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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洋古典解題集

동양고전해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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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중국 춘추시대(春秋時代) 8국의 역사를 나라별로 적은 책이다. 주(周)나라 좌구명(左丘明)이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을 쓰기 위하여 각국의 역사를 모아 찬술(撰述)한 것으로, 〈주어(周語)〉 3권, 〈노어(魯語)〉 2권, 〈제어(齊語)〉 1권, 〈진어(晉語)〉 9권, 〈정어(鄭語)〉 1권, 〈초어(楚語)〉 2권, 〈오어(吳語)〉 1권, 〈월어(越語)〉 2권으로 되어 있다. 모두 사담집(史談集)의 형태로 기술되어 있다. 각국사(各國史)이긴 하지만 동시대의 주요국을 모두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춘추시대 전사(全史)라고 할 수 있다.

2. 저자

(1)성명:좌구명(左丘明)(?~?)
(2)자(字)·별호(別號):사람들에게 맹좌(盲左)라고 불리기도 함.
(3)출생지역:노(魯)나라(현 중국 산동(山東))
(4)주요활동과 생애
중국 춘추시대(B.C. 770~B.C. 476) 노(魯)나라의 태사(太史)이다. 《춘추좌씨전》과 《국어(國語)》의 저자로 일컬어지고 있는데, 《논어(論語)》 〈공야장(公冶長)〉편에는 공자가 좌구명의 덕행(德行)을 칭찬하여 “듣기 좋은 말만 하고 보기 좋은 얼굴빛만 꾸미고 지나치게 공손함을 옛날 좌구명(左丘明)이 부끄럽게 여겼는데, 나 또한 이를 부끄럽게 여긴다. 속으로 원망하면서도 원망을 감추고 그 사람과 사귐을 좌구명이 부끄럽게 여겼는데, 나 또한 이를 부끄럽게 여긴다.”라고 한 말이 전한다. 그는 공자가 자신의 이상을 《춘추(春秋)》에 표현하였으나 그 뜻을 전한 제자들이 각기 자신의 견해에 빠짐으로써 공자의 진의(眞意)를 잃어버릴까 두려워하여 《춘추좌씨전》을 지었다고 하였다. 그는 또 《국어》를 지었는데, 사마천(司馬遷)이 “좌구가 실명(失明)하고서 《국어》를 지었다.”라고 한 말에 의하여, 후세 사람들이 그를 가리켜 맹좌(盲左)라고 부르고 그의 책을 《맹사(盲史)》라고 부르기도 하였다. 이와 같은 사실은 당(唐)나라 초기의 《오경정의(五經正義)》 때까지는 사실로 믿어졌으나, 당나라 담조(啖助)가 《논어》에 보이는 좌구명은 《춘추좌씨전》의 작자인 좌씨(左氏)와는 다른 인물이라고 말한 이래로 여러 가지 의론이 있어 왔으며. 좌구명의 《춘추좌씨전》 저작설은 점차 부정되었지만, 현재까지도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5)주요저작:《춘추좌씨전》, 《국어》

3. 서지사항

옛부터 《춘추좌씨전》의 저자인 좌구명이 이 책의 편저자로 알려져 있으나, 좌구명이 최초로 편저한 이후에 후세 사람들의 보충이 가해졌을 것으로 추측하는 견해와 한 사람의 저술이 아닌 각국 사관의 기록을 한대(漢代)에 와서 편집한 것으로 추측하는 견해가 있다.
이 책은 전체 21권으로 나라별로 사료를 배열하였다. 주(周)나라 목왕(穆王) 35년(B.C. 967)에서 정정왕(貞定王) 16년(B.C. 453)까지 515년간을 다루고 있는데, 《춘추》에 나와 있는 연대(B.C. 722~B.C. 481)보다 훨씬 길다. 뒷부분 노 도공(魯悼公) 연간(B.C. 468~B.C. 431) 지백(智伯)의 피살 사건까지는 《춘추좌씨전》과 내용이 같지만, 서주(西周) 목왕 시기부터는 《춘추좌씨전》에 비해 훨씬 그 내용이 풍부하다. 책은 전체적으로 제국(諸國)의 군신이 서로 말을 주고받으며 모의한 내용의 득실을 기록하였다. 그 기록에는 구체적인 연월이 없는 경우가 많고 한 사건의 시말 또한 항상 제대로 정리되어 있지 않다. 이 저작은 일종의 중요 언론의 잡록이자 단편 사료의 모음으로 보인다. 따라서 《국어》는 자료의 정리 나열로 이루어진 일종의 사료집이라 할 수 있다. 나라별로 사료를 엮고 나열한 《국어》는 이후 나라별 역사의 선례를 열었으며, 편찬 체제 면에서도 일가를 이룬 만큼 유지기(劉知幾)가 《사통(史通)》에서 역사 저술을 육가(六家)(상서가(尙書家)‧춘추가(春秋家)‧좌전가(左傳家)‧국어가(國語家)‧사기가(史記家)‧한서가(漢書家))로 나눈 후 “국어가(國語家)는 그 선편(先鞭)이 좌구명에서 나왔다.……이 또한 육경(六經)의 부류이고, 삼전(三傳)의 버금이다.[國語家者 其先亦出於左邱明……此亦六經之流 三傳之亞也]’라 한 것처럼, 역사편찬학사에 매우 큰 영향을 미쳤다.

