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고전종합DB

東洋古典解題事典

동양고전해제사전

출력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URL 오류신고
동양고전해제사전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1. 개요

본서는 중국 역대 전장제도典章制度의 역사를 기술한 200권에 달하는 거작巨作이다. 본서의 저자 두우杜佑는 당唐나라 후기 명재상으로 3대의 황제를 모신 인물이다. 본서는 후대 중국 제도사 연구에 기본서적이 되었으며, 한국과 일본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본서의 성립 시기에 대한 설은 794년, 801년, 803년으로 나누어지나 801년 설이 가장 유력하다.

2. 편자

(1)성명:두우杜佑(735~812)
(2)자字·별호別號:자는 군경君卿
(3)출생지역:경조京兆 만년萬年
(4)주요활동과 생애
두우가 살던 시기는 안사安史의 난 이후 번진藩鎭이 할거하던 시대였다. 두우가 모신 덕종德宗, 순종順宗, 헌종憲宗은 이러한 번진 세력을 누르고 당의 중흥기를 이끈 황제들이었다. 덕종은 유명한 양세법兩稅法을 시행하였으며, 헌종은 번진 세력을 누르는 데 성공하였다. 그러나 환관宦官을 등용하여 또 다른 정치적 우환을 낳게 된다. 이러한 개혁의 시대를 배경으로 두우는 중국 역대 정치제도를 정리한 《통전通典》을 편찬했던 것이다.
증조 두행민杜行敏은 형주荊州와 익주益州의 도독부장사都督府長史를 지냈으며, 조부 두각杜愨은 우사원외랑右司員外郞 상정학사詳正學士를 지냈으며, 부친 두희망杜希望은 안릉령安陵令 선주도독鄯州都督 홍려경鴻臚卿 항주恒州·서하西河의 자사刺史 등을 역임하였으며, 사후에 우복야右僕射로 추증되었다. 두희망은 현종玄宗 때 외교사신 및 토번吐蕃과의 전쟁에서 활약하였다. 변경 군진軍鎭에서 활약하는 와중에 환관宦官 우선동牛仙童이 뇌물을 요구하였는데, 이를 거절하여 항주자사로 좌천되었다. 그는 문학文學을 좋아하였으며, 그 문하의 사람들은 당시에 명성이 높았다.
《신구당서新舊唐書》에는 두우에 대한 열전列傳이 실려 있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그의 집안은 명문 귀족으로, 그는 음사蔭仕로 관직에 나아갔다. 이후 지방직과 중앙직을 거쳐 덕종 시기 재상직과 절도사節度使를 여러 번 역임하였다. 덕종이 죽고 난 뒤에 그는 재상으로 있었는데, 왕숙문王叔文이 부사副使로 정치적 실권을 장악하고 개혁을 시도하였지만 실패하면서 그도 물러났다. 순종이 죽자 다시 재상의 자리에 올랐다. 나중에 치사致仕하고 병으로 죽었다. 그는 3대의 황제에 걸쳐 재상을 지냈다. 시호는 안간安簡이다.
《사통史通》을 지은 유지기劉知幾의 아들인 유질劉秩이 《주례周禮》의 6관을 모방하여 《정전政典》 35권을 저술하였는데, 두우는 이를 미진하게 여기고 전장제도典章制度에 관한 통사通史의 필요성을 절감하다가 절도사 재임 시절인 768년부터 본서의 집필에 착수해서 30여 년 만인 801년에 거작을 완성하였다. 이는 유질의 《정전》을 바탕으로 《개원례開元禮》와 《악서樂書》 등의 방대한 자료를 참고하여 만들었다.
(5)주요저작:《이도요결理道要訣》

3. 서지사항

《통전》은 말 그대로 전장제도의 통사라는 뜻으로, 두우가 스스로 이름 붙이고 덕종에게 올렸다. 두우의 《통전》, 정초鄭樵의 《통지通志》, 마단림馬端臨의 《문헌통고文獻通考》를 삼통三通이라 하며, 청淸나라 건륭제乾隆帝 시대에 편찬된 《속통전續通典》, 《속통지續通志》, 《속문헌통고續文獻通考》, 《황조통전皇朝通典》, 《황조통지皇朝通志》, 《황조문헌통고皇朝文獻通考》를 합쳐 구통九通이라 한다. 이후 유금조劉錦藻의 《황조속문헌통고皇朝續文獻通考》를 더하여 십통十通이라 하였다. 본서는 십통十通의 중심이라 할 수 있다.
《통전》은 총 200권으로 전체를 9문門으로 나누었는데, <식화食貨> 12권‚ <선거選擧> 6권‚ <직관職官> 22권‚ <예禮> 100권‚ <악樂> 7권‚ <병兵> 15권‚ <형刑> 8권‚ <주군州郡> 14권‚ <변방邊防> 16권으로 되어 있다. 각 문門마다 세목을 나누고 각 세목을 시대 순서에 따라 해당 제도의 연혁沿革을 통관通觀하였다.

