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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宋八大家文抄 蘇軾(1)

당송팔대가문초 소식(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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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송팔대가문초 소식(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學本經術이요 而養生之訣 無出此矣니라
臣伏以 今月初五 文武百僚入賀하니 所以賀니이다
說易者曰 乾 六陽之氣也
爲十一月하고 爲十二月하고 爲正月하고 爲二月하고 爲三月하고 爲四月하야 而乾之陽極矣
陽極則陰生하니 陰生則夏至矣
陰極則陽生하니 陽生則冬至矣라하니이다
하고 四象分爲十二月하고 十二月分爲三百六十五日하니 五日爲一候하야 分爲七十二候하고 三候爲一氣하야 分爲二十四氣하야
上爲日月星辰하고 下爲山川草木鳥獸蟲魚하니 不出此陰陽之氣升降而已하니이다
惟人也 全天地十干之氣하야 十月而成形이라
能天能地能人하야 一消一息하고 一呼一吸 晝夜與天地相通하니毫忽이면 則邪沴之戾氣 干之矣
於冬至一陽之生也 五陰在上하고 五陽在伏하야 而一陽初生於(泰)[伏]之下하니 其氣至微하고 其兆絪縕하야 可以靜而不動이요 可以嗇養而不可以發宣이라
乾之初九爻曰 潛龍勿用이라한대 라하시니 言陽方潛於下하야 未可以用也니이다
先王 於是日 閉關하야 商旅不行하고 后不省方하니 關者 門戶所由以關闢也 商旅者 動以利心也 后者 凡居人上者 謂之群后하니 所以治事者也 方者 事也
門戶不開하면 則微陽閉而不出也 利心不動하면 則外物感而不應也 方事不省하면 則視聽收而不發也니이다
先王 奉若天道 如此之密하야 用之於國이면 則安靜而不勞하고 用之於身이면 則冲和而不竭하니이다
昔者 伏羲, 神農, 黃帝, 堯, 舜 皆得此道하니이다
臣敢因至日以獻하오니 伏乞 留神省覽하시면 實社稷無疆之福이리이다


02. 황제皇帝께 올린 글
학문이 경학經學에 근본하였고 양생養生비결秘訣도 여기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이 엎드려 생각하건대, 이달 초닷새 일남지日南至(冬至)에 문무백관文武百官들이 들어와 축하하였으니, 이것은 한 이 와서 회복됨을 축하한 것이었습니다.
삼가 살펴보건대 《주역周易》의 복괘復卦에 이르기를 “우레가 땅 가운데에 있는 것이 복괘復卦이니, 선왕先王이 이 을 보고서 동지冬至관문關門을 닫아 장사꾼과 여행자들이 다니지 못하게 하며 제후諸侯들은 지방을 시찰하지 않는다.”라고 하였습니다.
이에 《주역周易》을 해설하는 자들이 말하기를 “육양六陽의 기운이니,
11월이 되고 12월이 되고 정월이 되고 2월이 되고 3월이 되고 4월이 되어 이 지극해지고,
이 지극하면 이 생기니 이 생기면 하지夏至가 된다.
육음六陰의 기운이니, 5월이 되고 6월이 되고 7월이 되고 8월이 되고 9월이 되고 10월이 되어 이 지극해지고,
이 지극하면 이 생기니 이 생기면 동지冬至가 된다.”라고 하였습니다.
태극太極이 나뉘어 이의二儀(兩儀)가 되고 이의二儀가 나뉘어 사상四象이 되고 사상四象이 나뉘어 12개월個月이 되고 12개월個月이 나뉘어 365이 되니, 5이 1가 되므로 〈365이〉 나뉘어 72가 되고, 3가 1가 되므로 〈365일이〉 나뉘어 24가 됩니다.
그리하여 위로는 성신星辰이 되고 아래로는 가 되니, 이것들은 모두 의 기운이 오르내림에서 벗어나지 않을 뿐입니다.
그런데 그중에서 오직 인간은 천지天地 십간十干의 기운을 온전히 받아서 잉태한 지 10개월 만에 형체를 이룹니다.
그러므로 천도天道에도 능하고 지도地道에도 능하고 인도人道에도 능해서, 한 번 사라지고 한 번 자라나며 한 번 숨을 내쉬고 한 번 숨을 들이마심에 낮과 밤이 하늘과 땅과 서로 통하니, 털끝만치라도 어긋나면 간사하고 나쁜 기운이 범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동지冬至에 한 이 생겨날 적에 다섯 이 위에 있고 다섯 이 땅 가운데에 엎드려 있어 한 이 처음으로 엎드려 있는 아래에서 생겨나니, 그 기운이 지극히 은미隱微하고 그 조짐이 인온絪縕하여 을 하여야 하고 움직여서는 안 되며, 아껴서 길러야 하고 발선發宣해서는 안 됩니다.
그러므로 건괘乾卦 초구효사初九爻辭에 이르기를 “못에 잠겨 있는 이니, 쓰지 말아야 한다.”라고 하였는데, 공자孔子는 〈상전象傳〉에서 발명發明하시기를 “이 아래에 있기 때문이다.”라고 하셨으니, 양기陽氣가 막 아래에 잠겨 있으므로 써서는 안 됨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선왕先王이 이 동짓날에 관문關門을 닫아서 장사꾼과 여행자들이 다니지 못하게 하고 제후諸侯들이 지방을 시찰하지 않게 하였으니, 관문關門문호門戶로서 사람들이 말미암아 닫고 여는 것이고, 장사꾼과 여행자들은 이익을 추구하는 마음으로 하는 자요, 는 무릇 인민人民의 윗자리에 있는 자를 군후群后라고 이르니 일을 다스리는 자들이고, 은 〈지방을 시찰하는〉 정사政事입니다.
문호門戶를 열지 않으면 작은 이 닫혀 있어 밖으로 나가지 않고, 이익을 추구하는 마음이 하지 않으면 외물外物이 감동하여도 응하지 않고, 지방을 시찰하는 일을 하지 않으면 사람의 보고 듣는 것이 수렴되어서 발산하지 않게 됩니다.
선왕先王천도天道를 받들어 순응하기를 이와 같이 치밀하게 하여, 이것을 나라에 사용하면 나라가 안정되어 수고롭지 않고, 이것을 자기 몸에 사용하면 몸이 조화調和로워 기운이 고갈되지 않았습니다.
옛날에 복희伏羲신농神農황제黃帝이 모두 이 를 얻었던 것입니다.
이 감히 동지冬至로 인하여 이 말씀을 올리오니, 엎드려 바라건대 성자聖慈께서 유념留念하여 살펴주신다면 실로 사직社稷의 무궁한 이 될 것입니다.


