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고전종합DB

唐宋八大家文抄 蘇轍(1)

당송팔대가문초 소철(1)

출력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URL 오류신고
당송팔대가문초 소철(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01.
文甚佳니라
至於虞之所以宗堯 夏之宗鯀 亦古今典禮一大疑處니라
聖人之道 茍可以安天下 不求爲異也니라
堯舜傳之賢하고 而禹傳之子니라
後世 以爲禹無聖人而傳之而後 授之其子孫이니 此以好異期聖人也라하니라
夫聖人之於天下 不從其所安而爲之하고 而求異夫天下之人하니 何其用心之淺耶
昔者 湯有伊尹하고 武王有周公하니 而周公 又武王之弟也니라
湯之太甲 武之成王 皆可以爲天下 而湯不以予其臣하고 武王不以予其弟 誠以爲其子之才 不至於亂天下者 則無事乎授之他人이라하여 而以爲異也어늘 而天下之人 何獨疑夫禹哉
今夫人之愛其子 是天下之通義也니라
有得焉而以予其子孫 니라
聖人以是爲不可易이라
하여 使之父子相繼而無相亂이니라
以至於堯하여는 堯舉天下而授之舜하고 舜得堯之天下而又授之禹하니라
舉天下而授之人하니 此聖人之所以大過人이요 而天下後世之所不能也니라
天下後世之所不能이요 而聖人獨爲之어늘 豈以爲異哉
天下之人 不能皆賢
而有하니 爲異而震之 則天下皆將喜其名而失其真이니라
夫堯舜之傳賢者 니라
使堯之丹朱 舜之商均이면 僅可以守天下어늘 而堯肯傳之舜하고 舜肯傳之禹하여
然則禹之不以天下授益 非以益爲不足受也니라
使天下復有禹라도 予知禹之不以天下授之矣니라
何者 啓足以爲天下故也니라
啓爲天下而益爲之佐 是益不失爲伊尹周公이니 其功猶可以及天下也니라
聖人之不喜異也如此니라
魯人之法 者受金於府니라
子貢贖人而不受賞하니
夫子嘆曰 嗟夫
使魯之不復贖人者 라하시니라
夫贖人而不以爲功 此君子之所以異於衆人者 而其弊乃至於不贖이니라
是故 聖人不喜 以其有時而窮也일새니라
由此觀之 禹益之事 傳者之過也니라
記有之曰 褅黄帝而郊嚳하고 祖顓頊而하며
褅黄帝而郊鯀하고 라하니라
舜禹皆 其所從受天下者 不可忘也니라
舜宗堯而置瞽瞍하니 此天下之大義也니라
至禹 不獨廢堯而且忘舜하고 以父故 得祭於郊니라
皆聖人之所不爲也니라
予聞之하니 라하니라
禮雖先王未之有 可以義起也니라
而其德載於後世 不可以不宗이요 瞽雖其親이나 而無功於人이니 不可以이니라
二者 皆義也니라
至夏后氏하여는 郊鯀而宗禹하니 此禹之子孫之禮也니라
孰謂禹之不宗舜哉
이라하니 以爲此虞氏子孫之禮也라하니라
以虞推禹 則禹其
雖然이나 夏之子孫 所以不宗舜者 以有鯀也니라
鯀雖得罪於舜이나 而從事於水者九年이니 非瞽瞍之比也니라
卒爲夏郊 而三代祀之니라
三代猶以其功祀之어늘 而其子孫 顧可以他人廢之乎
夫虞夏之祀 皆義之니라


01. 에 대한
문장文章은 매우 아름답다.
조종祖宗으로 하게 된 것과 조종祖宗으로 하게 된 것으로 말하면 또한 고금古今 전례典禮상 하나의 커다란 의문점이다.
성인聖人치국治國하는 법칙은 천하天下를 편안하게 하고, 특이한 일을 구하지 않는다.
왕위王位를 어진 사람에게 전하였고, 왕위王位를 아들에게 전하였다.
그러므로 후세後世에서는 ‘는 왕위를 전할 만한 성인聖人이 없은 뒤에 그 자손에게 넘겨주었으니, 이것은 특이한 일을 좋아함으로써 성인聖人에게 기대한 것이다.’라고 생각한다.
성인聖人천하天下에 대하여 편안하게 하는 법칙을 따라서 하지 않고 천하天下 사람에게 특이한 일을 구하였으니, 어찌 그리도 마음 씀이 천박하였을까?
