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고전종합DB

唐宋八大家文抄 蘇轍(2)

당송팔대가문초 소철(2)

출력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URL 오류신고
당송팔대가문초 소철(2)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02. 고제高帝에 대한
此亦子由獨見其微處니라
이 또한 자유子由가 홀로 그 은미한 뜻을 꿰뚫어본 곳이다.
高帝之入秦 이나 兵不血刃하고하니 此天也 非人也니라
고제高帝나라 땅에 들어감에 무관武關에서 한 번 싸웠지만, 군사가 칼에 피를 묻히지 않고 함양咸陽에 이르렀으니, 이는 하늘이 한 것이고, 사람이 한 것이 아니었다.
秦之亡也 竝起하여 하니 秦遣章邯 出兵擊之하니라
나라가 망해가자 제후諸侯들이 아울러 일어나서 앞을 다투어 관중關中에 들어가니, 나라가 장한章邯을 파견, 군사를 내어 공격하였다.
秦雖 而其兵方彊하고 諸侯雖銳 而皆烏合之衆이니 其不敵秦明矣니라
나라는 비록 무도無道하였지만 군사는 바야흐로 강성하였고, 제후諸侯는 비록 기세는 날랬지만 모두 오합지졸烏合之卒이므로 나라를 대적할 수 없음이 분명하였다.
이나 諸侯皆起於群盜하여 不習하고 하여 하니 不知秦之未可攻也니라
그러나 제후諸侯들은 모두 군도群盜에서 일어났기 때문에 병세兵勢를 익히지 않았고 군현郡縣를 억압하고 짓밟아 쾌승快勝하는 일에 길들여져 있었으므로 나라는 공격할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을 몰랐다.
於是 章邯一出하여 而殺周章하고 破陳涉하고 하니라
그래서 장한章邯이 한 번 출격하여 주장周章(陳涉의 부장部將)을 죽이고 진섭陳涉을 깨뜨리고 위구魏咎를 항복시키고 전담田儋을 죽였다.
兵鋒所至 如獵狐兎하여 皆不勞而定이니라
병봉兵鋒이 이르는 곳에 마치 여우와 토끼를 사냥하듯 하여 모두 힘들이지 않고 평정하였다.
後乃與項梁遇하여 苦戰再三하고 然後破之하니라
뒤에 장한章邯항량項梁과 만나 두세 차례 고전苦戰 끝에 깨뜨렸다.
而秦之銳鋒 亦略盡矣니라
항량項梁이 비록 죽었지만 나라의 예봉도 약간 꺾었다.
그러나 장한章邯은 ‘초지楚地제장諸將은 다시 염려할 것이 못 된다.’고 생각하고, 이에 황하黃河를 건너가 북쪽으로 나라를 공격하였다.
邯旣北 而秦國이니라
장한章邯이 이미 북쪽으로 감에 나라는 안이 텅 비었다.
至是 秦始可擊이어늘 而高帝乘之니라
이에 이르러 나라를 비로소 칠 수 있었거늘, 고제高帝가 바로 그 틈을 탔다.
此正兵法所謂니라
이는 바로 병법兵法에 이른바 “을 피하여 를 친다.”라는 것이다.
이것은 아마도 천명天命으로 된 것이지, 사람의 꾀로 된 것은 아니리라.
項梁之死也 니라
항량項梁이 죽음에 회왕懷王송의宋義항우項羽를 보내 나라를 구하였다.
羽願與沛公西入關하니 懷王諸老將皆曰 項羽爲人 慓悍猾賊이라 嘗攻襄城 襄城無噍類 所過無不殘滅이니이다
항우項羽패공沛公과 함께 서쪽으로 관중關中에 들어가기를 원하니, 회왕懷王의 여러 노장老將들이 모두 말하기를 “항우項羽는 사람 됨됨이가 표한慓悍활적猾賊이라 일찍이 양성襄城을 침에 양성襄城에 남아난 사람이 없었고, 그가 지나는 곳에는 잔살殘殺되고 파멸破滅되지 않은 것이 없었습니다.
且楚數進取 前陳王項梁皆敗니이다
나라의 군사는 자주 나아가 공취攻取한 것이 많이 있었고, 전에 진왕陳王(陳涉)과 항량項梁은 다 패하였습니다.
不如更遣 하여 告喩秦父兄이니이다
그러니 다시 장자長者를 보내 인의仁義를 베풀 생각을 가지고 서쪽으로 가서 나라의 부형父兄들에게 고유告喩하는 것만 못합니다.
