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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洋古典解題集

동양고전해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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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서한西漢의 대덕戴德이 예에 관한 여러 기록들을 정리하여 편집한 책이다. 《사고전서총목제요四庫全書總目提要》에 의하면, 본래 대덕이 편집한 책은 총 85편이었는데, 46편은 망실되고 현재 남아있는 것은 39편이라고 한다. 그러나 현전하는 대대례기는 〈성덕편盛德篇〉에서 〈명당편明堂篇〉이 독립된 40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2. 저자

(1)성명:대덕戴德(생몰년 미상)
(2)자字:자는 연군延君, 대대大戴라고도 부른다.
(3)출생지역:양梁(현 하남성河南城 상구商丘)
(4)주요활동과 생애
대덕은 금문예학今文禮學인 대대학大戴學의 개창자이다. 조카인 대성戴聖 및 경보慶普와 함께 후창后蒼에게 예禮를 배워 예학의 삼가三家를 이루었다. 신도왕信都王(유효劉囂)의 태부太傅를 지냈고, 한 선제漢宣帝 때 경학박사經學博士가 되었다. 대성戴聖과 구분하기 위해 대성을 소대小戴라 부르고, 대덕을 대대大戴라 부른다. 그의 예학은 서량徐良과 유경斿卿에게 전수되었다.
그는 진한秦漢 이전부터 내려온 고대 예의禮儀에 관한 저술을 선집選集하여 《대대례大戴禮》 85편을 저술했는데, 조카인 대성이 편찬한 《소대례기小戴禮記》(지금의 《예기》)와 구분하여 《대대례》 또는 《대대례기》라 부른다. 대성의 《소대례기》가 성행한 반면에, 이 책은 유행하지 못하여 46편이 망실되고, 일부만 전하게 되었다.
(5)주요저작:《대대례기》

3. 서지사항

《사고전서총목제요》의 ‘예기정의禮記正義’ 항목에서는, 《대대례기》의 편찬 과정에 대해 “한漢 초기에 하간헌왕河間獻王이 예에 관한 131편의 기록을 수집하여 조정에 바쳤고, 유향劉向이 이를 130편으로 정리하여 순서를 바로잡고, 여기에 《명당음양기明堂陰陽記》 33편, 《공자삼조기孔子三朝記》 7편, 《왕사씨기王史氏記》 21편, 《악기樂記》 23편을 얻어서, 모두 5종 214편이 되었다. 이를 대덕이 번잡하고 중복된 것을 삭제하고 정리해서 85편으로 만들었으니, 이를 《대대기大戴記》라고 한다. 대성은 《대대기》를 줄여 46편으로 만들었는데 이를 《소대기小戴記》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대대기》 85편을 줄여 정리·편찬한 것이 《소대기》인지, 아니면 이 두 책이 각각 별개로 편찬되어 전승되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학자들은 대개 별도로 편찬된 것으로 보는 경향이 많다.
또 《사고전서총목제요》의 ‘대대례기’ 항목을 보면, 《수서隋書》 〈경적지經籍志〉에 ‘《대대례기》 13권’이라고 했고, 송대宋代에 편찬된 《숭문총목崇文總目》에는 “10권 35편인데, 33편으로 된 것도 있다.”고 했으며. 같은 송대의 《중흥서목中興書目》에는 “현재 남아있는 것은 단지 40편뿐이다.”라고 했다. 그리고 송대 조공무晁公武의 《독서지讀書志》에서는, “편목篇目이 제39편에서 시작되는데 제43·제44·제45·제61편의 네 편이 없고 제74편이 둘로 되어 있다.”고 했고, 둘로 되어 있는 편이 제72편 혹은 제73편이라고 주장하는 학자도 있다. 현재 전하는 판본들은 대체로 제73편이 둘로 되어 있다. 이는 후세에 제66편 〈성덕편〉에서 〈명당편〉이 분리되어 제67편이 되었는데, 그 뒤의 편목 번호를 중복된 채로 그대로 두면서 차이가 생긴 것이다. 〈성덕편〉이 〈명당편〉에서 분리된 것은 《위서魏書》와 《수서》에서 〈성덕편〉과 〈명당편〉을 함께 〈성덕편〉이라 한 것을 볼 때, 수당隋唐 이후 송대부터인 것으로 추측된다.
이를 정리해 보면, 본래의 전 85편에서 제1편부터 제38편까지가 없어졌고, 제43·제44·제45·제61·제82·제83·제84·제85편이 없어졌으며, 제73편이 중복되어 있다.

