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자가 말하였다. “심합니다.
성인聖人의
도道가 보통 사람에게 무익함이여.
성인聖人의 책을 읽고도 보통 사람의 행동을 하니, 어찌
성인聖人의 책을 버리지 않습니까?”
注+오비吳祕가 말하였다. “성인聖人의 도는 용렬하고 어리석은 사람에게 보탬이 되지 않는다. 성인聖人의 책을 읽고도 보통 사람의 행동을 하니, 어찌 이것을 버리지 않는가.” ○사마광司馬光이 말하였다. “거去는 구邱와 거莒의 반절反切이다. 속된 선비는 비록 성인聖人의 책을 읽어도 행동하는 바가 보통 사람과 다를 것이 없으니, 어찌 이 속된 선비를 버리지 않느냐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