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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宋八大家文抄 蘇轍(2)

당송팔대가문초 소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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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송팔대가문초 소철(2)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07. 노자老子에 대한
與下共爲一篇이니라
이 글은 하편下篇과 함께 1이 되어야 하겠다.
只看子由行文 如神龍乘雲於天之上하고 風雨上下하여 不可捉摸하고 不可測識하고 不可窮詰이니라
자유子由행문行文만을 본다면 마치 신룡神龍이 천상에서 구름을 타고 비바람을 따라 위아래로 오르내리는 것과 같아, 더듬어 찾을 수도 없고 헤아려서 알 수도 없고 따져서 물을 수도 없다.
學者 如能靜坐窓几間하여 將此心黙提出來하여 與此二篇文字 打作一片이면 忽焉而飛於九天之上하고 忽焉而逐於九淵之下하며 且令自我胸中으로 亦頓覺變幻飄蕩而不可覊制 則文思之懸 一日千里矣리라
학자學者가 만일 창문 아래에 놓인 책상 앞에 조용히 앉아서 묵묵한 마음을 이끌어내어 이 2의 글과 한 덩어리로 만든다면 홀연히 높은 하늘 위를 날고 홀연히 깊은 못 속을 다닐 수 있으며, 또한 나의 흉중胸中이 돈연히 변환變幻하고 표탕飄蕩하여 얽맬 수 없음을 깨닫게 한다면 문사文思의 속도는 하루 천 리를 달릴 수 있을 것이다.
當其思起氣溢하얀 如急風驟兩 噴山谷 撼丘陵하고 及其語竭氣盡하얀 如雨散雲收 山靑樹綠하여 塵無一點이니라
생각이 떠오르고 가 넘칠 때에는 마치 급풍취량急風驟兩산곡山谷을 뿜어내고 구릉丘陵을 뒤흔드는 것과 같고, 말이 끝나고 가 다할 때에는 마치 비가 그치고 구름이 걷혀 산은 짙푸르고 나무는 녹색을 띠어 티끌 한 점 없는 것과 같다.
嗟乎
아!
此則學者當自得之也니라
이것은 학자學者가 응당 자득自得해야 할 일이다.
善與人言者 因其人之言而爲之言이니 則天下之辨者服矣니라
남과 더불어 변론을 잘하는 사람은 상대방의 말에 따라서 말을 하니, 천하天下변론자辨論者가 복종을 할 것이다.
與其里人言而曰 吾父以爲不然이라하면 則誰肯信以爲爾父之是是리오
마을 사람들과 말을 할 때에 “우리 아버지는 그렇게 여기지 않는다.”라고 한다면 누가 그것을 믿고 네 아버지의 주장이 옳다고 하겠는가?
不若與之論曲直이니 雖楚人可以與秦人言之而無害니라
그러므로 남과 더불어 곡직曲直을 논하는 것만 못하니, 비록 나라 사람이 나라 사람과 말을 한다 하더라도 해로울 것이 없다.
夫天下之所爲多言이나 而終以不明者 惟不務辨其是非利害하고 而以其父屈人也니라
그러므로 천하天下에서 많은 말을 하는 것은 이단異端을 배척하기 위함이나, 끝내 밝히지 못하는 것은 오직 시비是非이해利害를 변별하기만을 힘쓰지 않고, 그 아버지를 내세워서 사람을 굴복시키려고 하기 때문이다.
夫聖人之所爲尊於天下 爲其知夫理之所在也 而周公仲尼所以爲信於天下 以其而知之也니라
성인聖人천하天下에서 존경을 받는 것은 소재所在를 알고 있기 때문이고, 주공周公중니仲尼(孔子)가 천하天下에서 믿음을 받는 이유는 그 자제子弟로 인해 알려졌기 때문이다.
非其子弟 則天下有不知周公之爲周公이요 而仲尼之爲仲尼者矣니라
그러므로 자제子弟가 아니라면 천하天下주공周公주공周公이란 것과 중니仲尼중니仲尼라는 것을 모르는 자가 있을 것이다.
是故 老耼莊周其爲說 不可以周孔辨也니라
이 때문에 노담老耼장주莊周가 한 말은 주공周公공자孔子로써 변론할 수가 없다.
何者 彼且以爲周孔之不足信也니라
왜냐하면, 저들은 주공周公공자孔子는 족히 믿을 수 없는 존재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夫聖人之于事 譬如之於方圓爾니라
성인聖人이 사물의 준칙準則이 되는 것은 비유하건대 규구規矩방원方圓준칙準則이 되는 것과 같다.
天下之人 信規矩之于方圓이니 而以規矩辨天下之不方不圓인댄 則不若求其하여 以陰合于規矩니라
천하天下 사람들은 규구規矩방원方圓준칙準則이란 것을 믿으니, 규구規矩를 가지고 천하天下의 모나지 않고 둥글지 않은 것을 변론하느니보다는, 아예 그 지극히 모가 나고 지극히 둥근 것을 구하여 은연히 규구規矩에 합하게 하는 것만 못하다.
使彼以爲規而不圓하고 矩而不方이라도 則亦無害于吾說이니 若此 則其勢易以折天下之異論이니라
가사 저들이 ‘인데도 둥글지 않고 인데도 모나지 않다.’고 여기더라도 또한 나의 말에는 해로울 것이 없으니, 이와 같이 한다면 그 형세는 천하天下이론異論을 쉽게 꺾을 수 있을 것이다.
天下之士 其論老耼莊周與佛之道하되 皆未嘗得其要也니라
옛날에 천하天下의 선비들은 노담老耼장주莊周를 논하였으되 모두 그 요점은 터득하지 못하였다.
