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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洋古典解題集

동양고전해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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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방망계선생전집(方望溪先生全集)》은 청대(清代) 산문가이며 동성파(桐城派)의 창시자인 방포(方苞)(1668~1749)의 저작으로 문집(文集) 18권, 집외문(集外文) 10권, 보유(補遺) 2권 등 총 30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2. 저자

(1) 성명:방포(方苞)(1668~1749)
(2) 자(字)·별호(別號):자는 봉구(鳳九) 또는 영고(靈皐), 만호(晩號)는 망계(望溪) 또는 남산목수(南山牧叟).
(3) 출생지역:안휘성(安徽省) 동성시(桐城市)
(4) 주요활동과 생애
방포는 청대 최대의 산문문파인 동성파의 시조이다. 이백 여 년 동안 중국 전역에 수백 명의 문인들을 배출한 동성파는 발전과정상 방포와 유대괴(劉大櫆)(1698~1779)의 초창기, 요내(姚鼐)(1732~1815)와 요문제자(姚門弟子)의 확대·발전기, 증국번(曾國藩)(1811~1872)과 증문제자(曾門弟子)의 중흥기, 엄복(嚴復)(1853~1921)과 임서(林紓)(1852~1924)를 대표로 하는 말기로 나눌 수 있다.
방포는 강희(康熙) 45년(1706) 진사(進士)에 합격하였으나, 강희 50년(1711) 친구인 대명세(戴名世)(1653~1713)의 문자옥(文字獄)에 연루되어 2년 동안 감옥에 갇혀 있으면서 《예기석의(禮記析疑)》와 《상례혹문(喪禮或問)》을 지었다. 그 후 이광지(李光地)의 도움으로 감옥에서 풀려나 무영전수서총재(武英殿修書總裁)·내각학사(內閣學士)·예부우시랑(禮部右侍郞) 등을 역임하였고, 《대청일통지(大淸一統志)》, 《흠정제의(欽定制義)》, 《황청문영(皇淸文穎)》, 《주례의소(周禮義疏)》 등을 편수하였다.

(5) 주요저작
주요저작으로 《주관집주(周官集注)》13권, 《주관석의(周官析疑)》36권, 《고공기석의(考工記析疑)》4권, 《주관변(周官辯)》1권, 《의례석의(儀禮析疑)》17권, 《예기석의(禮記析疑)》46권, 《상례혹문(喪禮或問)》1권, 《춘추비사목록(春秋比事目錄)》4권, 《시의보정(詩義補正)》8권, 《좌전의법거요(左傳義法舉要)》, 《사기주보정(史記注補正)》, 《이소정의(離騷正義)》 각 1권, 《주의(奏議)》2권 등이 있다.
주요작품으로 <좌충의공일사(左忠毅公逸事)>, <옥중잡기(獄中雜記)>, <한문제론(漢文帝論)>, <이목당문집서(李穆堂文集序)>, <서로상진전후(書盧象晉傳後)>, <여이강주서(與李剛主書)>, <손정군전(孫征君傳)>, <만계야묘표(萬季野墓表)>, <유담자기(遊潭柘記)> 등이 있다.

3. 서지사항

《방망계선생전집》은 대균형(戴鈞衡)이 편찬하였는데, 함풍(咸豐) 연간본, 《사부총간(四部叢刊)》에서 영인한 대씨간본(戴氏刊木), 《사부비요(四部備要)》의 배인본(排印本) 등이 있다. 또한 청대 광서(光緒) 연간에 손보전(孫葆田)이 《망계문집보유(望溪文集補遺)》 1권을 편찬하였고, 근인(近人) 유성목(劉聲木)이 《망계문집재속보유(望溪文集再續補遺)》4권과 《삼속보유(三續補遺)》3권을 편찬하였다.