옛날 에게는 이윤伊尹이 있었고, 무왕武王에게는 주공周公이 있었는데, 주공周公은 또 무왕武王의 아우였다.
의 손자인 태갑太甲무왕武王의 아들인 성왕成王은 모두 천하天下를 다스릴 수 있는 능력을 가졌으니, 이 그 신하에게 왕위를 주지 않고, 무왕武王이 그 아우에게 왕위를 주지 않은 것은 확실히 그 아들의 재능이 천하天下를 어지럽히는 지경에 이르지 않았으니, 다른 사람에게 왕위를 넘겨줄 필요가 없다고 여기어 특이한 일을 한 것인데, 천하天下 사람은 어찌 유독 만을 의심하는가?
사람이 자식을 사랑하는 것은 바로 천하天下의 보편적인 도리이다.
얻은 것이 있어서 그 자손에게 전해주는 것은 인정人情이 다 그러한 것이다.
성인聖人은 이것을 바꿀 수 없는 법칙으로 여겼다.
그러므로 그 보편적인 도리를 따라서 부자父子가 서로 계승하여 서로 어지럽힘이 없게 한 것이다.
에 와서는 천하天下를 전부 에게 넘겨주었고, 천하天下를 얻어서 또 에게 넘겨주었다.
천하天下를 남에게 넘겨주었으니, 이것은 바로 성인聖人이 일반 사람보다 크게 초월한 것이고, 천하天下 후세後世는 이런 경지에 도달할 수 없는 것이다.
천하天下 후세後世는 도달할 수 없는 바이고, 성인聖人만이 홀로 할 수 있는 일이거늘, 어찌 이상한 일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천하天下 사람은 다 어질 수가 없다.
그래서 일반 사람과 다른 일을 하는 경우가 있으니, 일반 사람과 다른 일을 하여 천하 사람을 놀라게 하면 천하天下 사람은 모두 장차 선위禪位의 명목만 추구하고 그 선양禪讓의 실상은 보지 못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이 어진 사람에게 왕위를 전한 것은 바로 부득이해서 그렇게 했던 것이다.
가사 의 아들 단주丹朱의 아들 상균商均을 왕위에 앉혔다면 근근이 천하天下를 지킬 수 있었을 터인데, 는 왕위를 에게 전하고 은 왕위를 에 전함으로써 일반 사람과 다른 일을 하여 천하天下를 의아하게 하였을까?
그렇다면 천하天下에게 넘겨주지 않은 것은 을 왕위를 받기에 부족한 사람으로 여긴 것은 아니었다.
가사 천하天下에 다시 가 있다 해도 천하天下에게 넘겨주지 않을 것임을 나는 안다.
왜냐하면 그의 아들 가 족히 천하天下를 다스릴 수 있을 것이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천하天下를 다스리고 이 보좌가 되면 이윤伊尹주공周公이 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을 것이니 그의 이 오히려 천하天下에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성인聖人이 일반 사람과 다른 일을 하는 것을 기뻐하지 않는 것이 이와 같다.
나라의 속전贖錢을 내고 사람을 찾아오는 자는 에서 돈을 받는 것으로 되어 있다.
그런데 자공子貢속전贖錢을 내고 사람을 찾아왔으나 상금賞金을 받지 않았다.
그러자 부자夫子(孔子)가 탄식하며 말씀하기를 “아! 슬프다.
나라에서 다시는 속전贖錢을 내고 사람을 찾아오는 자가 없게 만든 것은 (자공子貢의 이름)로구나.”라고 하셨다.
무릇 속전贖錢을 내고 사람을 찾아왔으면서 그것을 으로 여기지 않는 것은 바로 군자가 보통 사람과 다르게 행동하는 점이지만, 그 폐단은 곧 나라 사람이 속전贖錢을 내지 않게 만든다.
이 때문에 성인聖人이 일반 사람과 다른 일을 하는 것을 기뻐하지 않는 것은 결국은 폐단이 생길 때가 있기 때문이다.
민자閔子삼년상三年喪을 마치고 나서 부자夫子를 뵙고는 거문고를 당겨 노래하되 걱정하는 빛을 띠고 즐거워하지 않는 모습으로 일어나서 말하기를 “선왕先王이 제정한 라서 감히 더할 수 없었습니다.”라고 하였고, 자하子夏삼년상三年喪을 마치고 나서 부자夫子를 뵙고는 거문고를 당겨 타되 화평하고 쾌락한 모습으로 일어나서 말하기를 “선왕先王이 제정한 라서 감히 미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라고 하니, 부자夫子께서는 둘 다 어질게 여기셨다.
