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揚子法言(1)

양자법언(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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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或問道 注+或問道:光曰 “宋吳本無道字, 今從李本.”한대 曰 道若塗若川하여 車航混混하여 不捨晝夜 注+道若塗若川……不捨晝夜:車之由塗, 航之由川, 混混往來交通. ○咸曰 “上答以正而不他, . 法言, 諸如此類者數. 雖問答, 皆出於子雲, 然其立事垂制, 理當爲之然也, 學者辨之. 注殊不明其旨, 何以哉.”니라
或曰 焉得直道而由諸 注+焉得直道而由諸:塗川, 皆形曲也, 此因形以取譬. ○咸曰 “非也. 或人知揚罪以曲道而不答, 故曰而復請之以爲‘安得直道而從之也.’” ○祕曰 “譬如塗川皆曲, 而車航不捨晝夜, 何所擇得直道而由乎.” 曰 塗雖曲而通諸夏則由諸하고 川雖曲而通諸海則由諸 注+塗雖曲而通諸夏則由諸 川雖曲而通諸海則由諸:祕曰 “塗雖曲而通夏, 川雖曲而通海, 由之可也. 猶諸子之異端, 若能自通於聖人之道, 亦可也. 故楊墨歸儒, 受之而已, 莊周申韓 漸諸篇, 則.”니라
或曰 事雖曲而通諸聖則由諸乎 注+事雖曲而通諸聖則由諸乎:大解曲道歸正之義. ○咸曰 “上旣止答以川塗雖曲, 可通諸夏諸海, 而或人不喩, 復謂曲事可通聖道乎. 今下無答文者, 亦鄙其問之失而不對之也. 夫聖人無不正也, 安有曲事而能通之哉. 注懵其旨, 以謂‘大解曲道歸正義’, 深失之矣.” ○祕曰 “或人喩其旨也. 事, 謂異端之事.” ○光曰 “音義曰 ‘天復本, 焉得直道及事雖曲上, 皆無或曰二字.’ 今從李宋吳本. 揚子設爲或人意寤, 以結上意耳.”


