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揚子法言(1)

양자법언(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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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龍蟠于泥어늘 蚖其肆矣 注+龍蟠于泥 蚖其肆矣:惟聖知聖, 惟龍知龍. 愚不知聖, 蚖不知龍. 聖道未彰, 群愚玩矣, 龍蟠未升, 蚖其肆矣. ○咸曰 “蚖, 蜥蜴也. 似龍而無角, 如蛇而有足. 一云毒蛇也. 肆, 區也. 言龍未飛天則與蚖同區也.” ○祕曰 “與蚖蛇同肆.” ○光曰 “蚖音元. 肆者, 肆志以凌之也. 或曰 ‘肆當作肄, 肄, 習也’. 習見而狎玩之也.” 蚖哉蚖哉 惡覩龍之志也歟 注+蚖哉蚖哉 惡覩龍之志也歟:歎之甚也. ○祕曰 “聖人在蒙, 與衆人同列, 衆人豈知聖人之志歟.” ○光曰 “惡音烏. 君子之志, 高深遠大, 小人固不得而知也.”
용이 아직 진흙탕 속에 서리고 있을 때에는 도마뱀이 제멋대로 날뛴다.注+오직 성인聖人이라야 성인聖人을 알고 오직 이라야 을 아니, 어리석은 자는 성인聖人을 알지 못하고 도마뱀은 용을 알지 못한다. 그러므로 성인聖人가 드러나기 전에는 어리석은 자들이 희롱하고, 이 물속에 서려 있어 하늘로 올라가기 전에는 도마뱀이 제멋대로 날뛰는 것이다. ○송함宋咸이 말하였다. “은 도마뱀이다. 용과 비슷한데 뿔이 없고, 뱀과 같은데 발이 있다. 일설에는 독사毒蛇라고 한다. 이니, 이 하늘을 날지 못할 때에는 도마뱀과 한 곳에 있음을 말한 것이다.” ○오비吳祕가 말하였다. “원사蚖蛇와 한 곳에 있는 것이다.” ○사마광司馬光이 말하였다. “은 음이 원이다. 는 제멋대로 능멸하는 것이다. 혹자가 ‘는 마땅히 가 되어야 하니, 는 익숙함이다.’라고 하였으니, 익히 보았기에 만만하게 여겨 함부로 대하는 것을 말한다.” 도마뱀이여, 도마뱀이여. 네가 어찌 용의 뜻을 알겠느냐.注+매우 한탄한 것이다. ○오비吳祕가 말하였다. “성인聖人이 때를 만나지 못했을 때에는 중인들과 동렬同列에 있으나, 중인衆人들이 어찌 성인聖人의 뜻을 알 수 있겠는가.” ○사마광司馬光이 말하였다. “는 음이 오이다. 군자君子의 뜻은 고원高遠하고 심대深大하니, 소인小人은 본래 알 수가 없다.”
或曰 龍必欲飛天乎 注+龍必欲飛天乎:咸曰 “疑其長爲蚖同肆, 不能飛天.” ○光曰 “言君子必欲居大位乎.”
혹자가 말하였다. “용은 반드시 하늘을 날고자 합니까?”注+송함宋咸이 말하였다. “오랫동안 도마뱀과 한 곳에 있었기 때문에 하늘을 날 수 없을 것이라고 의심한 것이다.” ○사마광司馬光이 말하였다. “군자君子는 반드시 높은 지위에 거하고자 하느냐는 말이다.”
曰 時飛則飛하고 時潛則潛 注+時飛則飛 時潛則潛:時可而升, 未可而潛.이라 旣飛且潛 注+旣飛且潛:義兼出處.하고 注+食其不妄 形其不可得而制也歟:飮食則不妄, 有形而不可制也. ○咸曰 “言龍之且潛, 雖飮食之間, 不敢忘於形, 思所以飛于天也. 聖人尙蒙, 雖飮食之間, 不敢忘於形, 思所以行其道也. 故暫爲蚖所肆, 愚所侮, 然猶不能制之矣.” ○祕曰 “旣飛且潛, 惟時所適. 雖一食之間, 不忘之形, 安得而制哉. 言聖人亦然.” ○光曰 “, 今從李本. 音義曰 ‘非義不妄食, 故不可得而制.’”인저
양자揚子가 말하였다. “〈용은〉 날아야 할 때는 날아서 하늘로 올라가고, 잠겨 있어야 할 때에는 물속에 잠겨 있다.注+때가 가하면 날아서 하늘로 올라가고, 때가 불가하면 물속에 잠겨 있는 것이다. 이미 날아서 하늘로 올라가기도 하고 또 물속에 잠겨 있기도 하며注+출처出處의리義理를 겸하였다., 음식을 먹을 때에도 〈드러날 것을〉 잊지 않으니, 드러나면 〈도마뱀이〉 제재할 수 없을 것이다.”注+음식을 먹을 때에도 〈의리가 아니면〉 함부로 먹지 않으니, 〈하늘에 날아〉 드러나면 제재할 수 없다. ○송함宋咸이 말하였다. “이 우선 물속에 잠겨 있을 때에는 비록 음식을 먹는 사이라도 감히 드러날 것을 잊지 않으니 하늘을 날 것을 생각하기 때문이고, 성인聖人이 아직 때를 만나지 못했을 때에는 비록 음식을 먹는 사이라도 감히 드러날 것을 잊지 않으니 도를 행할 것을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잠시 용이 도마뱀에게 능멸 당하고 성인이 어리석은 자에게 업신여김을 당한다. 그러나 도마뱀과 어리석은 자가 용과 성인을 제재할 수는 없다.” ○오비吳祕가 말하였다. “용은 이미 하늘을 날기도 하고 또 물속에 잠겨 있기도 하여 오직 때에 맞게 한다. 그리하여 비록 한 번 밥 먹는 짧은 시간이라도 은현隱現(숨고 나타남)의 형세를 잊지 않으니, 어찌 제재할 수 있겠는가. 성인聖人도 그러함을 말한 것이다.” ○사마광司馬光이 말하였다. “송함본宋咸本오비본吳祕本에는 ‘’이 ‘’으로 되어 있으나, 지금 이궤본李軌本을 따랐다. 《음의音義》에 ‘가 아니면 함부로 먹지 않는다. 그러므로 제재할 수 없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曰 聖人不制어늘 則何爲乎羑里 注+聖人不制 則何爲乎羑里:祕曰 “文王, 聖人也, 何以制乎羑里. 紂囚文王於羑里.”
