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고전종합DB

揚子法言(1)

양자법언(1)

출력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URL 오류신고
양자법언(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21. 翾翾하여 歸其肆矣 注+朱鳥翾翾 歸其肆矣:朱鳥, 燕別名也. . ○咸曰 “周禮玄鳥氏司分, 蓋燕也. 玄, 黑也. 周禮, 以黑鳥爲燕, 此註, 以朱鳥爲燕, 非謂矣. 朱鳥, 隨陽之鳥, 謂鴈也. 鴈以時來時往, 何獨燕哉. 肆, 非獨海, 蓋其南北所止之區肆.” ○祕曰 “朱鳥, 鴈也. 翾翾, 飛貌. 肆, 其所止集之肆, 非歸其肆, 傷時之言也. 南方朱鳥, 羽蟲之長. 大戴禮云 ‘羽蟲三百六十, 鳳爲之長’, 是也.” ○光曰 “翾, 許緣切. 音義曰 ‘朱鳥, 往來以時, 不累其身, 放肆自遂.’”로다
或曰 奚取於朱鳥哉 曰 時來則來하고 時往則往 注+時來則來 時往則往:取其春來秋往, 隨時宜也. ○祕曰 “時之治, 可來則來, 時之亂, 可往則往.”이니 能來能往者 朱鳥之謂歟 注+能來能往者 朱鳥之謂歟:不愆寒暑之宜, 能審去就之分. ○咸曰 “夫人知進而不知退, 知存而不知亡, 豈朱鳥之若哉.” ○祕曰 “君子在治在亂若鳳.”인저


주조朱鳥(제비, 기러기)는 훨훨 날아 자기가 살던 곳으로 돌아간다.注+주조朱鳥는 제비의 별명別名이다. 는 바닷가의 둥지이다. ○송함宋咸이 말하였다. “《주례周禮》에 ‘현조씨玄鳥氏사분司分(춘분春分추분秋分을 맡은 관직)이다.’라고 하였으니, 제비이다. 은 흑색이다. 《주례周禮》에 흑조黑鳥를 제비라고 하였는데, 여기의 주조朱鳥를 제비라고 한 것은 사리에 맞지 않다. 주조朱鳥을 따르는 새이니 기러기를 이른다. 기러기도 철따라 왔다가 철따라 가니 어찌 유독 제비뿐이겠는가. 는 바다뿐만 아니라 남북으로 오갈 때 머무는 곳의 둥지이다.” ○오비吳祕가 말하였다. “주조朱鳥는 기러기이다. 현현翾翾은 나는 모양이다. 는 내려앉는 곳이다. 자기가 살던 곳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니, 시운時運을 서글퍼한 말이다. 남방南方주조朱鳥우충羽蟲의 우두머리이니, 《대대례기大戴禮記》에 ‘우충羽蟲이 360종류인데 봉황이 그중에 우두머리이다.’라고 한 것이 이것이다.” ○사마광司馬光이 말하였다. “반절反切이다. 《음의音義》에 ‘주조朱鳥는 철따라 왕래하고 그 몸이 매이지 않아서 자기 마음대로 스스로 떠나간다.’라고 했다.” 하였다.
혹자가 말하였다. “주조朱鳥의 어떤 점을 취한 것입니까?” 양자揚子가 말하였다. “올 때가 되면 오고, 갈 때가 되면 가는 것을 취한 것이니注+봄에는 오고 가을에는 떠나가서 시의時宜를 따르는 점을 취한 것이다. ○오비吳祕가 말하였다. “세상이 다스려져 올 만하면 오고, 세상이 어지러워져 떠나갈 만하면 떠나가는 것이다.”, 때에 맞게 오고 때에 맞게 간다는 것은 주조朱鳥를 두고 한 말일 것이다.”注+추위와 더위의 마땅함을 어기지 아니하여 거취去就의 구분을 자세히 아는 것이다. ○송함宋咸이 말하였다. “사람이 나아갈 줄만 알고 물러날 줄 모르며, 보존할 줄만 알고 멸망할 줄 모른다면 어찌 주조朱鳥만 하겠는가.” ○오비吳祕가 말하였다. “군자君子치세治世에나 난세亂世에나 봉황과 같다.”


역주
역주1 朱鳥 : 李軌의 주에는 제비[燕]라 하고, 吳祕의 주에는 기러기[雁]라 하고, 또 鳳을 가리킨다고 하였다. 다만 뒤의 “時來則來 時往則往”으로 볼 때 철새를 가리키는 듯하다.
역주2 肆 海肆也 : 劉師培의 《揚子法言校補》에 “李軌의 주에 ‘朱鳥는 燕의 別名이다. 肆는 海肆(바닷가의 둥지)이다.’라고 하였다. 《太平御覽》을 살펴보니, 이 문장을 인용하고 또 侯芭의 주를 인용하였는데, ‘朱鳥는 燕의 別名이다. 肆는 恣肆(마음 내키는대로 함)이다.’라고 하여 이궤의 주와 다르다.” 하였다.

양자법언(1) 책은 2019.06.07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우)03140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7길 52 낙원빌딩 411호

TEL: 02-762-8401 / FAX: 02-747-0083

Copyright (c) 2022 전통문화연구회 All rights reserved. 본 사이트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