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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洋古典解題集

동양고전해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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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삼협오의(三俠五義)》는 청(淸)나라 말기에 석옥곤(石玉昆)이 그의 야담(野談)을 필기한 이야기책을 모아 1879년에 간행한 책으로 협의공안류소설(俠義公案類小說)이다. 당시의 유명 설강인(說講人)이었던 석옥곤이 120회로 편찬하였으며 원명(原名)은 《충렬협의전(忠烈俠義傳)》이다. 《삼협오의》는 송(宋)나라의 명재판관인 포증(包拯)(포청천(包靑天))이 여러 협객(俠客)들과 함께 송사(訟事)를 공명정대하게 처리하고 또 약자(弱者)를 돕고 악한(惡漢)들을 징벌(懲罰)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내용이기에 의협소설(義俠小說)이면서 공안소설(公案小說)로도 분류된다.

2. 저자

(1) 성명:석옥곤(石玉昆)(미상, 대략 청대(淸代) 도광(道光) 및 함풍(咸年) 연간의 만주인(滿洲人))
(2) 자(字)·별호(別號):자는 진지(振之)
(3) 출생지역:천진(天津)
(4) 주요활동과 생애
석옥곤은 19세기 중엽에 북경(北京)에서 설강인(說講人)으로 활약했던 사람으로 그에 대한 기록은 그리 많이 전해지지는 않는다.
(5) 주요저작:《삼협오의》 외에는 크게 알려진 작품이 없다.

3. 서지사항

《삼협오의》는 광서(光緖) 5년(1879)에 출판(북경취진당원간활자본(北京聚珍堂原刊活字本))되었으며 그 후 광서(光緖) 8년(1882) 및 광서(光緖) 9년(1883)에 문아재 文雅齋에서 복각(覆刻) 출판하였다. 서두(書頭)에 ‘석옥곤술(石玉昆述)’이라 서명되어 있고, 서문(序文)에는 ‘문죽주인원작(問竹主人原作), 입미도인편정(入迷道人編訂)’이라고 쓰여 있다. 석옥곤은 19세기 중엽 북경 일대에서 설강인으로 유명세를 떨친 인물로 특히 포청천의 이야기로 유명하였다.
그가 설창(說唱)한 《용도공안(龍圖公案)》을 실명씨(失名氏)가 개편하였고 동치(同治) 10년(1871)에는 문죽주인이 1차 수정하여 120회본으로 《삼협오의》를 만든 후 이름을 《충렬협의전》이라 하였다. 광서 원년(1875)에는 입미도인이 문죽주인이 수정한 원문을 다시 2차 수정하여 광서 5년에 출판하였다. 결론적으로 《삼협오의》는 《포공안(包公案)》과 《용도공안》을 참고하여 120회본으로 축약한 소설로 청나라 말기의 혼탁한 정세와 결부되어 크게 대중화되고 유행한 책이다. 특히 책 중간중간에 삽화를 삽입하는 기법으로 일반 독자들의 호응을 크게 받았다. 이 책은 일정의 민간 창작 부분과 문인 창작 부분이 결합된 책이라 할 수 있다.

4. 내용

《삼협오의》는 송나라 진종(眞宗) 때 유비(劉妃)가 ‘고양이로 태자를 바꾼[狸猫換太子]’ 사건을 단서로 삼아 제1회에서 제27회까지는 포증의 탄생, 결혼, 관직 및 재판의 사적을 서술하고, 포증이 개봉의 지사가 되어 민간에 유폐된 이비(李妃)를 만나 ‘고양이로 태자를 바꾼’ 사건의 전말을 듣고 진실을 밝히는 내용을 서술하였다. 인종(仁宗)이 이씨(李氏)가 친어머니임을 알고 궁궐로 모셔 대의를 바로 잡는다는 이야기로 결론을 맺고 있다.
제28회부터 제68회까지는 협객 전소(展昭)와 백옥당(白玉堂) 무리들이 자웅을 겨루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특히 5명의 백옥당 무리들이 포증에 감화되어 귀순하는 과정에서 범중우(范仲禹)와 같은 청렴한 관리들은 보호하여 천거해주고, 손진(孫珍) 등과 같은 포악한 무리들은 탄핵하여 징벌하는 내용을 서술하고 있다.
제69회부터 마지막인 제120회까지는 안사산(顔査散)과 황제의 숙부인 양양왕(襄陽王) 조각(趙珏)을 둘러싼 사건을 중심으로 협객 구양춘(歐陽春) 등이 힘을 합해 반역을 도모했던 양양왕의 무리들을 제거하고 안사산에게 가했던 음모들을 파헤치며 사건을 해결한다. 마지막으로 여러 협객들이 조각의 무리들을 토벌하기 위해 군산에 집결하는 것으로 끝을 맺는다.