4. 내용

방포는 《좌전(左傳)》과 《사기(史記)》를 법도로 삼고 한유(韓愈)와 유종원(柳宗元)을 추숭(追崇)하였으며 고문(古文)을 쓸 때 ‘의법(義法)’을 중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법’설은 방포 고문이론의 핵심이자 동성파 고문이론의 근간이다. ‘의법’이란 말은 사마천(司馬遷)의 《사기(史記)》 <십이제후연표(十二諸侯年表)>에 처음 나오는데, 대략 다음과 같다. “공자가 왕도를 밝히기 위해 70여 명의 군주를 만났으나 등용해준 자가 없었다. 그러므로 서쪽으로 주(周)나라 왕실을 살피며 사서(史書)와 옛 기록들을 집록(集錄)하였다. 노(魯)나라 역사에 근거하여 《춘추(春秋)》를 편차(編次)하였는데, 위로는 노나라 은공(隱公)으로부터 아래로는 애공(哀公)이 기린을 잡을 때까지 기록하되 그 서술을 간략하게 하고 중복된 것은 제거하여 ‘의법(義法)’을 제정하니, 왕도가 갖춰지고 인사가 완비되었다. [孔子明王道 干七十餘君 莫能用 故西觀周室 論史記舊聞 興於魯而次春秋 上記隱 下至哀公之獲麟 約其辭文 治其繁重 以制義法 王道備 人事浹]”
여기에서 말하는 ‘의법’은 바로 공자(孔子)의 ‘춘추필법(春秋筆法)’을 의미하는 것이었는데, 방포는 이 ‘의법’을 문학이론의 범주에 포함시켜 〈우서화식전후(又書貨殖傳後)〉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춘추≫의 필법은 태사공(太史公)으로부터 발명되어 후에 문장에 조예가 깊은 자들도 이를 갖추었다. ‘의(義)’는 ≪주역(周易)≫에서 말한 ‘말에 실질이 있음’을 말하고, ‘법(法)’은 ≪주역(周易)≫에서 말한 ‘말에 조리가 있음’을 말한다. 의(義)를 날줄로 삼고 법(法)을 씨줄로 삼은 연후에 체식(體式)을 갖춘 문장이 될 수 있다. [春秋之義法 自太史公發之 而後之深於文者亦具焉 義即易之所謂言有物也 法即易之所謂言有序也 義以爲經而法緯之 然後爲成體之文]”

5. 가치와 영향

방포는 문장의 형식과 내용의 완미한 통일을 추구하였는데, 그의 ‘의법’설은 동성파 고문이론의 기초가 되었으며, ‘아결(雅潔)’과 ‘상간(尙簡)’을 추구하고 ‘부화(浮華)’한 문풍(文風)을 반대한 그의 고문주장(古文主張)은 유대괴와 요내에게로 이어져 향후 동성파가 청대 문단의 맹주가 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6. 참고사항

(1) 명언
• “‘의(義)’는 ≪주역≫에서 말한 ‘말에 실질이 있음’을 말하고, ‘법(法)’은 ≪주역≫에서 말한 ‘말에 조리가 있음’을 말한다. ‘의’를 날줄로 삼고 ‘법’을 씨줄로 삼은 연후에 체식을 갖춘 문장이 될 수 있다. [義即易之所謂言有物也 法即易之所謂言有序也 義以爲經而法緯之 然後爲成體之文]” 〈우서화식전후(又書貨殖傳後)〉
• 고문(古文)으로 시문(時文)을 쓰는 것은 당형천(唐荊川)[당순지(唐順之)]로부터 시작되었고, 귀진천(歸震川)[귀유광(歸有光)]이 다시 웅장하고 호방한 기세로 이를 넓혔다. 이러한 글들은 실로 한유(韓愈)와 구양수(歐陽修)의 문기(文氣)로써 정자(程子)와 주자(朱子)의 이치에 이른 것이요, 당시 언어의 의미에 들어맞아 자유롭고 호방하여 자연스러움에 맡기니, 훗날의 작자가 미칠 수 없는 것이다. [以古文爲時文 自唐荊川始 歸震川又恢之以閎肆 如此等文實能以韓歐之氣達程朱之理 而脗合於當年之語意 縱橫排盪 任其自然 後有作者不可及也已] 〈正嘉四書文〉
• “이 편의 대의는 ≪사기(史記)≫ 〈평준서(平準書)〉와 서로 표리를 이루고, 앞뒤로 배치된 구성 또한 각자 마땅한 바가 이와 같다. 이것이 이른바 “말에는 차례가 있다.”는 것이니, 지극히 심오하여 싫어할 수가 없는 이유이다. [是篇大義 與平準相表裏 而前後措注 又各有所當如此 是之謂言有序 所以至賾而不可惡也” 〈又書貨殖傳後〉
(2) 색인어:방포(方苞), 망계집(望溪集), 동성파(桐城派), 의법설(義法說), 아결(雅潔)
(3) 참고문헌
• 方望溪全集(方苞,中國書店,1991)
• 方望溪遺集(方苞 撰,徐天祥·陳蕾 點校,黃山書社,1990)
• 古文約選(方苞,中華書局)
• 清方望溪先生苞年譜(蘇惇元輯,台灣 商務印書館,1981)
• 桐城耆舊傳(馬其昶,黃山書社, 1990)
• 桐城文學淵源考·桐城文學闡述考(劉聲木 撰,徐天祥 點校,黃山書社, 1989)
• 舊聞隨筆(姚永樸,黃山書社, 1989)



동양고전해제집 책은 2023.10.30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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