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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宋八大家文抄 蘇轍(1)

당송팔대가문초 소철(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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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송팔대가문초 소철(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09.
09. 에 대한
晉之士 患在不習事
의 선비는 일을 익히지 않는 데에 문제가 있었다.
無以經略當世니라
그러므로 당세當世경략經略할 수가 없었다.
子由議之未當이나 而行文自佳니라
자유子由의 의론은 타당하지 못하나 문장은 아름답다.
御天下有道하니 休之以安하고 動之以勞하여 使之安居而能勤하고 逸處而能憂니라
천하天下를 통치하는 데에는 일정한 법칙이 있으니, 휴식할 때에는 편안하게 하고 부릴 때에는 수고롭게 하여 백성들로 하여금 편안하게 살면서도 근면勤勉하게 하고 안일하게 처하면서도 우려하는 마음을 갖게 한다.
其君子 周旋揖讓 不失其節하고 而能耕田射御하여 以自致其力하고 平居習爲勉强하여 而去其惰傲하고 厲精而日堅하고 勞苦而日强이니라 之人 而不憚執天下之大勞니라
군자君子주선周旋하고 읍양揖讓함에 그 절도節度를 잃지 않으면서 밭도 갈고 활도 쏘고 말도 타고 하여 그 힘을 다하고, 평소에 근면勤勉을 익히어 그 태만과 오만을 제거하고, 정신을 가다듬어 날로 튼튼하게 하고 노력하고 고생하여 날로 강해지게 하면 관면冠冕패옥佩玉 차림을 한 고관高官이라도 천하天下의 큰 노역을 하는 것을 꺼리지 않는다.
夫是以 天下之事 舉皆無足爲者 而天下之匹夫 亦無以求勝其上이니라 何者 天下之亂 蓋常起於上之所憚而不敢爲 天下之小人 知其上之有所憚而不敢爲 則有以乘其間而致其上之所難이니라
이 때문에 천하天下의 일은 거개가 족히 하잘것없고, 천하天下필부匹夫도 그 윗사람을 이기기를 구하지 않으니, 왜냐하면 천하天下은 항상 위에서 꺼려서 감히 하지 않는 데서 일어나고, 천하天下소인小人은 윗사람이 꺼려서 감히 하지 못하는 것이 있음을 알면 그 기회를 이용해서 윗사람이 어려워하는 바를 하기 때문이다.
夫其上之所難者 豈非死傷戰鬪之患으로 匹夫之所輕이나 而士大夫之所不忍以其身試之者耶
대개 윗사람이 어렵게 여기는 것은 어찌 사상死傷전투戰鬪화환禍患으로서 필부匹夫는 가볍게 여기지만 사대부士大夫는 차마 몸으로 체험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彼以死傷戰鬪之患邀我 而我不能應이니 則無怪乎天下之至於亂也니라
윗사람이 사상死傷전투戰鬪화환禍患으로 나를 맞이하면 나는 응하지 않기 마련이니, 천하天下에 이르는 것을 괴상하게 여길 것이 없다.
夫君子之於天下 不見其所畏하고 求使其所畏之不見이니라
그러므로 군자君子천하天下에 있어서 두려워하는 바를 나타내지 않고, 두려워하는 바가 나타나지 않게 노력한다.
是故 事有所不辭하고 而勞苦有所不憚이니라
이 때문에 일에는 사양하지 않는 바가 있고, 노역에는 꺼리지 않는 바가 있다.
昔者 晉室之敗 非天下之無君子也니라
옛날 진실晉室한 원인은 천하天下군자君子가 없기 때문이 아니었다.
其君子皆有好善之心하여 高談揖讓하고 하여 而無慷慨感激之操하고 하여 不適於用하고 而畏之事니라
군자君子들이 모두 을 좋아하는 마음이 있어서 고담준론高談峻論읍양진퇴揖讓進退나 하고 염담恬淡하고 청정淸靜하여 강개慷慨하고 감격感激해하는 지조志操가 없고, 당치도 않는 과대한 말을 하여 실용에 맞지 않고, 전쟁하는 일을 무서워하였다.
天下之英雄 知其所忌而竊乘之니라 是以 顚沛隕越하여 而不能以自存이니라
천하天下영웅英雄은 그 군자君子들이 꺼리는 바를 알아서 몰래 그 기회를 이용하니, 이 때문에 진실晉室이 여지없이 무너져 스스로 존재할 수 없었다.
且夫劉聰石勒王敦祖約 此其姦詐雄武 亦一世之豪也니라
유총劉聰석륵石勒왕돈王敦조약祖約간사姦詐웅무雄武요, 또한 한 세대의 호걸이었다.
譬如山林之人 生於草木之間하여 大風烈日之所咻하고 而雪霜饑饉之所勞苦하여 其筋力骨節之所嘗試者 亦已至矣니라
비유하자면, 산림山林(草野)의 사람이 초목草木 사이에서 태어나서 폭풍과 뙤약볕에 시달리고 설상雪霜기근饑饉에 고초를 겪어 그 근력筋力골절骨節이 다져질 대로 다져진 것과 같다.
