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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洋古典解題集

동양고전해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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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명 태조(明太祖) 주원장(朱元璋)(재위 1368~1398)이 칙명을 내려 송렴(宋濂)‧왕위(王褘) 등에게 편찬하도록 한, 대몽골국(Yeke Mongγol Ulus, 大蒙古國]의 일부인 카안 울루스(Qa´an Ulus), 즉 중국사에서 말하는 ‘원조(元朝)’의 역사를 기전체(紀傳體)로 기술한 책이다. 모두 210권으로 본기(本紀) 47권, 지(志) 58권, 표(表) 8권, 열전(列傳) 97권으로 이루어졌다. 《원사(元史)》는 저자 미상의 몽골어 한자음역본(漢字音譯本) 《몽골비사[元朝秘史]》, 훌레구 울루스(일 칸국)의 재상 라시드 웃 딘이 편찬한 페르시아어 사료 《집사(集史)(Jâmi‘ at-tavârîkh)》와 더불어 대몽골국, 그중에서 대칸이 직접 통치한 카안 울루스[원조(元朝)]의 역사를 연구하는 데 가장 기본이 되는 사서이다.

2. 저자


(1) 성명:송렴(宋濂)(1310~1381)
(2) 자자(字)·별호(別號): 자(字)는 경렴(景濂), 호(號)는 잠계(潛溪)
(3) 출생지역:그의 선조들은 대대로 절강성(浙江省) 금화(金華)의 잠계(潛溪)에 살았고, 송렴 대에 이르러 포강(浦江)으로 이주하였다.
(4) 주요활동과 생애
송렴은 명초 정치가, 학자이며, 명 태조의 부름을 받아 근시(近侍)하였고, 《원사》 편찬 시 총재관(總裁官)이었다. 어려서부터 학문을 좋아해 여러 스승에게서 배웠다. 원 지정(至正) 연간에 한림편수(翰林編修)로 추천되었으나 부모가 연로하다 하여 나아가지 않고 10여 년 동안 은거하였다. 주원장이 흥기하고 나서 송렴을 불러 오경사(五經師)에 임명했다. 이후 한림학사승지(翰林學士承旨), 지제고(知制誥)를 역임했고, “개국문신지수(開國文臣之首)”로 불렸다. 홍무(洪武) 10년 고령으로 관직에서 물러났다. 후에 장손[宋愼]이 호유용(胡惟庸)과 관련되었다 하여 사천성(四川省)으로 피난 가다가 도중에 사망하였다. 정덕(正德) 연간에 문헌공 文憲公으로 추증되었다.
(5) 주요저작:《송학사전집(宋學士全集)》 33권, 《효경신설(孝經新說)》 등이 있다.