이것으로 본다면 의 일은 하는 사람의 잘못이다.
예기禮記》에 다음과 같은 말이 있으니, 곧 “유우씨有虞氏황제黄帝에게 체제禘祭를 지내고 제곡帝嚳에게 교제郊祭를 지내며, 전욱顓頊시조始祖로 모시고 으로 하였다.
하후씨夏后氏황제黄帝에게 체제禘祭를 지내고 에게 교제郊祭를 지내며, 전욱顓頊시조始祖로 모시고 으로 하였다.”고 한다.
는 모두 타성인他姓人으로부터 천하天下를 받은 바가 있었으니, 타성인他姓人으로부터 천하天下를 받은 경우는 천하天下를 준 사람을 잊을 수가 없다.
그러므로 으로 하고 고수瞽瞍를 방치하였으니, 이는 천하天下대의大義인 것이다.
에 와서는 만 폐기한 것이 아니라 또한 도 잊었고, 은 비록 죄를 지었으나 아버지이기 때문에 에 제사를 지냈다.
를 따른다면 는 그 임금을 잊은 것이 문제가 되고, 를 따른다면 은 그 아버지를 잊은 것이 문제가 된다.
이 두 가지는 모두 성인聖人이 하지 않을 바이다.
나는 들으니 “예의禮儀를 시행하는 것은 반드시 대의大義가 허락하는 범위 안에서 해야 한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가 비록 선왕先王 때에 있지 않았지만, 대의大義에 비추어서 제정할 수가 있었다.
선양禪讓을 받아 천하天下를 가진 것은 선왕先王 때에는 없었던 일이다.
그러므로 가 비록 의 아버지는 아니었지만, 그 후세後世에 기록되었으니 으로 하지 않을 수가 없고, 고수瞽瞍는 비록 그 부친이었지만, 사람에게 공이 없었으니 사향私享을 할 수가 없었다.
이 두 가지는 모두 인 것이다.
하후씨夏后氏에 와서는 에게 교제郊祭를 지내고 으로 하였으니 이는 자손子孫이 행한 였다.
으로 하지 않았다고 누가 말할 수 있겠는가?
유하혜柳下惠는 칭하기를 “유우씨有虞氏에게 교제郊祭를 지내고 으로 하였다.”고 하니, 이에 대하여 선유先儒는 “이는 우씨虞氏자손子孫이 행한 였다.”고 하였다.
나라를 가지고 를 추구한다면 으로 하지 않을 수 있었겠는가?
비록 그렇기는 하나 나라의 자손子孫으로 하지 않은 까닭은 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비록 에게 죄를 얻었으나 치수治水에 종사한 지 9년이나 되었으니, 고수瞽瞍에 비할 바가 아니었다.
그러므로 끝내는 나라의 교제郊祭 대상이 되고 삼대三代가 이를 제사 지냈다.
삼대三代도 오히려 그 공로 때문에 그를 제사 지냈거늘, 그 자손子孫이 다른 사람 때문에 그것을 폐지할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나라와 나라에서 지낸 제사는 모두 가 허락하는 범위 안에서 한 것이었다.


역주
역주1 夏論 : 夏는 禹가 舜으로부터 禪讓을 받아서 세운 나라 이름. 도읍은 安邑에 세웠다. 暴君 桀이 商湯에게 멸망될 때까지 17世, 439년간을 누렸다. 이 〈夏論〉에서부터 〈五代論〉에 이르기까지는 모두 嘉祐 6년(1061) 전에 쓴 것인데, 아마 소싯적에 科文으로 지은 것으로 보인다. 蘇轍이 嘉祐 6년에 쓴 〈上曾參政書〉에 “〈歷代論〉 12편은 위로 三王에서부터 아래로 五代에 이르렀으니, 각 王朝 사이에 있었던 治亂‧興衰의 상황을 여기에서 대충 엿볼 수 있을 것이다.”란 말이 보인다.
역주2 人情之所皆然也 : 人之常情이란 뜻이다.
역주3 因而聽之 : 사람이 얻은 바가 있으면 곧 그 자손에게 넘겨주는 보편적인 도리를 따른다는 말이다.
역주4 異人 : 일반 사람과 다른 일을 한다는 말이다.
역주5 是不得已而然也 : 아들이 어질지 못해서 어진 사람에게 왕위를 전한 것을 가리킨다.