혹자가 에 대해 물으니注+사마광司馬光이 말하였다. “송함본宋咸本오비본吳祕本에는 ‘’자가 없는데 지금 이궤본李軌本을 따랐다.”, 양자揚子가 말하였다. “는 도로와 같고 하천과 같아서 수레와 배가 끊임없이 왕래하여 밤이고 낮이고 멈추는 법이 없다.”注+수레는 길을 따르고 배는 하천을 따라서 쉬지 않고 오가며 서로 통한다. ○송함宋咸이 말하였다. “상문上文에서 ‘정도正道를 지키고 타도他道(사도邪道)로 가지 않는다.’고 대답하자, 혹인이 ‘하천과 도로의 길은 모두 굽고 바르지 않은데, 어찌하여 수레와 배의 운행이 밤이고 낮이고 그치지 않습니까?’라고 하였으니, 제자백가諸子百家의 잡다한 학설도 성인聖人도리道理에 부합될 수 있느냐는 말이다. 지금 아래에 답하는 글이 없으니, 이는 비루하게 여겨 가르쳐주지 않은 것이다. 그러므로 답하지 않은 것이다. 《법언法言》에 이와 같은 경우가 자주 나온다. 비록 문답問答이 모두 자운子雲에게서 나온 것이기는 하나, 일을 거행하고 제도를 만들 적에 도리상 당연히 이와 같아야 하기 때문이니, 배우는 자들은 분별해야 한다. 그런데 이궤李軌에서 전혀 그 뜻을 밝히지 않은 것은 어째서인가?”
혹자가 물었다. “어떻게 곧은 길을 얻어 따라갈 수 있습니까?”注+도로와 하천은 모두 모양이 굽었으니, 이것도 모양으로 인해 비유를 취한 것이다. ○송함宋咸이 말하였다. “아니다. 혹자는 바르지 않은 길로 가는 것을 양자揚子가 탓하여 대답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므로 다시 묻기를 ‘어떻게 하면 곧은 길을 얻어서 그 길을 따라갈 수 있습니까?’라고 한 것이다.” ○오비吳祕가 말하였다. “〈는〉 비유하자면 도로와 하천이 모두 굽었지만 수레와 배가 밤이고 낮이고 쉬지 않고 왕래하는 것과 같으니, 어떻게 하면 곧은 길을 택하여 따라갈 수 있는가.” 양자揚子가 말하였다. “길이 비록 곧지 않더라도 제하諸夏(중국中國)로 통하면 그리로 따라가고, 하천이 비록 곧지 않더라도 바다로 통하면 그리로 따라가야 한다.”注+오비吳祕가 말하였다. “길이 비록 굽었지만 중하中夏로 통하고, 하천은 비록 굽었지만 바다로 통하면 그 길을 따라가도 괜찮으니, 제자백가諸子百家이단異端이라도 만약 스스로 성인聖人에 통할 수 있으면 또한 그 길을 따라가도 되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양주楊朱묵적墨翟유가儒家로 돌아오면 그들을 받아줄 뿐이다. 장주莊周신불해申不害한비자韓非子성인聖人제편諸篇에 차츰차츰 나아간다면 안연顔淵민자건閔子騫인들 그들을 어찌하겠는가.”
혹자가 말하였다. “〈선생의 뜻은〉 일이 비록 바르지 않더라도 성인聖人의 도로 통하면 그리로 따라가라는 말입니까?”注+대체로 굽은 길이 바른 길로 돌아가는 의리를 해석하였다. ○송함宋咸이 말하였다. “위에서 이미 하천과 도로가 비록 곧지 않더라도 중하中夏로 통할 수 있고 바다로 통할 수 있다고 답하였는데, 혹자가 깨닫지 못하고 다시 ‘바르지 않은 일이라도 성인聖人에 통할 수 있습니까.’라고 한 것이다. 지금 아래에 답하는 글이 없는 것은 또한 그가 물을 것이 아닌데 물은 것을 비루하게 여겨 대답하지 않은 것이다. 성인聖人은 바르지 않음이 없으니 어찌 바르지 않은 일을 하여 성인의 도에 통할 리가 있겠는가. 이궤李軌에 그 뜻을 깨닫지 못하고 ‘대체로 굽은 길이 바른 길로 돌아가는 의리를 해석하였다.’라고 하였으니, 매우 잘못되었다. ○오비吳祕가 말하였다. “혹자가 그 뜻을 깨우친 것이다. 이단異端의 일을 이른다.” ○사마광司馬光이 말하였다. “《음의音義》에 ‘천복본天復本에는 「언득직도焉得直道」와 「사수곡事雖曲」 위에 모두 「혹왈或曰」 2자가 없다.’라고 하였는데, 지금 이궤본李軌本송함본宋咸本오비본吳祕本을 따랐다. 양자揚子가, 혹자가 자신의 뜻을 깨달은 것으로 가설하여 상문上文의 뜻을 매듭지은 것이다.”


역주
역주1 或人以爲……故不對之也 : 宋咸本‧吳祕本에는 ‘或問道’의 ‘道’자가 없다. 그러므로 宋咸과 吳祕는 모두 ‘道若塗若川 車航混混 不捨晝夜’를 혹자의 말로 보아, 이에 대한 答文이 없는 것은 揚雄이 혹자의 물음을 비루하게 여겨 가르쳐 주지 않은 것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李軌本에는 ‘道’자가 있어 혹자의 물음에 대해 양웅이 답한 말로 보았다.
역주2 [亦] : 저본에는 없으나, 四部叢刊本에 근거하여 보충하였다.
역주3 顔閔其如台(이) : 顔閔은 공자의 제자인 顔淵과 閔子騫을 가리키는데, 두 사람 모두 벼슬하지 않고 安貧樂道로 일생을 마쳤다. 其如台는 ‘나에게 어찌하겠는가’라는 뜻으로 《書經》 〈商書 湯誓〉에 보인다.

양자법언(1) 책은 2019.06.07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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