3. 서지사항

특징
명 태조 주원장이 홍무(洪武) 2년(1369) 2월에 《원사》 편찬을 명령하여, 남경(南京) 천계사(天界寺)에서 편찬을 시작하여 같은 해 8월에 마무리했다. 《원사》 편찬 시 감수(監修)는 중서좌승상(中書左丞相) 이선장(李善長), 총재(總裁)는 전(前) 기거주(起居注) 송렴(宋濂)과 장주부통판(漳州府通判) 왕위(王褘), 찬수(纂修)는 왕극관(汪克寬)‧호한(胡翰)‧송희(宋僖) 등 16명이 참가하여 본기(本紀) 37권, 지(志) 53권, 표(表) 6권, 열전(列傳) 63권 목록 2권 등 모두 161권을 겨우 188일 만에 완성했다. 이어서 유사(儒士) 구양우(歐陽佑) 등을 북평(北平) 등지에 파견하여 순제(順帝)(혜종(惠宗)) 시대 자료를 수집하게 하여, 홍무 3년(1370) 2월부터 총재(總裁)는 그대로 송렴(宋濂)과 왕위(王褘), 찬수(纂修)에는 조훈(趙塤)과 주우(朱右), 패경(貝琼) 등 15명이 편찬을 시작하여 본기(本紀) 10권, 지(志) 5권, 표(表) 2권, 열전(列傳) 등 모두 36권을 143일 만에 편찬하였다. 이후 두 차례에 걸쳐 편찬한 것을 정리하여 210권으로 완성하였다.
《원사》의 판본(版本)은 다양한데, 가장 이른 판본이 홍무 3년(1370) 판각본이고, 가정(嘉靖) 연간에 남경(南京) 국자감(國子監)에서 홍무 판각을 다시 수정하여 간행하였는데, 이것을 ‘남감본(南監本)’이라 부른다. 만력(萬曆) 24년(1596)부터 34년(1606)에 걸쳐 북경(北京) 국자감에서 다시 판각한 것은 ‘북감본(北監本)’이라고 부른다. 청(淸) 건륭(乾隆) 4년(1739) 무영전(武英殿)에서 ‘북감본’을 다시 판각하였는데, 이것은 ‘전본(殿本)’이라고 부른다. 건륭 46년(1781)에 《원사》에 보이는 수많은 번역 용어와 오류 등을 고쳐서 다시 판각했는데, 이를 ‘건륭 46년본’이라 부른다. 도광(道光) 4년에 다시 판각한 《원사》는 ‘도광본(道光本)’이라 부른다. 1935년 상무인서관(常務印書館)에서 ‘홍무본(洪武本)’ 99권과 ‘남감본(南監本)’을 합쳐 영인 출판하였는데, 이를 ‘백납본(百納本)’이라 부르며, 홍무 판각본의 원형에 가장 가까운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오늘날 우리가 가장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것은 1976년 4월에 중화서국(中華書局)에서 출판한 《원사》 표점교감본(標點校勘本)인데, 이를 출판할 때에 바로 ‘백납본’을 저본으로 삼아 각종 판본과 비교해 교감을 진행하였고, 새로운 연구 성과도 참조하였으며, 또한 기본 사료들을 활용하여 착오를 수정하였기 때문에 가장 훌륭한 판본이라고 할 수 있다.

4. 내용


《원사》 본기 47권은, 순제(혜종) 시기를 제외하면, 모두 《십삼조실록(十三朝實錄)》에 의거하여 편찬하였다. 《십삼조실록》은 현존하지 않지만, 다행히 그 대부분의 내용은 《원사》〈본기〉에 보존되었기 때문에 그 가치가 아주 높다. 〈지〉와 〈표〉는 주로 《경세대전(經世大典)》에 의거해 편찬하였는데, 《경세대전》도 대부분 산실되었기 때문에 〈지〉와 〈표〉의 내용을 통해 개략적인 전모를 추측할 수 있다. 〈열전〉의 내용은 대부분 묘지(墓誌)와 신도비(神道碑), 가전(家傳), 행장(行狀) 등을 이용해 편찬했으며, 소천작(蘇天爵)의 《국(원)조명신사략(國)(元)朝名臣史略》과 지금은 전해지지 않는 관찬(官撰) 후비(后妃)와 공신열전(功臣列傳) 등을 이용했기 때문에 역시 사료 가치가 높다.