역주
역주1 上皇帝書 : 이 글은 본래 年譜에 실려 있지 아니하여 작성 연도의 기록이 없다. 그러나 첫 구에 ‘今月初五日南至’라고 기록되어 있어 이 글이 쓰여진 해의 12월 5일이 동지임을 알 수 있으며, 이로써 추정해보면 이 글은 熙寧 10년(1077)에 쓰여졌음을 알 수 있다. 이때 蘇軾은 42세로 知徐州事로 있었다.
역주2 日南至 : 태양이 남쪽에 이른다는 뜻으로, 冬至의 별칭이다. 지구의 남북 축이 23도 반이 기울어져 있기 때문에, 黃道상에서 태양이 春分에 赤道와 만났다가 이후 북쪽으로 향하여 夏至에 북위 23.5도에 이르고, 다시 북쪽에서 남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秋分에 赤道와 만났다가 남쪽으로 향하여 冬至에 남위 23.5도에 이르고, 이후 다시 남쪽에서 북쪽으로 가기 때문에 冬至를 日南至라고 칭하는 것이다. 黃道는 태양이 지구를 공전한다고 생각할 때 이루어지는 태양의 궤도이다.
역주3 一陽來復 : 一陽이 와서 회복된다는 것은 곧 음력 10월에 陰氣만 있다가 11월 冬至가 되면 陽氣가 처음으로 생기는 것을 말한다. 음력 10월을 상징하는 《周易》의 坤卦는 여섯 爻가 모두 陰爻인데 11월을 상징하는 復卦에서 처음 陽爻 하나가 생겨나기 때문에 이렇게 말한 것이다.
역주4 雷在地中……后不省方 : 이 내용은 《周易》 復卦 〈象傳〉에 보인다.
역주5 乾은 六陽之氣也니 爲十一月하고 爲十二月하고 爲正月하고 爲二月하고 爲三月하고 爲四月하야 而乾之陽極矣요 陽極則陰生하니 陰生則夏至矣라 坤은 六陰之氣也니 爲五月하고 爲六月하고 爲七月하고 爲八月하고 爲九月하고 爲十月하야 而坤之陰極矣 : 《周易》의 64卦에 乾卦는 6爻가 모두 陽爻이고 坤卦는 모두 陰爻이므로 乾은 六陽의 기운이고 坤은 六陰의 기운이라고 한 것이다. 또 八卦에 乾은 세 爻가 모두 陽이고 坤은 세 爻가 모두 陰인데, 64卦를 12개월에 배합하고 이것을 12辟卦라 한다. 辟卦는 한 陽爻가 처음 생기는 동짓달의 復卦로부터 시작하여 12월은 臨卦, 정월은 泰卦, 2월은 大壯卦, 3월은 夬卦, 4월은 乾卦이며, 夏至가 있는 5월에 한 陰爻가 처음 생기는 姤卦로부터 시작하여 6월은 遯卦, 7월은 否卦, 8월은 觀卦, 9월은 剝卦, 10월은 坤卦이므로 이렇게 말한 것이다.
역주6 自太極分爲二儀하고 二儀分爲四象 : 이 내용은 《周易》 〈繫辭傳 上〉에 “易에 太極이 있으니, 太極이 兩儀를 낳고 兩儀가 四象을 낳고 四象이 八卦를 낳는다.”라고 보인다. 太極은 우주와 만물의 생성에 있어 근원이 되는 本體로 천지와 음양이 아직 분화되기 이전의 혼돈상태의 元氣를 말하며, 兩儀는 陰과 陽을 이른다. 四象은 太陽‧少陰‧少陽‧太陰을 이르며, 八卦는 乾‧兌‧離‧震‧巽‧坎‧艮‧坤의 여덟 괘를 이른다.
역주7 : 천
역주8 孔子曰 陽在下也 : 이 내용은 乾卦 初九爻 〈象傳〉에 ‘潛龍勿用 陽在下也’라고 보인다. 〈象傳〉은 〈十翼〉 중의 하나로 卦辭와 爻辭의 意義를 해설한 것인데, 卦辭를 해설한 것을 大象이라 하고 爻辭를 해설한 것을 小象이라고 하는바, 孔子께서 편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역주9 聖慈 : 聖明慈祥함을 이른다. 옛날에 皇帝나 皇太后에 대해 찬양하던 말이다.

당송팔대가문초 소식(1)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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