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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洋古典解題集

동양고전해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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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북송의 문인 맹원로(孟元老)가 수도 변경(汴京)(지금의 하남성(河南省) 개봉시(開封市))의 풍속과 번영에 대해 기록한 책이다. 본서는 총 10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도성의 규모, 황궁, 관청, 성안의 거리, 음식 및 일상생활, 세시풍속, 민간유희, 관혼상제 등 수도 변경의 물질문화와 서민생활 전반을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송대의 도시 생활, 나아가 사회상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로 이후 도시 생활을 다룬 모방작들인 《몽량록(夢粱錄)》, 《도성기승(都城紀勝)》 등의 성립에 큰 영향을 미쳤다.

2. 저자

(1)성명:맹원로(孟元老)(?~1147?). 본명이 휘종(徽宗) 시기의 호부시랑(戶部侍郞) 맹규(孟揆), 혹은 개봉부(開封府) 의조(儀曹) 맹월(孟鉞)이고 자(字)가 원로라는 설도 있음.
(2)자(字)·별호(別號):미상
(3)출생지역:미상
(4)주요 활동과 생애
저자 맹원로의 생애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동경몽화록》 자서(自序)에 의하면 그는 유년 시절 아버지를 따라 숭녕(崇寧) 계미년(癸未年)(1103)에 변경으로 들어와 23년간 생활한 후 정강(靖康) 병오년(丙午年)(1126)에 변경을 떠나 다음 해에 남하하였다고 한다. 즉 그는 금(金)의 침입으로 황제가 잡혀가고 변경이 실함(失陷)되는 정강의 변을 겪은 후 강남 지방에 성립된 남송(南宋)에 안착하였으리라 본다. 그때 과거의 동경(東京) 즉 변경의 번화했던 모습을 추억하며 그것을 기록하였고, 마침내 1147년에 《동경몽화록》을 완성했던 것이다.
(5)주요 저작:《동경몽화록》 이외에 그의 저작으로 알려진 것은 없다.
3. 서지 사항
《동경몽화록》은 남송 고종(高宗) 소흥(紹興) 17년(1147)에 완성되어 효종(孝宗) 순희(淳熙) 14년(1187)에 최초로 간행되었다. 송간본(宋刊本)은 일실(逸失)되었고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판본은 원대(元代)에 간행된 것으로 그 후 명(明) 홍치(弘治) 갑자년(甲子年)(1504)에 다시 간행하게 된다. 1953년 고전문헌출판사(古典文獻出版社)에서 출판한 교점본(校點本)은 황비열구장(黃丕烈舊藏) 원간명인본(元刊明印本)을 영인한 일본 정가당문고본(靜嘉堂文庫本)(1924)을 저본으로 하고 여러 판본들을 참조하여 교감(校勘)한 것이다. 《동경몽화록외사종(東京夢華錄外四種)》(上海古典文學出版社, 1956)은 위의 교점본과 동일한 판본으로 현존하는 판본 중 가장 우수하다.

4. 내용

북송 수도 변경의 경관과 도시문화, 생활상을 그린 《동경몽화록》 10권의 내용을 권별(卷別)로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권1에서는 동경의 성곽과 구조, 관청들, 권2에서는 대로, 저택, 궁전, 도관(道觀), 주점, 상점들, 야시장, 권3에서는 약국, 주점, 공연장, 시장, 야시장, 수레, 인력시장, 소방시설, 권4에서는 금군(禁軍), 황태자의 납비(納妃), 공주의 출가, 황후 및 황태후의 의장(儀仗) 행렬, 장례 용품, 물건의 수리, 정육점, 떡집, 권5에서는 소설, 희곡 등의 공연예술, 유명 예인(藝人), 권6에서는 정초와 대보름, 입춘의 민속, 황제의 행차, 시민들의 봄나들이, 권7에서는 청명절(淸明節) 행사, 황제의 행차 및 공연 관람, 권8에서는 사월초파일과 단오절의 행사, 최부군(崔府君)과 이랑신(二郞神)의 탄신 행사, 칠석과 중원절(中元節)의 행사, 토지신 제사, 중추절(仲秋節)과 중양절(重陽節)의 행사, 권9에서는 휘종 탄신 행사, 입동 준비, 권10에서는 동지의 행사, 황제의 제사와 행차, 12월과 제야(除夜)의 축귀(逐鬼) 행사 등을 묘사하였다.

5. 가치와 영향

저자 맹원로는 《동경몽화록》에서 동경의 풍속과 번화한 모습을 그려냈지만 사실상 이는 우리에게 송대의 사회상을 보여준 것이라 할 수 있다. 서민의 삶에서부터 황궁의 의식에 이르는 다양한 내용을 통하여 송대인의 일상생활과 물질적 환경을 자세히 파악할 수 있다. 《동경몽화록》 이전의 어떤 책에서도 이처럼 한 도시의 전모에 대해 곡진하게 묘사한 적이 없었음을 볼 때 민속사, 생활사, 도시사 등의 방면에서 이 책이 갖는 선구적인 의의와 가치는 매우 높다 하겠다. 아울러 이 책은 송대의 민간문학과 예술, 종교 등에 대해서도 현장성이 높은 자료를 제시하고 있어서 문학사, 예술사, 문화사 연구에도 상당한 기여를 하였다. 《동경몽화록》이 출현한 이후 이 책의 체재와 성격을 모방한 작품들이 대거 등장하였다는 사실은 이 책이 후대의 이 방면 저술에 대해 전범으로서의 지위를 지녔다는 것을 말해준다. 예컨대 오자목(吳自牧)의 《몽량록(夢粱錄)》, 내득옹(耐得翁)의 《도성기승(都城紀勝)》, 주밀(周密)의 《무림구사(武林舊事)》 등 일련의 저작들은 《동경몽화록》의 취지를 충실히 계승한 책들이다.

6. 참고사항

(1)명언
• “옛사람 꿈에 화서국(華胥國)에서 노닐던 자가 있었는데 그 즐거움이 끝이 없었다고 합니다. 지금 제가 당시를 추억하여 생각해보니 그지없이 슬플 따름입니다. 아! 이 어찌 화서국에서 노닐던 꿈이 깬 것이 아니란 말입니까? 이에 제목을 화서국에서 노닐던 꿈을 기록한다는 의미로 ‘몽화록(夢華錄)’이라 지었습니다.[古人有夢遊華胥之國 其樂無涯者 僕今追念, 回首悵然 豈非華胥之夢覺哉 目之曰夢華錄]” 〈자서(自序)〉
(2)색인어:맹원로(孟元老), 동경몽화록(東京夢華錄), 변경(汴京), 개봉(開封), 몽량록(夢粱錄), 도성기승(都城紀勝), 도시문화(都市文化)
(3)참고문헌
• 東京夢華錄注(鄧之誠 注, 商務印書館)
• 東京夢華錄全譯(姜漢椿 注, 貴州人民出版社)
• 東京夢華錄箋注(伊永文 注, 中華書局)
• 東京夢華錄-宋代の都市と生活(入矢義高·梅原郁, 平凡社)
• 圖解東京夢華錄(黃驗, 實學社)
• 동경몽화록(김민호 역주, 소명출판사)
【정재서】

동양고전해제집 책은 2020.08.25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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