역주6 以爲異而疑天下哉 : 일반 사람과 같지 않은 일(禪位)을 하여 천하 사람으로 하여금 의심을 일으키게 한다는 말이다.
역주7 贖人 : 여기서는 諸侯에게 臣妾으로 가 있는 魯國 사람을 贖錢을 내고 찾아오는 것을 가리킨다.
역주8 魯人之法……賜也 : 《呂氏春秋》 〈先識覽 察微〉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보인다. “魯나라의 法은 魯나라 사람으로서 諸侯에게 臣妾으로 가 있는 자를 贖錢을 내고 찾아오는 자가 있으면 그 돈을 府에서 받는 것으로 되어 있다. 그런데 子貢은 諸侯에게 贖錢을 내고 魯나라 사람을 찾아오고도 사양하고 그 돈을 받지 않았다. 그러자 공자께서 말씀하기를 ‘賜는 실수하였다. 이후로는 魯나라 사람이 贖錢을 내고 사람을 찾아오지 않을 것이다. 그 돈을 받으면 행실에 손해될 것이 없고, -덕행에 손해될 바가 없음을 말한다.- 그 돈을 받지 않으면 다시 贖錢을 내고 사람을 찾아오지 않을 것이다.’ 하였다. -《淮南記》에 ‘子貢은 사양함으로써 義를 망실했다.’는 것은 바로 이것을 이른 것이다.- [魯國之法 魯人爲人臣妾於諸侯 有能贖之者 取其金於府 子貢贖魯人於諸侯來 而讓不取其金 孔子曰 賜失之矣 自今以往 魯人不贖人矣 取其金 則無損於行-言無所損於徳行也- 不取其金 則不復贖人矣-淮南記曰 子貢讓而亡義 此之謂也-]”
역주9 : 저본에는 ‘夫’로 되어 있는데, 《欒城集》에 의하여 ‘爲’로 바꾸었다.
역주10 閔子終三年之喪……而夫子皆以爲賢 : 《毛詩注疏》 〈羔裘〉章의 素冠에 대한 傳에 “子夏가 三年喪을 마치고 나서 夫子를 뵙고는 거문고를 끌어안고 타되 화평하고 쾌락한 모습으로 일어나서 말하기를 ‘先王이 제정한 禮라서 감히 미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라고 하니, 夫子께서 ‘君子로구나.’라고 하셨고, 閔子騫이 三年喪을 마치고 나서 夫子를 뵙고는 거문고를 끌어안고 타되 걱정하는 빛을 띠고 즐거워하지 않는 모습으로 일어나서 말하기를 ‘先王이 제정한 禮라서 감히 더할 수 없었습니다.’라고 하니, 夫子께서는 ‘君子로구나.’라고 하셨다. 그러자 子路가 말하기를 ‘감히 묻자옵니다. 무엇을 말씀하신 것입니까?’라고 하니, 夫子께서 말씀하기를 ‘子夏는 슬픔이 이미 다했으나 능히 끌어서 禮에 미쳤기 때문에 군자라고 한 것이고, 閔子騫은 슬픔이 다하지 않았으나 능히 스스로 禮로써 선을 그었기 때문에 군자라고 한 것이다. 삼년상은 賢者의 경우는 가볍게 여기는 바요, 不肖者의 경우는 힘쓰는 바이다.’라고 했다.[子夏三年之喪畢 見於夫子 援琴而絃 衎衎而樂 作而曰 先王制禮 不敢不及 夫子曰 君子也 閔子騫三年之喪畢 見於夫子 援琴而絃 切切而哀 作而曰 先王制禮 不敢過也 夫子曰 君子也 子路曰 敢問何謂也 夫子曰 子夏哀已盡 能引而致之於禮 故曰君子也 閔子騫哀未盡 能自割以禮 故曰君子也 夫三年之喪 賢者之所輕 不肖者之所勉]”란 말이 보인다.
역주11 有虞氏 : 여기서는 舜의 후손을 가리킨다.
역주12 : 덕이 있어서 존경함을 가리킨다.
역주13 夏后氏 : 여기서는 禹의 후손을 가리킨다.