秦父兄苦其主久矣 誠得長者往하여 無侵暴 宜可下니이다하니 卒不許項羽而遣沛公하니라
나라의 부형父兄들은 그 주군主君에게 괴로움을 당한 지 오래니, 진실로 장자長者를 얻어 그가 가서 침포侵暴하는 일이 없으면 응당 항복할 것입니다.”라고 하니, 회왕懷王은 결국 항우項羽의 소청을 허락하지 않고 패공沛公을 보냈던 것이다.
沛公方入關 而項羽已至河北하여 與章邯相持니라
패공沛公이 바야흐로 관중關中에 들어감에 항우項羽는 이미 하북河北에 이르러 장한章邯과 함께 서로 견지하고 있었다.
장한章邯은 비록 군사를 돌려 나라를 구하려고 하였지만 형세상 할 수가 없었다.
懷王之遣沛公 固當이나
회왕懷王패공沛公을 보낸 것은 본래 타당한 일이었다.
이나 非邯羽相持於河北이면 沛公亦不能成功이니라
그러나 장한章邯항우項羽하북河北에서 서로 견하지 않았다면 패공沛公 또한 성공할 수 없었다.
故曰 此天命이요 非人謀也라하니라
그러므로 “이것은 천명天命으로 된 것이지, 사람의 꾀로 된 것은 아니다.”라고 한 것이다.
或問章邯假令不過河北이면 高帝能入秦乎아하면 子由以邯提兵擊盜 則當時老將健卒已虛 關中似亦有見이라하리라
어떤 이가 “장한章邯이 가령 하북河北에 가지 않았더라면 고제高帝나라에 들어갈 수 있었겠는가?”라고 묻는다면, 자유子由는 “장한章邯이 군사를 이끌고 도적을 치러 갔으니, 당시 노장老將건졸健卒이 이미 비어 있었는지라 관중關中을 또한 엿볼 수가 있었을 것이다.”라고 했으리라.
이나 覽觀秦紀本末이면 蒙氏兄弟誅而將陷矣 阿房之宮 驪山之葬 而百姓怨矣 諸公子及李斯坐法死 而骨肉大臣不附矣 至於趙高之夷 子嬰之立하여는 上下岌岌矣니라
그러나 〈진기秦紀〉의 전반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몽씨蒙氏 형제兄弟(蒙恬과 몽의蒙毅)가 〈조고趙高의 무함을 받아〉 죽임을 당함에 나라가 장차 무너지게 되어 있었고, 호화스런 아방궁阿房宮과 사치스런 여산장驪山葬에 대해 백성들이 이미 원망을 품게 되었고, 여러 공자公子이사李斯가 법에 걸려 죽음에 골육대신骨肉大臣들이 붙따르지 않았고, 조고趙高삼족三族이 멸하고 자영子嬰이 왕위에 섬에 이르러서는 상하上下가 위급하였다.
高帝之入秦 譬之以石投卵也 又何疑哉
고제高帝나라 땅에 들어간 것은 비유하자면 돌을 계란에 던지는 것과 같았는데, 또 무엇을 의심하겠는가?
역주
역주1 漢高帝論 : 漢 高帝는 곧 漢 高祖 劉邦을 가리킨다. 字는 季이고, 秦나라 말기 沛縣 豐邑 사람이다. 秦 二世 때 陳涉이 起義하니, 劉邦은 沛縣에서 起兵하였고, 최후에 項羽와 天下를 다투어 승리하여 漢 王朝를 건립하였다.
《欒城集》에는 本文의 標題가 〈漢高帝〉로 되어 있다.
역주2 一戰于武關 : 《史記》 〈高祖本紀〉에 “沛公이 張良의 꾀를 써서 酈生(酈食其)과 陸賈를 보내어 秦나라 장수를 이익으로 달래고, 따라서 武關을 습격하여 깨뜨렸다.”고 하였다.
역주3 至咸陽 : 《史記》 〈高祖本紀〉에 의하면 “漢 高祖가 諸侯들에 앞서 霸上에 이르니, 秦王 子嬰이 素車에 白馬를 타고 와서 항복하였으며, 高祖는 드디어 서쪽으로 咸陽에 들어갔다.”고 한다.
역주4 諸侯 : 여기서는 秦나라 말기에 어지럽게 일어난 群雄을 가리킨다.
역주5 爭先入關 : 《漢書》 〈高祖紀〉에 의하면 “처음에 楚 懷王이 여러 장수들과 ‘먼저 關中에 들어가 정착한 자가 왕이 될 것이다.’라고 약속하였다. 이때에 秦나라의 군사가 강성하여 항상 승세를 타고 敗走하는 적을 추격하였으므로 楚나라의 여러 장수들은 먼저 關中에 들어가는 것을 불리하게 생각하였고, 項羽만은 秦나라가 項梁을 깨뜨린 것에 앙심을 품고 분개하여 沛公과 함께 서쪽으로 關中에 들어가기를 원하였다.”고 한다.