혹자가 말하였다. “성인聖人은 제재를 받지 않는데, 문왕은 〈성인聖人인데〉 어째서 유리羑里에 갇혀 있었습니까?”注+오비吳祕가 말하였다. “문왕文王성인聖人인데 어찌 유리羑里에서 제재를 당했는가? 문왕文王유리羑里에 가두었기 때문이다.”
曰 龍以不制爲龍이요 聖人以不手爲聖人 注+龍以不制爲龍 聖人以不手爲聖人:手者, 桎梏之屬. ○咸曰 “手當爲干, 字之誤也. 言龍雖爲蚖同肆, 然終不制於泥, 故能謂之龍. 聖人雖爲紂所囚, 然終不干其刑, 故能謂之聖人. 今注文稱 ‘手者, 桎梏之屬’, 意謂文王雖囚, 而不被於桎梏也. 按賈誼新書云 ‘紂作梏數千, 睨諸侯之不諂己者, 杖而梏之. 文王桎梏, 囚于羑里, 七年而後得免.’ 是文王被其桎梏矣. 安可謂之不手哉.” ○祕曰 “手, 持也執也. 文王事不道之紂, 雖以非禮見囚, 終不能執而戮之, 所以爲聖人也. 公羊傳曰 ‘手劍而叱之’” ○光曰 “音義曰 ‘不手, 不制於人之手’. 光謂手謂爲人所提攜指使, 枉己之道而隨人左右也.”이니라
양자揚子가 말하였다. “용은 제재 당하지 않기 때문에 용이 되고, 성인은 남의 손에 제재 당하지 않기 때문에 성인이 되는 것이다.”注+는 차꼬와 수갑 따위이다. ○송함宋咸이 말하였다. “는 마땅히 (범하다)이 되어야 하니, 글자가 잘못된 것이다. 이 비록 도마뱀과 한 곳에 있더라도 끝내 진흙탕에 제약받지 않기 때문에 이라 이를 수 있고, 성인聖人이 비록 에 의해 〈유리羑里에〉 갇혀 있었으나 끝내 형벌을 범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를 성인聖人이라고 이를 수 있는 것이다. 지금 이궤李軌에 ‘는 차꼬와 수갑 따위이다.’라고 칭하였는데, 내 생각에는 문왕文王이 비록 〈유리羑里에〉 갇혀 있었으나 차꼬와 수갑을 차지 않았음을 이른 것이다. 살펴보건대 가의賈誼의 《신서新書》 〈군도君道〉에 ‘가 수갑 수천 개를 만들고는 자기에게 아첨하지 않는 제후諸侯를 엿보아 매질을 하고 수갑을 채웠는데, 문왕文王이 차꼬와 수갑을 차고 유리羑里에 갇힌 지 7년 뒤에야 벗어났다.’라고 하였으니, 문왕文王이 일찍이 차꼬와 수갑을 찬 것이다. 어찌 이를 일러 수갑과 차꼬를 차지 않았다고 이를 수 있겠는가.” ○오비吳祕가 말하였다. “는 쥐는 것이고 잡는 것이다. 문왕文王부도不道를 섬기다가 비록 비례非禮로 구속당하였으나 가 끝내 문왕을 잡아서 죽일 수 없었으니, 이 때문에 성인聖人이 되신 것이다. 《춘추공양전春秋公羊傳》에 ‘손에 칼을 쥐고 꾸짖었다.’라고 하였다.” ○사마광司馬光이 말하였다. “《음의音義》에 ‘불수不手는 남의 손에 제재를 받지 않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내가 생각건대 는 남에게 끌려가고 지시를 받는 것이니, 자신의 를 굽히고 남의 지휘를 따르는 것을 이른다.”
역주
역주1 食其不妄 形其不可得而制也歟 : 宋咸은 “不敢忘於形”이라고 하여 李軌의 “飮食則不妄”의 ‘妄’을 ‘忘’으로 풀이하였고, 吳祕는 “不忘隱見之形”이라고 하여 李軌의 “有形而不可制也”의 ‘形’을 ‘見(現)’으로 풀이하였다. 이를 따라 ‘妄’은 ‘忘’으로, ‘形’은 ‘見’의 뜻으로 해석하였다.
역주2 (曰)[言] : 저본에는 ‘曰’로 되어 있으나, 四庫全書本에 근거하여 ‘言’으로 바로잡았다.
역주3 隱見 : 숨기도 하고 나타나기도 하는 것이다. 亂世를 만나면 道德과 어긋나므로 숨어서 벼슬하지 않고 그와 반대로 治世를 만나면 나타나서 벼슬하는 것을 이른다.
역주4 宋吳本 妄作忘 : 宋咸과 吳祕는 “食其不妄 形其不可得而制也歟”를 “食其不妄形 其不可得而制也歟”로 보았다.
역주5 : 嘗의 통용자이다.

양자법언(1) 책은 2019.06.07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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