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器械와 주거舟車와 궁실宮室이 만들어지게 된 이유를 깊이 안다면 예禮를 행하는 것이 자신에게 달려 있을 것이다.注+오비吳祕가 말하였다. “제도制度가 만들어지게 된 이유를 깊이 알면 예禮가 자기에게 있지 않음이 없다. 공자孔子가 말씀하기를 ‘제도制度는 예禮에 달려 있고 문장文章은 예禮에 달려 있으니, 이것을 행하는 것은 사람에게 달려 있을 것이다.’라고 하였다.” ○사마광司馬光이 말하였다. “기계器械와 주거舟車와 궁실宮室은 모두 성인聖人이 사물의 성性을 따라서 만들어 쓰고 미루어 행하는 것이니, 만일 성인聖人의 마음을 알면 예禮는 비록 선왕先王이 있지 않더라도 의義로써 일으킬 수 있다. 그러므로 자신에게 달려 있다고 말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