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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洋古典解題集

동양고전해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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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원 순제(元順帝) 지정(至正) 3년(1343)부터 지정 4년(1344)까지 탈탈(脫脫) 등이 황제의 칙명(勅命)으로 219년간(907~1125)의 거란의 역사를 편찬한 정사(正史)이다. 본기(本紀) 30권, 지(志) 32권, 표(表) 8권, 열전(列傳) 45권, 국어해(國語解) 1권 등 총 116권으로 이루어져 있다. 중국 북방에 존재하였던 유목국가 중에서 거란족(契丹族)과 한족(漢族)을 동시에 통치하였던 정복왕조 요(遼)의 역사를 기록한 책이다. 이 책은 한국의 상고사(上古史)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나 그동안 요사에 대한 부정적 인식으로 일부에서 폄하되어 왔다.

2. 저자


(1) 성명:탈탈(脫脫) 등.
(2) 자(字)·별호(別號):탈탈의 몽골 이름은 토크토아ᠲᠣᠭᠲᠠᠭᠠ또는 토크토테무르ᠲᠣᠭᠲᠠᠭᠠ이며 자(字)는 대용(大用)이다.
(3) 출생지역:미상
(4) 주요활동과 생애
원 순제 지정 3년(1343) 3월에 황제의 명을 받들어 중서우승상(中書右丞相) 탈탈이 도총재(都總裁)로 요사를 편찬하였다. 요사 편찬에는 탈탈 이외에 철목이달세(鐵睦爾達世), 하유일(賀惟一), 장기암(張起巖), 구양현(歐陽玄), 여사성(呂思誠), 게혜사(揭傒斯)가 총재관으로 참여하였다. 또 염혜산해아(廉惠山海牙), 왕기(王沂), 서병(徐昺), 진역증(陳繹曾)이 편찬관으로 참여하였으며, 백안(伯顔), 요용(姚庸), 장선(長仙), 여빈(呂彬), 오량합태(悟良哈台), 조수례(趙守禮), 설철독(偰哲篤), 하집례(何執禮), 관음노(觀音奴), 오고손량정(烏古孫良楨), 왕수성(王守誠), 정원(丁元), 노로(老老), 두병이(杜秉彜)를 제조관(提調官)으로 하여 요사를 편수하였다.
(5) 주요 저작:《遼史》, 《宋史》, 《金史》

3. 서지사항


요사의 사료(史料)는 거란 세종(世宗) 때 사국(史局)을 설치하고 편수(編修)를 시작하였다. 그 후 여러 황제를 거치며 여러 차례 실록을 편찬하다가 천조제(天祚帝) 건통(乾統) 3년(1103)에 야율엄(耶律儼)이 태조 이하의 제제실록(諸帝實錄)을 찬수(纂修)하여 《황조실록(皇朝實錄)》 70권을 완성하여 요대의 사적(事蹟)이 완비되었다. 이후 금 희종(金熙宗) 황통(皇統) 중(1141~1148)에 야율인(耶律因), 이랄인(伊喇因), 이랄자경(伊喇子敬) 등이 《요사》를 수정하였으나 끝내지 못하였고, 소영기(蕭永祺)가 이를 계속하여 기(紀) 30권, 지(志) 5권, 열전(列傳) 40권을 이룩하였다. 이 소영기의 《요사》가 제1차 수성본(修成本)이다. 또 금나라 장종이 즉위하자 소영기의 요사가 잘되지 않았다 하여 다시 중수(重修)토록 하였는데 야율리(耶律履), 당회영(党懷英), 학후(郝侯) 등이 간수관(刊修官)이 되고, 이랄익(李喇益), 조혼(趙溷) 등 7명이 편수관이 되어 요사를 중수하였다, 이후 태화(太和) 7년(1207) 7월에 진대임에 의해 《요사》가 이루어졌는데 이것이 제2차 수성본(修成本)이다. 현재 전해지는 《요사》는 야율엄이 찬수한 《황조실록》 70권이 기초가 되고, 소영기와 진대임이 수정한 요사를 근거로 하여 이루어진 것이다.