而使王衍王導之倫으로 而當其衝하니 此譬如千金之家 居於高堂之上하여 食肉飲酒하고 不習寒暑之勞어늘 而欲以之捍禦山林之勇夫하여 而求其成功하니 此固姦雄之所樂攻而無難者也니라
그런데 왕연王衍왕도王導의 무리로 하여금 청담清談이나 하면서 그들의 충돌을 맡게 하였으니, 이것은 비유하자면, 천금千金의 부유한 집 아들이 고당高堂의 위에 거하여 고기나 먹고 술이나 마시고 추위와 더위에 고생을 한 적이 없거늘, 이들을 써서 산림山林용부勇夫를 막아 그 성공成功하기를 구하는 것과 같으니, 이는 본시 간웅姦雄이 마음 놓고 공격하여 어려울 것이 없었다.
是以 雖有賢人君子之才 而無益於世 雖有盡忠致命之意 而不救於患難이니라
이 때문에 비록 현인賢人군자君子의 재능이 있다 하더라도 세상에 이익이 될 것이 없고, 비록 충성을 다해 목숨을 바칠 생각이 있다 하더라도 환난患難을 구제할 수 없었다.
此其病 起於自處太高하여 而不習天下之니라
이는 그 병통이 자기의 처지를 너무 높이어 천하天下의 궂은 일을 익히지 않는 데서 기인된 것이다.
富而不能勞하고 貴而不能治니라
그러므로 하면서 노역하지 못하고 하면서 다스리지 못한 것이다.
蓋古之君子 其治天下 爲其甚勞而不失其高하고 食其甚美而不棄其糲니라
대개 옛날의 군자君子천하天下를 다스릴 때에 심한 노역을 하였으나 그 높은 지위를 잃지 않았고, 매우 맛있는 음식을 먹었으나 그 거친 곡식을 버리지 않았다.
使匹夫小人으로 不知所以用其勇하고 而其上不失爲君子니라
그리하여 필부匹夫소인小人은 용맹을 쓸 바를 알지 못하게 하고 윗사람은 군자君子의 지위를 잃지 않게 하였다.
至於後世 爲其甚勞而不知以自復하여 而爲秦之强하고 食其甚美而無以自實하여 而爲晉之敗니라
그런데 후세後世에 와서는 심한 노역을 하면서도 스스로 실천할 줄 몰라서 강성强盛을 가져오게 되었고, 매우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도 실속 없는 일을 하여 패국敗國을 가져오게 되었다.
夫甚勞者 固非所以爲安이요 而甚美者 亦非所以自固니라
심한 노역을 하는 것은 본시 편안하기 위한 것이 아니고, 매우 맛난 음식을 먹는 것 또한 튼튼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此其所以喪天下之故也哉
이는 천하天下를 상실하게 한 원인일 것이다.
晉之亡 患在大封同姓하여 而假之以兵不戢이니 則逆節生하여 而中朝無以為居重馭輕之勢니라
이 망한 원인은 동성同姓을 크게 봉하여 그들에게 병권兵權을 빌려주고 거두어들이지 않자 역적이 발생하여, 중조中朝(內朝)가 중앙에서 지방을 통솔할 세력이 없는 데에 있었다.
內以清虛相髙하고 外以胡虜衡亂하여 而天下之權 無所歸矣니라
안에서는 청허清虛한 기풍을 서로 숭상하고 밖에서는 호로胡虜을 일으켜 천하天下의 권한이 귀착될 바가 없었다.
遂以不振하고 而偏安江左하여 以至於移祚하니 悲夫
그러므로 결국 떨치지 못하고 강좌江左에 치우쳐 있다가 국운國運이 옮겨가게 되었으니, 아! 슬프다.
역주
역주1 晉論 : 이 〈晉論〉 역시 소싯적 작품일 것이다. 晉은 司馬炎이 三國의 魏를 이어서 세운 나라인데, 西晉과 東晉으로 나눈다. 西晉은 洛陽에 도읍하였고, 東晉은 江南의 땅을 보유하여 建康에 도읍하였다.
역주2 冠冕佩玉 : 벼슬아치의 服飾이다.
역주3 泊然冲虚 : 恬淡淸靜하여 욕망이 없음을 가리킨다.
역주4 大言無當 : 말이 과대해서 실용적이지 못함을 가리킨다.
역주5 兵革 : 武器. 곧 전쟁을 가리킨다.
역주6 清談 : 실속 없이 玄理(玄妙한 이치. 곧 老莊의 道)를 이야기함. 魏‧晉 시대에는 老莊의 玄理에 대한 淸談을 숭상하였다.
역주7 辱事 : 하등에 속한 궂은 일을 가리킨다.
역주8 蓋古之君子………인저 : 康熙의 《御選古文淵鑑》에는 “잘못을 세밀하게 따지고 들었으니, 淸虛한 이치를 담론한 자는 그 高尙을 뽐낼 수 없을 것이다.[推勘入細 談虛者 不得矜其高尙]”라고 비평하였으며, 王志堅은 “자신의 처지를 너무 높이는 폐단은 晉나라 사람의 淸談이 그럴 뿐만 아니라, 後世의 道學‧文章‧氣節이 다 그 모양이었다.[自處太高之弊 不獨晉人淸談爲然 凡後世道學文章氣節 皆是也]”라고 비평하였다.

당송팔대가문초 소철(1)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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