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한 사람은 길조를 흉조라고 여겨 〈미리 경계하며〉
注+오비吳祕가 말하였다. “길한 사람은 〈길조를 얻고도〉 길조를 흉조라고 여긴다. 그러므로 항상 길할 수 있으니, 경계하고 삼감이 지극하기 때문이다.” ○사마광司馬光이 말하였다. “초 장왕楚 莊王은 재해가 없는 것을 두려워하여 ‘하늘이 어찌 과인을 잊어버리셨단 말인가.’라고 하였으니, 이는 길조를 얻고도 오히려 흉조라고 여긴 것이다.”, 흉한 사람은 흉조를 길조라고 여겨 〈미리 경계하지 않는다.〉
注+오비吳祕가 말하였다. “흉한 사람은 〈흉조를 얻고도〉 흉조를 길조로 여긴다. 그러므로 크게 흉한 일이 이르니, 징계하지 않고 권면하지 않음이 지극하다.” ○사마광司馬光이 말하였다. “주紂가 음란하고 포학하여 〈상商나라가〉 장차 망하려 할 적에 천재天災와 지이地異가 아울러 이르렀는데도 ‘내가 사는 것은 명命이 하늘에 달려 있지 않은가.’라고 하였으니, 이는 인사人事를 폐하고 천명天命에 맡겨 흉조를 얻었으면서 길조라고 여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