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고전종합DB

唐宋八大家文抄 蘇轍(1)

당송팔대가문초 소철(1)

출력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URL 오류신고
당송팔대가문초 소철(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06. 황정견黃庭堅에게 답한 서찰
雅致하다
우아한 풍치가 있다.
轍之不肖 何足以求交於魯直이리오
불초不肖이 어떻게 족히 노직魯直에게 교유交遊를 청할 수 있겠습니까?
이나 하고 轍與魯直舅氏 相知不疏하니 讀君之文하며 誦其詩하고 願一見者久矣니이다
그러나 가형家兄자첨子瞻(소식蘇軾)이 노직魯直왕환往還(交遊)한 지 매우 오래이고, 노직魯直구씨舅氏공택公擇과 서로 소원疏遠한 관계가 아니니, 그대의 시문詩文송독誦讀하고 한번 만나보기를 원한 지 오래였습니다.
性拙且懶하여 終不能奉咫尺之書하여 致慇懃於左右하고 乃使魯直以書先之하니 其爲愧恨 可量也로다
그런데 천성天性졸라拙懶하여 끝내 서신書信노직魯直에게 보내지 못하고 노직魯直이 먼저 서신書信에게 보내오게 하였으니, 그에 대한 괴한愧恨을 가히 헤아릴 수 있을 것입니다.
以來 頹然自放하여 頑鄙愈甚하니 見者往往嗤笑로되 而魯直 猶有以取之니이다
폐기廢棄된 뒤로 나른해져 떨치지 못하여 우완愚頑하고 비루鄙陋함이 더욱 전보다 심하니, 이를 지켜보는 사람들이 이따금 조소嘲笑를 보내는데, 노직魯直은 오히려 취택해주시는구려.
觀魯直之書하니 所以見愛者 與轍之愛魯直으로 無異也니이다
노직魯直서신書信을 읽어보니, 을 아껴주는 것이 노직魯直을 아끼는 것과 다른 점이 없습니다.
然則書之先後 不君則我 未足以爲恨也니이다
그렇다면 서신書信의 선후문제는 그대가 보내지 않으면 내가 보낼 것이니, 족히 될 것이 없습니다.
比聞魯直吏事之餘 獨居而蔬食하고 陶然自得이라하나이다
요즘 들으니, 노직魯直공무公務가 끝나면 홀로 한가히 지내며 채소반찬으로 밥을 먹고 마냥 기쁘게 지낸다고 하더군요.
蓋古之君子 不用於世 必寄於物以自遣하니 阮籍以酒하고 嵇康以琴이니이다
대개 예전의 군자君子들은 세상에 쓰이지 않으면 반드시 사물에 의탁해서 시름을 달랬으니, 완적阮籍은 술로 하고, 혜강嵇康은 거문고로 하였습니다.
阮無酒하고 嵇無琴이면 則其食草木而友麋鹿 有不安者矣리이다
만일 완적阮籍에게 술이 없었고 혜강嵇康에게 거문고가 없었다면 그들은 나물을 먹고 사슴과 벗하는 일에 불안함이 있었을 것입니다.
獨顔氏子 飮水啜菽하고 居於陋巷하여 하고 하니 此孔子所以嘆其不可及也니이다
오직 안씨顔氏의 아들(顔回)만은 물마시고 나물 먹고 누추한 시골에서 살면서 외물外物의 힘을 빌리지 않고도 그 즐거움을 변경하지 않았으니, 이래서 공자孔子께서 그를 따를 수 없다고 찬탄하신 것입니다.
今魯直 하니 此其中所有過人遠矣로되 何也 聞魯直喜與禪僧語하니
지금 노직魯直은 눈으로는 화려한 볼거리를 추구하지 않고 입으로는 맛있는 음식을 추구하지 않으니, 마음속에 소유한 것이 일반 사람보다 월등하건만, 오히려 안빈낙도安貧樂道의 문제를 남에게 묻는 것은 무엇 때문이오? 듣건대, 노직魯直은 기꺼이 선승禪僧수작酬酢한다고 하니, 안빈낙도安貧樂道에 대한 문제를 좀 알아보았소?
漸寒比日 起居甚安
점점 추워가는 이때에 기거起居가 매우 편안합니까?
惟以時自重
오직 때에 따라 자애자중自愛自重하기만을 바랍니다.
역주
역주1 答黃庭堅書 : 黃庭堅에게 답한 서찰로, 어느 때에 쓴 것인지 미상이다. 黃庭堅은 자는 魯直, 호는 山谷道人, 또는 涪翁. 蘇軾과 交遊하였으며, 蘇門 四學士의 한 사람이다.
역주2 家兄子瞻 與魯直往還甚久 : 《宋史》 〈黃庭堅傳〉에 의하면 “黃庭堅은 張耒‧晁補之‧秦觀과 함께 蘇門에서 交遊하였으므로 ‘四學士’라고 칭하였고, 黃庭堅은 詩에 더욱 뛰어났다. 蜀과 江西의 君子들이 黃庭堅을 蘇軾에게 配享했기 때문에 ‘蘇黃’이라고 칭한다. 蘇軾이 侍從이 되었을 때 그를 천거하여 자기를 대신하게 하였다.”고 한다.
역주3 公擇 : 蘇軾과 蘇轍의 친구인 李常의 字이다.
역주4 廢棄 : 廢黜罷免됨을 말한다.
역주5 無假於外 : 外物의 힘을 빌려서 쾌락을 누리지 않음을 가리킨다.
역주6 獨顔氏子……而不改其樂 : 이 내용은 《論語》 〈雍也〉에 보인다.
역주7 目不求色 口不求味 : 빈한한 생활을 편안하게 여김을 가리킨다.
역주8 猶以問人 : 安貧樂道의 문제를 남에게 물어서 가르침을 받으려고 한다는 말이다.
역주9 蓋聊以是探其有無耶 : 安貧樂道하는 문제에 대하여 佛學의 관점에서 그 정확성 여부를 탐구해보았느냐는 말이다.
역주10 蓋古之君子는………하소서 : 張伯行의 《唐宋八家文鈔》에서 “尺牘이 매우 아름다우니, 또한 山谷의 風韻이 높은 곳을 상상해볼 수 있겠다.[尺牘甚佳 亦可想見山谷風韻高處]”라고 비평하였다.

당송팔대가문초 소철(1)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우)03140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7길 52 낙원빌딩 411호

TEL: 02-762-8401 / FAX: 02-747-0083

Copyright (c) 2018 By 전통문화연구회 All rights reserved. 본 사이트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