5. 가치와 영향

송나라 포증의 고사에서 시작된 화본소설 《포공안》, 《포용도판백가공안(包龍圖判百家公案)》은 명(明)나라와 청나라를 거쳐 《용도공안》, 《삼협오의》, 《칠협오의(七俠五義)》로 발전하였다. 그리고 청대 중엽에는 협의소설(俠義小說)과 공안소설이 합류되기 시작하여 《시공안(施公案)》, 《팽공안(彭公案)》 등 공안류 소설들이 크게 유행하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청나라 말기 문인 유월(兪樾)은 《삼협오의》를 읽고 크게 감동을 받아 이 책을 다시 개작(改作)· 증보(增補)하게 된다. 유월이 협객 몇 명을 첨가하고 내용과 형식을 사전(史傳)에 맞추어 새롭게 편찬한 책이 바로 1889년에 출판한 《칠협오의》이다. 이 책들은 드라마 및 영화에도 여러 번 소개되었다.
《삼협오의》가 민간에 크게 유행하자 속서(續書)가 대량으로 출현하게 되는데 당시 비교적 주목을 받았던 책으로는 《소오의(小五義)》, 《속소오의(續小五義)》, 《칠검십삼협(七劍十三俠)》 등 다수가 있다. 또한 협의공안소설은 근현대에 크게 유행하였던 무협소설(武俠小說)(일명 무협지(武俠志))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또 이 책은 조선 후기에 국내에 유입되어 《충렬협의젼》이란 이름으로 번역되기도 하였다. 번역본은 현재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에 소장되어 있다.

6. 참고사항

(1) 명언
• “대장부는 한번 가면 돌아오지 않는다.[壯士一去不復返]” 〈제40회〉
• “올 것은 결국 오게 되고, 갈 것은 결국 가고 만다.[來的終要來 走的終要走]” 〈제88회〉
• “선과 악은 결국에 보응이 있기 마련이기에, 하늘의 도는 윤회(輪廻)라는 것이 있는 법이다.[善惡終有報 天道好輪廻]” 〈제115회〉
(2) 색인어:삼협오의(三俠五義), 충렬협의전(忠烈俠義傳), 협의소설(俠義小說), 공안소설(公案小說), 석옥곤(石玉昆), 포증(包拯), 포공안(包公案), 칠협오의(七俠五義)
(3) 참고문헌
• 三俠五義(華夏出版社)
• 二百種中國通俗小說述要(吳邨, 홍콩 中華書局)
• 中國古代小說百科全書(中國古代小說百科全書編輯委員會, 中國大百科全書出版社)
• 중국고전소설총목제요(江蘇省社會科學院 明淸小說硏究中心 編, 오순방 외 역, 울산대학교출판부)
• 중국소설사략(魯迅 著, 정범진 역, 범학도서)
• 중국소설사의 이해(중국소설연구회, 학고방)
• 중국고전소설의 전파와 수용(민관동, 아세아문화사)
• 중국 통속소설의 유입과 수용(민관동 외 3인, 학고방)
• 충렬협의젼(김명신 외 역, 이회문화사)
【민관동】

동양고전해제집 책은 2020.08.25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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