역주6 無道 : 사회가 혼탁하고 정치가 문란함을 가리킨다.
역주7 兵勢 : 군사를 활용하는 일과 陣을 치는 일 등을 가리킨다.
역주8 陵籍郡縣 : 郡縣을 억압하고 짓밟는 일을 가리킨다.
역주9 狃於亟勝 : 快勝에 버릇되어 있는 일이다.
역주10 降魏咎 斃田儋 : 《史記》 〈田儋列傳〉에 의하면 “秦나라 장수 章邯이 魏王 咎를 臨濟에서 포위하니 상황이 급박하자, 魏王이 齊나라에 구원을 청하였으므로 齊王 田儋이 군사를 거느리고 魏나라를 구원하였다. 그러자 章邯이 밤에 조용히 공격하여 크게 齊나라와 魏나라를 깨뜨리고 田儋을 臨濟 아래에서 죽였다.”고 한다.
역주11 後乃與項梁遇……項梁死 : 《史記》 〈項羽本紀〉에 의하면 “項梁이 項羽와 劉邦을 지휘하여 咸陽을 屠戮하고 濮陽을 깨뜨리고 雍丘를 빼앗으니 군사들이 승세를 타고 교만해졌다. 이때 秦나라가 군사를 총동원해 章邯을 도와 楚나라의 군사를 공격하여 定陶에서 크게 깨뜨렸고, 여기서 項梁이 죽었다.”고 한다.
역주12 邯以爲楚地諸將……乃渡河北擊趙 : 《史記》 〈項羽本紀〉에 의하면 “章邯이 이미 項梁의 군사를 격파하고 나서는 ‘楚地의 군사(項梁의 군사)는 족히 걱정할 것이 없다.’고 하고서 이에 黃河를 건너가 趙나라를 쳐서 크게 깨뜨렸다.”고 한다.
역주13 內空 : 내부에 防守할 군사가 없다는 뜻이다.
역주14 避實而擊虛 : 《孫子》 〈虛實〉에 “물의 흘러감은 높은 곳을 피해 아래로 내려가고, 군사의 작전은 實을 피해 虛를 공격한다.[水之行 避高而趨下 兵之形 避實而擊虛]”라고 보인다. ‘避實擊虛’는 곧 敵의 主力이 있는 곳을 피하고 방어가 薄弱한 곳을 공격한다는 말이다.
역주15 蓋天命 非人謀也 : 바로 하늘 뜻의 안배이지, 인위적인 노력으로 도달된 것이 아니란 말이다.
역주16 楚懷王遣宋義項羽救趙 : 《史記》 〈項羽本紀〉에 의하면 “楚 懷王이 宋義를 불러서 그와 함께 일을 도모하고 크게 기뻐하였으며, 따라서 宋義를 上將軍으로 삼고 項羽를 次將으로 삼고 范增을 末將으로 삼아 趙나라를 구원했다.”라고 한다.
역주17 長者 : 寬厚하고 仁德이 있는 사람을 가리킨다.
역주18 扶義而西 : 仁義를 베풀 생각을 가지고 서쪽으로 가서 秦나라 사람들로 하여금 스스로 항복하게 한다는 뜻이다.
역주19 沛公方入關……勢不得矣 : 《史記》 〈項羽本紀〉에 의하면 “項羽가 宋義를 죽인 뒤에 솥을 깨뜨리고 배를 침몰시켜 결사 의사를 보이고는 군사를 이끌고 가서 趙나라를 구원하니, 楚나라의 군사 한 명이 秦나라의 군사 10명을 당할 수 있는 기세였다. 그래서 秦나라의 군사를 크게 격파한 뒤에, 章邯은 棘原에 진을 치고 項羽는 漳南에 진을 치고는 서로 견지하며 싸우지 못하였다. 뒤에 재차 싸워서 章邯을 크게 깨뜨렸고, 얼마 후에 章邯은 項羽에게 항복하였다.”고 한다.

당송팔대가문초 소철(2)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우)03140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7길 52 낙원빌딩 411호

TEL: 02-762-8401 / FAX: 02-747-0083

Copyright (c) 2018 By 전통문화연구회 All rights reserved. 본 사이트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