노담老耼의 학설은 “인의仁義를 버리고 예악禮樂을 끊은 뒤에야 천하天下가 편안해진다.”고 하였고,
吾之說曰 仁義禮樂 天下之所恃以治者라하며
우리 유가儒家의 학설은 “인의仁義예악禮樂천하天下가 그를 빙자해서 다스려지는 것이다.”라고 하였으며,
의 학설은 “아버지를 버리고 자식을 끊고 부부夫婦 관계를 갖지 않고 닭고기와 돼지고기를 먹지 않고 채소를 먹은 뒤에야 만물이 이루어진다.”라고 하였고,
而吾之說曰 父子夫婦하고 食鷄豚하여 以遂萬物之性이라하니라
우리 유가儒家의 학설은 “부자父子 관계를 갖고 부부夫婦 관계를 가지며 닭고기와 돼지고기를 먹어 만물의 성품을 이룬다.”라고 하였다.
夫彼하고 而吾亦以其說하니 彼之不吾信 如吾之不彼信也니라
저들은 자기의 학설을 견지하고 우리 또한 우리의 학설을 견지하니, 저들이 우리를 믿지 않는 것은 우리가 저들을 믿지 않는 것과 같다.
蓋天下之不從 莫急於未信이어늘
대개 천하天下가 따르지 않는 것은 믿지 않는 것보다 더 급박한 것이 없거늘, 남의 의지意志를 강력하게 간섭해서 자기의 관점을 믿게 한다.
夫仁以安人하고 而行之以義하고 節之以禮하고 而播之以樂하고 守之以君臣하고 而維之以父子兄弟하고 食肉而飮酒하니라
그러므로 으로써 사람을 안정시키고, 로써 행하고, 로써 절제하고, 으로써 전파하고, 군신君臣의 질서를 지키고, 부자父子형제兄弟의 관계를 유지하고, 고기를 먹고 술을 마신다.
此明於孔子者之所知也하여 而欲以諭其所不知之人而曰 孔子則然이라하니 嗟夫
이것은 공자孔子를 배운 사람의 아는 바를 밝혀, 알지 못하는 사람을 깨우치려고 하면서 “공자孔子는 그렇게 했다.”라고 하는 것이니, 아!
難哉로다
곤란한 일이로다.
愚則不然曰
나는 그렇게 여기지 않으면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天下之道 惟其辯之而無窮이요 攻之而이니라
천하天下는 아무리 변론해도 궁진窮盡이 없고, 아무리 공격해도 이론상에 파탄이 없는 것이다.
辯之而有窮이요 攻之而有間이면 則是不足以爲道니라
변론해서 궁진窮盡이 있고 공격해서 이론상에 파탄이 있다면 이는 족히 다운 가 되지 못한다.
果孔子而有窮也인댄 亦將捨而니라
과연 공자孔子로서도 이론이 궁진窮盡이 있었다면 또한 이 이론을 놓아두고 다른 이론을 따라갔을 것이다.
惟其無窮하니 是以 知其爲道而無疑니라
그것이 궁진窮盡이 없으니, 이로써 그 다운 라는 것을 알아 의심치 않았다.
蓋天下有能平其心而觀焉하고 而不牽夫仲尼老耼之名而後 可與語此也니라
대개 천하天下에 능히 그 마음을 공평하게 써서 보고 중니仲尼노담老耼의 이름에 끌리지 않는 의지력이 있는 뒤에야 더불어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역주
역주1 老子論 上 : 《欒城集》에서는 〈老耼論〉으로 되어 있다.
역주2 排夫異端 : 자기와 다른 관점과 학설을 배척하는 일을 이른다.
역주3 子弟 : 여기서는 周公의 후배와 공자의 제자들을 가리킨다.
역주4 規矩 : 圓形과 方形을 그리는 두 종류의 工具로, 곧 그림쇠와 곱자를 이른다. 여기서는 理論準則을 비유한다.
역주5 至方極圓 : 더 이상 없는 方形과 圓形을 이른다. 여기서는 理論準則에 부합하는 것을 가리킨다.
역주6 昔者 : 東漢의 桓帝과 靈帝 시대를 가리킨다. 이 시대에는 佛敎를 가지고 淸虛無爲를 이해하려고 하였기 때문에 ‘佛道合一’의 사상이 정착되어 浮屠와 老子를 함께 제사 지내는가 하면, 桓帝는 궁중에 黃老浮屠祠를 세웠다. 佛敎는 西漢 때 印度에서 중국에 전해졌다. 일설에는 東漢 明帝 때 중국에 전래되었다고 한다.
역주7 去仁義 絶禮樂而後 天下安 : 老子의 학설은 정치에 있어서 法令과 仁義 등을 일체 배제하고 ‘無爲而治’의 경지에 도달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역주8 棄父絶子……萬物遂 : 불교의 핵심 교리는 “인생은 苦海와 같은 것이니, 사람들은 부처만을 믿고서 만물을 ‘空’으로 보아 일체 欲念을 滅絶하고 장기적으로 修道하여 일체 煩惱를 熄滅하며 일체 淸靜功德을 구비하고 따라서 涅槃의 경지에 도달해야 한다.”는 것이다.
역주9 且以其說 : 자기의 학설을 견지하는 일이다.
역주10 彊劫 : 여기서는 강력하게 남의 意志를 간섭하여 자기의 관점을 믿게 함을 가리킨다.
역주11 無間 : 이론상에 파탄이 없음을 가리킨다.
역주12 他之 : 다른 理論을 따라감을 가리킨다.

당송팔대가문초 소철(2)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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