4. 내용

현전하는 《대대례기》의 40편의 편목과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주언主言(第三十九):공자가 증자에게 군주의 도리에 대해 설명한 내용.
2) 애공문오의哀公問五義(第四十):애공의 질문에 공자가 성인聖人, 현인賢人, 군자君子, 사士, 용인庸人에 대해 설명한 내용.
3) 애공문어공자哀公問於孔子(第四十一):애공의 질문에 공자가 예와 정치의 근본에 대해 설명한 내용.
4) 예삼본禮三本(第四十二):예의 세 가지 근본이 되는 천지天地, 선조先祖, 군사君師에 대한 내용.
5) 예찰禮察(第四十六):공자가 천하를 다스리는 법도에 대해 설명한 내용.
6) 하소정夏小正(第四十七):하나라의 역법曆法에 관한 내용. 주로 농사에 관한 사항을 월별로 기록했으며, 경經과 전傳의 구조로 되어 있다.
7) 보부保傅(第四十八):태자의 스승인 보부가 태자에게 가르치는 예의에 대한 내용.
8) 증자입사曾子立事(第四十九):증자가 군자가 해야 할 일에 대해 설명한 내용.
9) 증자본효曾子本孝(第五十):증자가 효의 기본에 대해 설명한 내용.
10) 증자입효曾子立孝(第五十一):증자가 효를 실천하는 방안을 충과 예로 설명한 내용.
11) 증자대효曾子大孝(第五十二):증자가 효의 가장 높은 경지인 대효大孝에 대해 설명한 내용.
12) 증자사부모曾子事父母(第五十三):증자가 부모를 섬기는 방법에 대해 설명한 내용.
13) 증자제언상曾子制言上(第五十四):증자가 군자와 선비가 지켜야 할 도리에 대해 설명한 내용.
14) 증자제언중曾子制言中(第五十五):전편과 같음,
15) 증자제언하曾子制言下(第五十六):전편과 같음.
16) 증자질병曾子疾病(第五十七):증자가 임종臨終할 때 자식들에게 남긴 말.
17) 증자천원曾子天圓(第五十八):증자가 자연과 예와의 관계에 대해 설명한 내용.
18) 무왕천조武王踐阼(第五十九):주나라 무왕이 천자의 지위에 오른 후 맹세한 내용.
19) 위장군문자衛將軍文子(第六十):위나라 장군 문자文子가 공자의 제자에 대해 묻자 자공이 답하며 인물평을 한 것과, 공자가 자공에게 역사적 인물에 대해 평한 내용.
20) 오제덕五帝德(第六十二):공자가 오제五帝의 덕에 대해 설명한 내용.
21) 체계禘繫(第六十三):황제黃帝부터 우禹임금까지의 천자의 계보와 사적에 대한 내용.
22) 권학勸學(第六十四):학문에 대한 내용. 《관자管子》 및 《순자荀子》의 〈권학편〉과 중복된다.
23) 자장문입관子張問入官(第六十五):자장의 질문에 공자가 관리의 도리에 대해 설명한 내용.
24) 성덕盛德(第六十六):성왕聖王의 덕과 육관六官의 책무에 대해 설명한 내용.
25) 명당明堂(第六十七):천자가 국가의 대례大禮를 행하던 명당에 대한 내용.
26) 천승千乘(第六十八):제후국을 다스리는 방법에 대해 공자가 설명한 내용.
27) 사대四代(第六十九):공자가 우虞‧하夏‧은殷‧주周 네 왕조의 정치에 대해 설명한 내용.
28) 우대덕虞戴德(第七十):공자가 형벌의 원칙에 대해 설명한 내용.
29) 고지誥志(第七十一):공자가 정치는 신神에 대한 제사보다 인간의 도리에 힘써야 한다는 것을 설명한 내용.
30) 문왕관인文王官人(第七十二):문왕이 관리를 임용할 때의 인물 판단 기준에 대한 내용.
31) 제후천묘諸侯遷廟(第七十三):제후가 종묘를 옮길 때 행하는 의식절차에 대한 내용.
32) 제후흔묘諸侯釁廟(第七十三):제후가 종묘를 완성하고 희생의 피를 뿌리는 의식에 대한 내용.
33) 소변小辨(第七十四):공자가 나라를 다스리기 위해서는 대도大道를 배워야 한다고 설명한 내용.
34) 용병用兵(第七十五):공자가 군대를 쓰는 법에 대해 설명한 내용.
35) 소간少閒(第七十六):공자가 임금과 신하의 관계에 대해 설명한 내용.
36) 조사朝事(第七十七):고대 조정朝廷에서의 예법과 제후의 조빙朝聘 예법에 대한 내용.
37) 투호投壺(第七十八):투호의 예법에 대한 내용.
38) 공부公符(第七十九):공후公侯의 관례冠禮에 대한 내용.
39) 본명本命(第八十):인간의 생사生死와 남녀의 역할에 대한 내용.
40) 역본명易本命(第八十一):역易의 생명의 이치에 대한 내용.
이처럼 《대대례기》는 중국 고대의 정치·경제·사회·문화·군사·예의·제도·문물 등의 내용이 포괄적으로 담겨져 있는 책이다.