5. 가치와 영향


《원사》는 너무 급히 편찬되었기 때문에 많은 오류가 있는데, 예를 들면 〈본기〉에는 같은 사건이 두 차례 기술되기도 했고, 〈열전〉에는 한 사람의 전기가 두 차례 실린 경우도 열 군데 이상 있다. 또한 사료를 이용하면서 간지와 연대, 월일 등을 혼동한 경우도 많다.
따라서 명대부터 《원사》에 대한 증보(增補)와 중수(重修) 작업이 계속 이어졌다. 시기별로 보면, 명대 주우(朱右)의 《원사습유(元史拾遺)》, 해진(解縉)의 《원사정오(元史正誤)》, 호수중(胡粹中)의 《원사속편 元史續編》과 청대 소원평(邵遠平)의 《원사유편(元史類編)》, 왕휘조(汪輝祖)의 《원사본증(元史本證)》, 위원(魏源)의 《원사신편(元史新編)》, 증렴(曾廉)의 《원서(元書)》, 홍균(洪鈞)의 《원사역문증보(元史譯文證補)》, 민국(民國) 시기 도기(屠寄)의 《몽올아사기(蒙兀兒史記)》, 가소민(柯劭忞)의 《신원사(新元史)》 등이 있다. 이외에도 《원사》의 일부 지(志)에 대해서도 이문전(李文田)의 《원사지명고(元史地名考)》, 전대흔(錢大昕)의 《원사씨족표(元史氏族表)》, 《보원사예문지(補元史藝文志)》, 정렴(丁謙)의 《원경세대전도지리고증(元經世大典圖地理考證)》과 《원사지리지서북지(元史地理志西北地)》, 《원사외이전지리고증(元史外夷傳地理考證)》 등이 있다. 오늘날에도 중국에서는 유영승(劉迎勝) 교수가 이끄는 남경대(南京大) 원사연구실(元史硏究室)을 중심으로 새로운 《원사》 편찬을 진행하고 있다.

6. 참고문헌
(1) 명언
‧ “세조(世祖)가 잠저(潛邸)에 있을 때 바가투르에게 종용하여 이르기를 ‘이제 천하가 점차 안정되고 있다. 내가 주상(즉 뭉케)에게 회골(回鶻)의 땅에 주둔하여 군사와 백성들을 쉬게 하라고 권하려 하는데 어떠한가?’라고 하였다. 바가투르가 대답하여 이르기를 ‘유연(幽燕)의 땅은 용이 도사리고 있고 호랑이가 버티고 있는 형세가 웅장한 곳입니다. 남으로는 강남을 제어하고 북으로는 북방의 한지(漢地)와 이어져 있습니다. 또한 천하의 마음이 가운데 있어서 사방의 알현(謁見)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대왕께서 만약 천하를 경영하고자 하신다면 머무를 곳은 연(燕) 땅이 아니면 안 됩니다.’라고 하였다. 세조가 바가투르를 어루만지며 ‘만약 경의 말이 아니었다면 나는 하마터면 실수할 뻔 했다.’고 말했다.[世祖在潛邸 從容語覇突魯曰 今天下稍定 我欲勸主上駐回鶻 以休兵息民何如 對曰 幽燕之地 龍蟠虎踞 形勢雄偉. 南空江南 北連朔漢. 且天下心居中 以受四方朝覲 大王果欲經營天下 駐畢之所 非燕不可 世祖憮然曰 非卿言我幾失之]” 《원사(元史)》 권119, 〈바가투르전[覇突魯傳]〉
(2) 색인어:원사(元史), 송렴(宋濂), 예케 몽골울루스(Yeke Mongγol Ulus 大蒙古國), 카안 울루스(Qa’an Ulus 元朝), 칭기스 칸(Činggis qan 成吉思汗, 元 太祖), 쿠빌라이 세첸 카안(Qubilai Sečen qa’an 元 世祖), 주원장(朱元璋), 경세대전(經世大典)
(3) 참고문헌
‧ 元史(宋濂 等 撰, 中華書局)
‧ 元史探源(王愼榮 主編, 吉林文史出版社)
‧ 元史(小林高四郞, 明德出版社)
‧ 집사(集史 Jâmi‘ at-tavârîkh)(라시드 웃 딘, 김호동 역주, 사계절)
‧ 몽골비사[元朝秘史](저자 미상, 유원수 역주, 사계절)
‧ 〈중국사 연구자들의 元代史 연구와 ‘蒙古’ 認識〉(김장구, 《중국 역사가들의 몽골사 인식》, 동북아역사재단, 2006)
‧ 〈元代의 漢文實錄과 蒙文實錄〉(김호동, 《東洋史學硏究》109, 동양사학회, 2009)


【김장구】

동양고전해제집 책은 2020.08.25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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