4. 내용

〈식화〉는 전제田制‚ 수리전水利田‚ 둔전屯田‚ 부세賦稅, 호구戶口, 전폐錢幣‚ 조운漕運‚ 염철鹽鐵, 잡세雜稅‚ 평준平準 등으로 구성되며‚ <선거>는 인재등용과 고과考課의 제도를 다루었다. <직관職官>은 각종 직관과 관서들을 설명하였으며, <예禮>는 길례吉禮, 가례嘉禮, 빈례賓禮, 군례軍禮, 흉례凶禮, 개원례開元禮 등을 다루었다. 특히 현종玄宗 때 제정된 개원례의 내용이 실려 있어 큰 의미를 갖는다. <주군州郡>은 중국의 영역을 천하를 상징하는 구주九州와 남월南越로 나누어 그 연혁을 상술하였다. <변방邊防>은 주변국을 동이東夷‚ 남만南蠻‚ 서융西戎‚ 북적北狄으로 나누어 중국과의 관계를 서술하였다. 9문 중에서 <병兵>만은 다른 문門처럼 역대 병사兵事를 통관한 것이 아니라 전략戰略과 전술戰術 분석에만 치중하여 그 내용이 미비하고 체제에 있어 통일되지 못하다.
《자치통감資治通鑑》이 제 역사의 기紀와 열전列傳을 종합하여 군신君臣의 사적事迹과 치란治亂의 성쇠를 총괄했다면, 《통전》은 제 역사의 서書와 지志를 종합하여 전장제도의 연역因革과 손익損益을 통괄했다는 점에서 상보적 의미를 지닌다. 《통전》은 종지宗旨가 명확하고 체제가 완비되고 참신하고 자료가 풍부하다. 이런 측면에서 제도사制度史 연구의 필독서가 되었다.

5. 가치와 영향

《삼국사기三國史記》와 《삼국유사三國遺事》부터 조선시대 역사서와 다른 서적들까지 많은 서적이 본서를 인용하였다. 특히 조선시대 예서禮書들은 대부분 《통전》의 내용과 체제를 참고하였는데, 박세채朴世采의 《육례의집六禮疑輯》, 남구만南九萬의 〈동사변증東史辨證〉, 정선鄭鍹의 《예의보유禮儀補遺》, 김장생金長生의 《의례문해疑禮問解》 등이 그렇다.
당대唐代에 관한 기록은 사료적으로 큰 가치를 지니고 있다. 또한 후대 제도사 서술에 영향을 주었으며, 십통의 나머지 책은 모두 본서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현재 중국뿐만 아니라 한국과 일본에서도 제도사를 연구하는 데 있어서 반드시 참고해야 하는 서적이다.

6. 참고사항

(1)명언
• “문장은 선왕의 도를 싣기 위한 것이다.[文所以載道也]” 〈문사文辭〉
• “하물며 우리 대당大唐 만승의 군주이시며 천고에 뛰어나신 성상께서 어찌 몸소 선거選擧의 일을 행하여 대번에 조야를 놀라게 하십니까?[況我大唐萬乘之君 卓絶千古之上 豈得下行選事 頓取怪於朝野乎]” 〈선거選擧6〉
• “이 나라에 거하고 누대에 존중을 받은 뒤에 사민이 그에게 귀부하였으니, 이 때문에 교화가 행해지고 다스리는 공적이 확립되는 것이다.[居是國也 累代尊重 然後士民之衆附焉 是以敎化行而理功立]” 〈선거選舉4〉
(2)색인어:두우杜佑, 전장제도典章制度, 통전通典, 개원례開元禮, 삼통三通, 구통九通, 십통十通, 제도사制度史
(3)참고문헌
• 通典校點本(王永興 等 校點, 中華書局)
• 杜佑評傳(郭鋒, 南京大学出版社)
【이효재】

동양고전해제사전 책은 2018.05.11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우)03140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7길 52 낙원빌딩 411호

TEL: 02-762-8401 / FAX: 02-747-0083

Copyright (c) 2018 By 전통문화연구회 All rights reserved. 본 사이트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