역주14 記有之曰……祖顓頊而宗禹 : 《禮記》 〈祭法〉에 “제사 지내는 법에 有虞氏는 黄帝에게 禘祭를 지내고 帝嚳에게 郊祭를 지내며, 顓頊을 始祖로 모시고 堯를 宗으로 삼았다. 夏后氏는 또한 黄帝에게 禘祭를 지내고 鯀에게 郊祭를 지내며, 顓頊을 始祖로 모시고 禹를 宗으로 삼았다. 殷나라 사람은 帝嚳에게 禘祭를 지내고 冥에게 郊祭를 지내며 契을 시조로 모시고 湯을 宗으로 삼았다. 周나라 사람은 帝嚳에게 禘祭를 지내고 稷에게 郊祭를 지내며 文王을 시조로 모시고 무왕을 宗으로 삼았다.[祭法 有虞氏 禘黄帝而郊嚳 祖顓頊而宗堯 夏后氏 亦禘黄帝而郊鯀 祖顓頊而宗禹 殷人禘嚳而郊冥 祖契而宗湯 周人禘嚳而郊稷 祖文王而宗武王]”란 말이 보인다.
역주15 有所從受天下者 : 他姓人으로부터 禪位를 받아 天下를 얻었다는 말이다.
역주16 鯀雖得罪 : 《史記》 〈夏本紀〉에 의하면 “堯가 鯀을 시켜 治水하게 하였는데 9년이 되어도 공을 이루지 못하였다. 舜이 天子의 政事를 攝行하자 鯀을 羽山에 가두어 죽였다.”고 한다.
역주17 從舜之義 則禹爲忘其君 : 舜의 道理를 따른다면 禹의 제사에서 禪位받은 君主인 堯와 舜을 잊은 것이 문제라는 말. 夏禹氏는 禹와 鯀을 제사 지냈으니, 이들은 그 친족이고, 그 임금이 아니었다.
역주18 從禹之義 則舜爲忘其親 : 禹의 道理를 따른다면 舜의 제사에서 자기의 아버지를 잊은 것이 문제라는 말. 有虞氏는 帝嚳과 堯를 제사 지냈으니, 모두 그 임금이고, 그 친족이 아니었다.
역주19 二者 : 임금을 잊은 것과 아버지를 잊은 것을 가리킨다.
역주20 禮之所行 義之所許也 : 禮儀를 시행하는 것은 반드시 大義가 허락하는 범위 안에서 해야 한다는 말이다.
역주21 舜禹之有天下 則先王之所未有也 : 舜과 禹는 禪讓을 받아서 天下를 획득하였지만, 先代의 君主들은 모두 그런 방식으로 天下를 획득하지 않았다는 말이다.
역주22 堯雖非父 : ‘堯는 비록 舜의 아버지가 아니었지만’이란 말이다.
역주23 私享 : 친족을 위해 제사 지냄을 이른다.
역주24 柳下惠稱有虞氏 郊堯而宗舜 : 柳下惠는 춘추시대 魯나라 大夫인 展禽을 가리킨다. 食邑이 柳下요, 시호가 惠이기 때문에 ‘柳下惠’라 칭한다. 《國語》 〈魯語 上〉에 展禽이 말하기를 “그러므로 有虞氏는 黃帝에게 禘祭를 지내고 顓頊을 시조로 모시며 堯에게 郊祭를 지내고 舜을 宗으로 삼았다.[故有虞氏 禘黄帝而祖顓頊 郊堯而宗舜]” 하였고, 이에 대하여 東漢의 賈逵는 “有虞氏는 舜의 후손인데, 夏‧殷에 있어서는 두 王의 後裔가 되기 때문에 郊‧禘‧宗‧祖의 禮가 있었다.”라고 註를 달았는데, 곧 舜이 있을 때에는 堯를 宗으로 하고, 舜이 서거한 뒤에는 그 후손이 舜을 宗으로 하였다는 것이다.
역주25 先儒 : 여기서는 賈逵를 가리킨다.
역주26 有不宗舜 : 여기서는 舜에게 제사 지내지 않은 혐의가 있음을 말한다.
역주27 所予 : 허락한 범위를 가리킨다. 《欒城集》에는 “……夫子皆以爲賢” 뒤에 바로 “이것으로 본다면, 성인의 행함은 어찌 천하 사람보다 낫기를 구했겠는가? 또한 지키는 바가 있을 뿐이다.[由此觀之 聖人之行 豈求勝夫天下之人哉 亦有所守而已矣]”란 말로 마무리를 하였고, 저본에 보인 “禹益之事…….”란 말은 없다.

당송팔대가문초 소철(1)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우)03140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7길 52 낙원빌딩 411호

TEL: 02-762-8401 / FAX: 02-747-0083

Copyright (c) 2022 전통문화연구회 All rights reserved. 본 사이트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