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後論竝看이면 자유子由所不滿범수范채택蔡處如掌이니라
雖智能伯
진秦이나 而不能免其身
은 蓋無足言者
요 而
하며 하니 甚矣其少恩也
니라
彼공자公子䖍은 方欲報怨하여 固不暇爲國慮矣요 而범수范睢는 欲毁人以自成하여 而至於是하니 可畏也哉인저
후론後論과 아울러 보면 자유子由가 범수范睢와 채택蔡澤에 대해 불만을 가진 부분이 마치 손바닥을 보는 것과 같다.
진秦나라 임금이 상군商君(商鞅)을 죽이고 양후穰侯을 쫓아내니 군신君臣 사이에 모두 화목을 잃었다.
저 두 사람(商鞅과 양후穰侯)은 얻는 것만 알고 잃어버리는 것은 알지 못하였다.
그들의 지혜가 비록 진秦나라를 패자霸者가 되게 하였지만 자신들은 재화災禍를 면할 수 없게 한 것에 대해서는 족히 말할 것이 없지만, 혜왕惠王은 원한으로 상앙商鞅을 죽이면서 반역叛逆으로 무함하기까지 하였고, 소왕昭王(昭襄王)은 위염魏冉을 핍박하여 〈도읍陶邑으로〉 내쫓았으며, 심지어 노모老母와 어린 동생들을 쫓아내고 전혀 돌아보지 않았으니, 너무나도 그는 은혜가 적었다.
저 공자公子䖍은 개인의 원수를 갚으려고 국사를 모려謀慮할 겨를이 없었고, 범수范睢는 남을 훼방함으로써 자기를 보전하고자, 이러한 지경에 이르게 하였으니, 두려워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