4. 내용


《요사》의 내용을 살펴보면 권1부터 권30까지는 본기(本紀)로 〈태조기〉부터 〈천조기〉까지 9제의 기를 수록하고 있다.
권31부터 권62까지는 지(志)로 영위(營衛), 병위(兵衛), 지리(地理), 역상(曆象), 백관(百官), 예(禮), 악(樂), 의위(儀衛), 식화(食貨), 형법(刑法) 등 10편(編) 32권으로 되어 있다. 전대사(前代史)와 비교할 때 〈영위지(營衛志)〉·〈병위지(兵衛志)〉는 독창적인 것이며 그 밖의 항목은 전대사의 지와 동일하다.
권63부터 권70까지는 표(表)로 세표(世表), 황제(皇子), 공주(公主), 황족(皇族), 외척(外戚), 유행(遊幸), 부족(部族), 속국(屬國) 등 8편 8권으로 되어 있다. 전대사에 비하여 표가 가장 많이 수록되어 있어 간략하고 탈루(脫漏)가 심한 《요사》의 결함을 어느 정도 보충해주고 있다.
권71부터 권115까지는 열전으로 〈제신전(諸臣傳)〉 외에 후비(后妃), 종실(宗室), 문학(文學), 능리(能吏), 탁행(卓行), 열녀(烈女), 방기(方技), 영관(伶官), 환관(宦官), 간신(姦臣), 역신(逆臣), 외기(外記)로 분류되어 있다. 그리고 〈제신전〉에 입전된 230명 중 160여 명이 종실인 야율씨(耶律氏)와 후족(后族)인 소씨(蕭氏)가 수록되어서 《요사》를 황족과 외척의 가사(家史)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외기(外紀)〉1권은 고려(高麗)와 서하(西夏)의 사실을 기재하고 있다.
〈국어해(國語解)〉 1권은 체제가 잘된 것으로, 거란어의 모습을 살필 수 있다.

5. 가치와 영향


《요사》에는 북방 유목민족(遊牧民族)의 전통사상과 관습, 언어 등 다양한 문화자료가 남아 있다. 또 당시 북방민족의 판도와 교류 사료도 다수가 수록되어 있어 10~12세기 북방 역사를 연구하는 데 귀중한 자료가 된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이 책은 중국에서 간행한 많은 역사서가 중국 중심의 사관(史觀)으로 기록된 것에 비해 당시 북방을 지배하였던 몽골족의 관점에서 기록되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책에서는 북방민족이 역사 기술의 중심이 되고 한족(漢族)은 주변에 머문다. 이것은 중국 정사에서는 볼 수 없는 특이한 점으로 북방 역사 연구에서 《요사》가 왜 중요한지를 말해주고 있다.
《요사》에는 한국의 고대사 사료가 많이 남아 있다. 《요사》 〈지리지〉에는 고조선부터 발해에 이르기까지 군현의 위치를 알 수 있는 기록이 다수 나온다. 이는 적어도 《요사》를 편찬할 때까지 사서에 남겨진 사료를 기초로 했을 것이니 대단히 귀중한 사료가 된다. 고구려와 발해 주현에 관한 기사를 살펴보면 고구려는 16개 주현, 발해는 69개 주현의 위치가 비정되어 있다. 따라서 이 사료로 고구려나 발해의 역사를 보충할 수 있다. 또 고려에 관한 기록도 《요사》와 《고려사》에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두 사료에 실려 있는 기사는 인명, 지명, 일시, 사건 등등 내용이 맞지 않으므로 후대의 연구서를 참고하여야 한다.
《요사》는 1년이란 짧은 시일 내에 완성되었기 때문에 탈루된 부분이 많지만 그 체제에 있어서는 참고할 만한 것이 많다고 평가되고 있다.

6. 참고사항


(1) 명언
∙“시운이 오르고 내림에는 시기가 있지만 떠나고 오는 것은 내게 달렸다. 좋은 계책은 하늘과 사람의 뜻이 합해지는 곳에서부터 나온다.[升降有期 去來在我 良籌聖會 自有契於天人]” 〈권2 태조(太祖)〉
∙“그들을 제압하는 방법은 오직 백관들을 진심으로 대하고, 군사들의 마음을 화목하게 하고, 백성들을 어루만지는 세 가지뿐이다.[制之之術 惟推心庶僚 和協軍情 撫綏百姓三者而已]” 〈권4 태종(太宗)〉
(2) 색인어:요(遼), 거란(契丹), 발해(渤海), 송(宋), 서하(西夏), 고려(高麗), 여진(女眞), 야율씨(耶律氏), 소씨(蕭氏).
(3) 참고문헌
‧ 國譯遼史(金渭顯 외, 단국대학교출판부)
‧ 契丹社會文化史論(金渭顯, 景仁文化社)
‧ 遼金史硏究(金渭顯, 裕豊出版社)
‧ 遼太祖(李唐, 金渭顯, 藝文春秋館)
‧ 중국학계의 북방민족·국가 연구/거란·요 연구(윤영인, 동북아역사재단)
‧ 遼史校勘記(羅継祖, 文海出版社)
‧ 遼史初校(溤家昇, 文海出版社)
‧ 宋遼關係史硏究(陶晉生, 中華書局)
‧ 遼朝官制の硏究(島田正郞, 創文社)
‧ 遼金史硏究(都興智, 人民出版社)
‧ 宋遼金元史(王明蓀, 長橋出版社)
‧ 遼金西夏史(李錫厚, 白濱, 上海人民出版社)
‧ 契丹社會經濟史稿(陳述, 三聯書店)
‧ 契丹族文化史(馮継欽 等, 黑龍江人民出版社)
‧ 契丹史硏究(黃鳳岐, 內蒙古科學技術出版社)


【이성규】

동양고전해제집 책은 2020.08.25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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