4. 내용

허신(許愼)의 《설문(說文)》에서는 ‘춘추국어(春秋國語)’라 적혀 있고, 또 주로 노(魯)나라에 대하여 기술한 《좌씨전》을 《내전(內傳)》이라 하는 데 대해서 이를 《외전(外傳)》이라 한다. 〈주어〉 3권, 〈노어〉 2권, 〈제어〉 1권, 〈진어〉 9권, 〈정어〉 1권, 〈초어〉 2권, 〈오어〉 1권, 〈월어〉 2권이며 총 196개 조로 이루어져 있다.
〈주어〉를 맨 처음 편으로 삼은 것은 존주사상(尊周思想)을 계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나, 주왕실(周王室)을 제후국과 대등하게 취급하고 있어 주나라에 대한 대일통(大一統)의 관념이 약화되어 있는 점은 《춘추좌씨전》의 태도와 다르다. 또한 〈진어〉가 다른 나라들보다 상대적으로 많아 《국어》를 진사(晉史)라고도 한다.
196조의 기록 가운데 《춘추좌씨전》의 기록과 비교하면 같은 내용은 104조이며, 《국어》에만 있는 기록은 92조이다. 《국어》는 대부분 각국의 주요한 사실이나 인물 및 사건을 다루고 있는데, 주로 국가를 흥성케 하고 백성을 다스리는 문제, 효과적인 정벌을 위한 모책, 왕과 왕비의 실정과 음란함, 천재지변의 현상과 정치의 득실과의 관계, 그리고 사치로 인해서 나라가 멸망하거나 민심을 잃은 일 등을 다루고 있다. 또한 각 나라별 주요 인물들의 활동에 대해서 다루기도 한다.

5. 가치와 영향

사마천이 좌구명을 실명하였다고 한 것으로 인해 《맹사(盲史)》라고도 한다. 또 당나라 유종원(柳宗元)이 《비국어(非國語)》를 지어 이 책을 비난하자, 송(宋)나라의 강단례(江端禮)가 《비비국어(非非國語)》를 지어 이를 반박했으며, 그 후로 학자들의 논쟁이 끊이지 않았다. 《춘추》 등에서 취급하지 않는 점술이나 예언, 권모술수 등에 관한 기사가 취급되고 있어 유교적 필터를 거치지 않은 보다 원사료에 가까운 기록이라는 평가도 있다. 현재는 오(吳)나라 위소(韋昭)의 주(註)만이 완전하게 남아 있다. 중국의 고대사를 연구하는 데 필요한 귀중한 책이다.

6. 참고사항

(1)명언
• “내(굴건(屈建))가 늙었다고 하여 버리지 말고 반드시 아침저녁으로 공경히 하는 마음으로 서로들 나를 경계시키라.[無謂我老耄而舍我 必恭恪於朝夕 以交戒我]” 〈초어(楚語) 상(上)〉
• “높은 지위는 실로 낭패를 불러오고, 맛 좋은 음식은 실로 독약이라네.[高位寔疾顚 厚味寔腊毒] 〈주어(周語) 하(下)〉
• “무릇 만용은 거스르는 덕이고, 무기는 흉기이며, 싸움은 일의 말단이다.[夫勇者 逆德也 兵者 凶器也 爭者 事之末也]” 〈월어(越語) 하(下)〉
(2)색인어:국어(國語), 좌구명(左丘明),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맹사(盲史)
(3)참고문헌
• 國語公序本(四部叢刊 上海商務印書館)
• 國語明道本(四部備要 臺灣中華書局)
• 國語(大野峻 譯, 明治書院)
• 國語(上海師範大學古籍整理硏究所 校點, 上海古籍出版社)
• 國語譯注辨析(董立章, 曁南大學出版社)
• 國語譯注(鄔國義‧胡果文‧李曉路, 上海古籍出版社)
• 譯注 國語(秦峰, 江西高校出版社)
• 國語直解(來可泓, 復旦大學出版社)
• 國語全釋(黃永堂, 貴州人民出版社)
• 譯註 國語(허호구 등 역주, 전통문화연구회)
• 國語(신동준, 인간사랑)
【서영수】

동양고전해제집 책은 2020.08.25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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