
[James Legge] When the prince, afterwards duke Wan of T'ang, had to go to Ch'û, he went by way of Sung, and visited Mencius.
맹자께서 사람의 본성이 선(善)함을 말씀하셨는데, 그때마다 반드시 요순(堯舜)을 예로 들었다.
[언해] 孟子ㅣ 性의 善션홈을 道도샤 말마다 반시 堯요舜슌을 稱더시다
[James Legge] Mencius discoursed to him how the nature of man is good, and when speaking, always made laudatory reference to Yâo and Shun.
세자가 초나라에서 돌아오는 길에 다시 맹자를 뵙자,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세자께서는 제 말을 의심하십니까? 도(道)는 하나일 뿐입니다.
[언해] 世셰子ㅣ 楚초로브터 反반야 다시 孟子 보신대 孟子ㅣ 샤 世셰子 내 말을 疑의심시니잇가 道도 나힐 이니이다
[James Legge] When the prince was returning from Ch'û, he again visited Mencius. Mencius said to him, 'Prince, do you doubt my words? The path is one, and only one.
성간(成覵)이 제(齊)나라 경공(景公)에게 말하기를 ‘저 성현(聖賢)도 장부(丈夫)이고 저도 장부이니, 제가 어찌 저 성현을 두려워하겠습니까?’ 하였으며, 안연(顔淵)이 말하기를 ‘순(舜)임금은 어떠한 분이며 나는 어떠한 사람인가? 훌륭한 일을 하는 자는 이 순임금과 같아질 수 있다.’ 하였으며, 노나라의 현인(賢人) 공명의(公明儀)는 말하기를 ‘주공(周公)께서 「문왕(文王)께서는 나의 스승이다.」라고 말씀하셨으니, 주공이 어찌 나를 속이셨겠는가?’ 하였습니다.
[언해] 成覵간이 齊졔景公 닐어 오 뎌도 丈夫부ㅣ며 나도 丈夫부ㅣ니 내 엇디 뎌를 畏외리오 며 顔안淵연이 오 舜슌은 엇던 人이며 나 엇던 人고 욤을 둔 者쟈ㅣ 이 다 며 公明儀의ㅣ 오 文문王은 내 師ㅣ라 시니 周쥬公이 엇디 나를 欺긔시리오 니이다
[James Legge] 'Ch'ang Chi'en said to duke King of Ch'î, "They were men. I am a man. Why should I stand in awe of them?" Yen Yüan said, "What kind of man was Shun? What kind of man am I? He who exerts himself will also become such as he was." Kung-Ming Î said, "King Wan is my teacher. How should the duke of Châu deceive me by those words?"
이제 등나라는 긴 곳을 잘라 짧은 곳을 보충하면[絶長補短] 거의 50리밖에 안 되는 작은 나라이지만, 그래도 좋은 나라가 될 수 있습니다. 《서경》 〈열명(說命)〉에 이르기를 ‘만일 약(藥)이 독해서 정신이 어지러울 정도가 아니면 그 병(病)이 낫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언해] 今금에 滕을 長을 絶졀야 短단을 補보면 將 五오十십里리나 오히려 可가히 善션 國국이 되리니 書셔에 오 藥약이 瞑眩현티 아니면 그 疾질이 瘳튜티 몯홈이 다 니이다
[James Legge] 'Now, T'ang, taking its length with its breadth, will amount, I suppose, to fifty lî. It is small, but still sufficient to make a good State. It is said in the Book of History, "If medicine do not raise a commotion in the patient, his disease will not be cured by 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