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고전종합DB

揚子法言(1)

양자법언(1)

출력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URL 오류신고
양자법언(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15. 君子 言也無擇 注+言也無擇:非法不言, 何所擇乎.하고 聽也無淫 注+聽也無淫:非正不聽, 何淫乎.하니 擇則亂하고 淫則辟 注+擇則亂 淫則辟:言有可擇則穢亂, 聽有淫侈則邪僻. ○祕曰 “口有擇言, 則是非相亂. 聽不正, 則入乎邪僻.” ○光曰 “辟音僻. 擇謂言雜是非, 淫謂聽入邪哆.”이니라
述正道而稍邪哆者 有矣 注+述正道而稍邪哆者 有矣:咸曰 “, .” ○祕曰 “哆, 脣下垂貌, 亦謂其言不正也, 猶辭賦本欲諷以正道, 而其辭以邪哆矣.” ○光曰 “哆, 昌者反, 又尺氏切.”어니와 未有述邪哆而稍正也 注+未有述邪哆而稍正也:咸曰 “蘇秦‧張儀, 述, 而終詭數.” ○祕曰 “未有專述邪哆之辭, 而能歸於正道.” ○光曰 “音義曰 ‘天復本, 作稍正道.’ 今從諸家本. 言習聖道而陷於異端者, 有矣, 未有習異端而入於聖道者也.”니라


군자君子는 말을 할 때 〈바른말이 아니면 말하지 않기 때문에〉 가릴 것이 없고注+군자는 법이 아니면 말하지 않으니, 어찌 가릴 말이 있겠는가., 말을 들을 때 〈바른말이 아니면 듣지 않기 때문에〉 바르지 않은 것이 없으니注+군자는 바른 말이 아니면 듣지 않으니, 어찌 바르지 않은 말이 있겠는가., 가릴 말이 있으면 〈시비是非가 서로〉 어지러워지고, 바르지 않은 말을 들으면 편벽하게 된다.注+말할 때 가릴 것이 있으면 어지러운 것이고, 들을 때 바르지 않은 말이 있으면 사벽한 것이다. ○오비吳祕가 말하였다. “입에 가릴 말이 있으면 시비是非가 서로 어지럽고, 바르지 않은 말을 들으면 사벽한 데로 들어가게 된다.” ○사마광司馬光이 말하였다. “은 음이 이다. 은 말에 옳은 것과 그른 것이 섞여 있음을 이르고, 은 듣고서 간사한 데로 들어감을 이른다.”
정도正道를 익히고서 차츰 사도邪道로 빠지는 자는 있지만注+송함宋咸이 말하였다. “오기吳起증자曾子의 학문을 익혔으나 도리어 불효不孝로 이름이 났고, 한비韓非순경荀卿의 학문을 익혔으나 마침내 형명刑名으로 알려졌다.” ○오비吳祕가 말하였다. “는 입술이 아래로 늘어진 모양으로, 또한 말이 바르지 않은 것을 이르니, 사부辭賦가 본래 정도正道로써 풍간하고자 하되 그 말이 바르지 않은 것과 같다.” ○사마광司馬光이 말하였다. “반절反切이고, 또 반절反切이다.”, 사도邪道를 익히고서 차츰 정도正道로 들어오는 자는 있지 않다.注+송함宋咸이 말하였다. “소진蘇秦장의張儀귀곡자鬼谷子의 학문을 익혔으나 궤이詭異한 술수로 마쳤다.” ○오비吳祕가 말하였다. “오로지 사도邪道의 말을 익히고서 능히 정도正道로 돌아온 자는 있지 않다.” ○사마광司馬光이 말하였다. “《음의音義》에 ‘천복본天復本에는 「초정도稍正道」로 되어 있다.’라고 하였는데, 지금 제가諸家을 따랐다. 성인聖人를 익혔으면서도 이단異端에 빠진 자는 있지만, 이단異端을 익혔으면서 성인聖人로 들어온 자는 있지 않다는 말이다.”


역주
역주1 (所)[有] : 저본에는 ‘所’로 되어 있으나, 四部叢刊本에 근거하여 ‘有’로 바로잡았다.
역주2 吳起述曾子 反名不孝 : 吳起가 소싯적에 벼슬을 하려고 수많은 가산을 탕진하고도 실패하자 향리에서 그를 비웃으니, 자기를 비방한 30여 인을 죽이고는 모친과 결별하고 길을 떠나면서 “卿相이 되지 않으면 고국인 衛나라에 돌아오지 않겠다.”고 맹세하였다. 그리고는 魯나라에 가서 曾子를 섬겼는데, 모친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도 돌아가지 않자 증자가 각박한 사람이라고 하여 師弟의 인연을 끊었다.(《史記 卷65 孫子吳起列傳》)
역주3 韓非述荀卿 卒聞刑名 : 韓非는 처음에는 韓子라고 했는데, 송나라 이후로 韓愈를 韓子라 하고, 이 사람에게는 非자를 더 넣어서 불렀다. 荀卿은 전국시대 趙나라 사람으로 性惡說을 주창하고 禮를 중시하였는데, 韓非는 荀卿을 師事하였으나 刑名과 法術을 즐겨 법가사상을 크게 완성하였다. 刑名은 形名과 같다. 形名은 名實의 뜻으로, 한비자가 주장한 학설이다. 관리를 등용할 때에는 그 사람의 의론 곧 名과, 그의 실제 성적 곧 形의 일치와 불일치를 살펴, 賞罰과 黜陟을 하여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역주4 鬼谷 : 전국시대 사람으로 본명은 王詡인데 鬼谷에서 살았으므로 鬼谷先生이라고 하였다. 蘇秦‧張儀 등이 그에게 縱橫術을 배웠다.

양자법언(1) 책은 2019.06.07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우)03140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7길 52 낙원빌딩 411호

TEL: 02-762-8401 / FAX: 02-747-0083

Copyright (c) 2022 전통문화연구회 All rights reserved. 본 사이트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