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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洋古典解題集

동양고전해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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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석포헌전집(惜抱軒全集)》은 청대 최대 산문유파인 동성파(桐城派) 삼조(三祖) 중의 한사람이며 동성파 산문이론의 집대성자인 요내(姚鼐)(1731-1815)의 시문집이다.

2. 저자

(1) 성명:요내(姚鼐)(1731-1815)
(2) 자(字)·별호(別號):자(字)는 희전(姬傳) 또는 몽곡(夢穀), 호(號)는 석포(惜抱), 실명(室名)은 석포헌(惜抱軒), 세칭 석포선생(惜抱先生).
(3) 출생지역:안휘성(安徽省) 동성시(桐城市)
(4) 주요활동과 생애
요내는 청대 건륭(乾隆) 28년(1763) 진사에 급제하여 병부주사(兵部主事)·형부낭중(刑部郎中) 등을 역임했고, 일찍이 사고전서관(四庫全書館)[사고전서 편찬 기구를 말하는데 주석 처리 여부는 편집부에서 결정하시기 바랍니다.]의 편수관을 지낸 후 벼슬을 사직하고 고향에 돌아가 매화서원(梅花書院)·종산서원(鍾山書院)·자양서원(紫陽書院)·경부서원(敬敷書院) 등지에서 모두 40여 년 동안 후학을 양성했다.

(5) 주요저작:
저서로 《석포헌전집》(88권)․《고문사류찬(古文辭類纂)》․《금체시초(今體詩抄)》등을 편찬했고, 그 외에 《필기(筆記)》․《법첩제발(法帖題跋)》․《춘추삼전보주(春秋三傳補注)》․《국어보주(國語補注)》․《구경설(九經說)》․《오언금초시초(五言今體詩鈔)》․《칠언금체시초(七言今體詩鈔)》등이 있다.

3. 서지사항

지금 전하는 《석포헌전집》은 《사부총간(四部叢刊)》본과 《사부비요(四部備要)》본이 있는데, 모두 요내의 종질인 요원불(姚原紱)이 가경(嘉慶)12년(1807)에 간행한 것으로 총목이 들어 있으며, 《사부비요》본에 실린 작품수가 좀 더 많다. 《석포헌전집》은《석포헌문집(惜抱軒文集)》16권․《문후집(文後集)》12권․《시집(詩集)》10권․《시후집(詩後集)》1권․《시외집(詩外集)》1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4. 내용

요내는 방포(方苞)의 ‘의법(義法)’설을 계승하고 건륭시대(乾嘉時代)에 성행한 한학(漢學)의 영향을 받아 문장의 ‘의리(義理)’, ‘고거(考據)’, ‘사장(詞章)’의 삼자합일(三者合一)을 주장했다. 의리는 곧 정주지학(程朱之學), 고거는 문장의 확실한 근거, 사장은 언어예술과 문장의 표현수법을 가리킨다. 또한 유대괴(劉大櫆)의 ‘신기(神氣)’, ‘음절(音節)’, ‘자구(字句)’설(說)을 발전시켜 ‘신리기미(神理氣味)’와 ‘격률성색(格律聲色)’을 문장의 팔요소(八要素)로 삼았다.(《고문사류찬》 <서목(序目)>) ‘신리기미’는 문장의 정밀한 것을 말하고, ‘격률성색’은 문장의 거친 것을 말하는데, 요내는 문장의 내용과 형식의 유기적인 결합을 주장했다. 또한 ‘양강음유(陽剛陰柔)’설(說)로 문장의 풍격을 논했는데, 양자 간 상호 대립과 의존, 나아가 정도가 다른 상호 결합을 통하여 문장의 다양한 예술풍격을 이룰 수 있다고 주장했다.

5. 가치와 영향

요내(姚鼐)는 고문이론상 동성파 개산지조(開山之祖)인 대명세(戴名世)의 “도법사(道法辭)”와 “정기신(精氣神)”의 고문통일설(古文統一說), 방포(方苞)의 “의법(義法)”설, 유대괴(劉大櫆)의 “신기(神氣)․음절(音節)․자구(字句)”說 등을 계승하여 “의리(義理)․고거(考據)․사장(詞章)” 삼자합일의 체식론(體式論), “팔자결(八字訣)”의 창작론(創作論), “양강음유(陽剛陰柔)”의 이원풍격론(二元風格論) 등을 주장하여 동성파 고문이론을 집대성했다. 요내 이후 동성파는 지역적인 한계를 벗어나 많은 제자들이 광서(廣西)․강서(江西)․호남(湖南)․강소(江蘇)․절강(浙江)․산서(山西) 등 전국으로 확대되었고 작가수로도 청대 최대의 산문유파를 형성했다.

6. 참고사항

(1) 명언
• 나는 일찍이 문장의 근원이 천지에서 비롯된다고 여겼다. 천지의 이치는 음과 양, 강함과 부드러움일 뿐이니, 만약 陰陽剛柔의 정수를 얻어낸다면 문장은 아름답게 될 것이다. [吾嘗以謂文章之原 本乎天地 天地之道 陰陽剛柔而已 苟有得乎陰陽剛柔之精 皆可以爲文章之美]” 〈海愚詩鈔序〉

• “내가 일찍이 논하건대 학문의 내용에는 세 가지 단서가 있으니, 의리와 고증과 문장을 말한다. [余嘗論學問之事 有三端焉 曰義理也 考證也 文章也]” 〈述庵文鈔序〉

• “내가 듣건대 천지의 도는 음과 양, 강함과 부드러움뿐이라고 하였다. 문장이란 천지의 정수이고 음과 양, 강함과 부드러움이 발현된 것이다. [鼐聞天地之道 陰陽剛柔而已 文者 天地之精英 而陰陽剛柔之發也]” 〈復魯絜非書〉

(2) 색인어:동성파(桐城派), 석포헌전집(惜抱軒全集), 고문사류찬(古文辭類纂), 팔자결(八字訣), 음양강유(陰陽剛柔)

(3) 참고문헌
• 惜抱軒文集(姚鼐,中國書店, 1991)
• 惜抱尺牘(姚鼐,宣統初元小萬柳堂刊本)
• 古文辭類纂(姚鼐, 嶽麓書社, 1988)
• 桐城耆舊傳(馬其昶,黃山書社, 1990)
• 桐城文學淵源考·桐城文學闡述考(劉聲木撰,徐天祥點校,黃山書社, 1989)
• 舊聞隨筆(姚永樸,黃山書社, 1989)



동양고전해제집 책은 2023.10.30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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