5. 가치와 영향

《대대례기》는 대성의 《소대례기》에 비해 중시되지 않아서 후세에 크게 성행하지는 않았으나, 청대 금문경학가今文經學家들에 의해 여러 주석서가 나오면서 연구가 많아졌다. 이 책은 《예기》와 함께 진한 시대 이전 중국의 전장제도典章制度 연구와 공자 이후 유가학파의 분파상황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중요 문헌이다.

6. 참고사항

(1)명언
• “예에는 세 가지 근본이 있으니 천지는 성性의 근본이고, 선조는 종족의 근본이며, 임금과 스승은 다스림의 근본이다. 천지가 없으면 어찌 생명이 있으며, 선조가 없으면 어떻게 태어날 수 있으며, 임금과 스승이 없으면 어떻게 다스려지겠는가. 이 세 가지 중 하나만 없어져도 편안한 사람이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예는 위로는 하늘을 섬기고 아래로는 땅을 섬기며 높게는 선조를 섬겨서, 임금과 스승을 사랑한다. 이것이 예의 세 가지 근본이다.[禮有三本 天地者性之本也 先祖者類之本也 君師者治之本也 無天地焉生 無先祖焉出 無君師焉治 三者偏亡 無安之人 故禮 上事天 下事地 宗事先祖 而寵君師 是禮之三本也]” 〈예삼본禮三本〉
• “무릇 사람의 지혜는 이미 그렇게 된 것은 볼 수 있지만, 장차 그렇게 될 것은 볼 수 없다. 예는 장차 그렇게 되기 전에 금하고, 법은 이미 그렇게 된 뒤에 금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법의 쓰임은 보기 쉽지만, 예가 행하는 바는 알기 어렵다.[凡人之智 能見已然 不能見將然 夫禮者 禁於將然之前 而法者 禁於已然之後 是故法之所用易見 而禮之所爲生難知也” 〈예찰禮察〉
(2)색인어:대대례大戴禮, 대덕戴德, 소대례小戴禮, 대성戴聖, 금문예학今文禮學, 공자孔子, 증자曾子, 예법禮法.
(3)참고문헌
• 大戴禮記注(後周 盧辯)
• 大戴禮記補注(淸 孔廣森)
• 大戴禮記解詁(淸 王聘珍)
• 大戴禮記斠補(淸 孫詒讓)
• 夏小正考注(淸 畢沅)
• 曾子十篇注釋(淸 阮元)
• 大戴禮記今註今譯(高明 註譯, 臺灣商務印書館)
【도민재】

동양고전해제집 책은 2018.05.11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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