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睎驥之馬
는 亦驥之乘也
요 睎顔之人
은 亦顔之徒也
注+睎驥之馬……亦顔之徒也:祕曰 “睎, 睎慕也.” 光曰 “乘, 繩證切.”니라
或曰 顔徒易乎
아 睎之則是
注+顔徒易乎 睎之則是:祕曰 “, 疑其難至.” ○光曰 “易, 以豉切.”니라
曰 昔顔
은 睎夫子矣
요 正考甫
는 常睎尹吉甫矣
注+昔顔常睎夫子矣 正考甫常睎尹吉甫矣:. ○祕曰 “正考甫, 宋宣公之上卿. 尹吉甫, 周宣王之卿士. 尹吉甫, 深於, 作大雅崧高烝民之詩, 以美宣王. . 昭公七年傳曰 ‘及正考父, 佐戴武宣.’”요 公子奚斯
는 常睎正考甫矣
注+公子奚斯 常睎正考甫矣:祕曰 “正考甫商頌, 蓋美之事, 而魯大夫公子奚斯, 能作閔公之廟, 亦睎詩之敎也. 而魯頌美之曰 ‘松桷有舃, 路寢孔碩. 新廟奕奕, 奚斯所作.’” ○光曰 “揚子以謂正考甫作商頌, 奚斯作閟宮之詩. 故云然.”라
如不欲睎인댄 則已矣어니와 如欲睎인댄 孰禦焉이리오
천리마千里馬가 되기를 바라는 말은 그 역시 천리마의 무리이고,
안연顔淵이 되기를 바라는 사람은 그 역시 안연의 무리이다.
注+오비吳祕가 말하였다. “희睎는 바라보고 사모하는 것이다.”사마광司馬光이 말하였다. “승乘은 승繩과 증證의 반절反切이다.”
혹자가 물었다. “안연의 무리가 되기 쉽습니까?”
양자揚子가 말하였다. “그런 사람이 되기를 바라면 그와 같은 사람이 되는 것이다.”
注+오비吳祕가 말하였다. “안자顔子는 거의 성인聖人의 경지에 가까웠기 때문에 안자의 경지에 도달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의심한 것이다.” ○사마광司馬光이 말하였다. “역易는 이以와 시豉의 반절反切이다.”
양자揚子가 또 말하였다. “옛날에 안연은 일찍이
공자孔子 같은 사람이 되기를 바랐고,
정고보正考甫는 일찍이
윤길보尹吉甫 같은 사람이 되기를 바랐고
注+해사奚斯는 노 희공魯 僖公의 신하인데, 정고보正考甫를 흠모하여 〈노송魯頌〉을 지었다. ○오비吳祕가 말하였다. “정고보正考甫는 송 선공宋 宣公의 상경上卿이고, 윤길보尹吉甫는 주 선왕周 宣王의 경사卿士이다. 윤길보尹吉甫는 시교詩敎에 조예가 깊어 〈대아大雅〉의 〈숭고崧高〉와 〈증민烝民〉 시詩를 지어 선왕宣王을 찬미하였는데, 정고보正考甫 또한 윤길보尹吉甫를 흠모하여 〈상송商頌〉 12편을 얻어 탕왕湯王의 성덕盛德을 기렸다.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소공昭公 7년의 전傳에 ‘정고보正考父에 이르러 송宋나라의 대공戴公‧무공武公‧선공宣公을 보좌輔佐하였다.’라고 하였다.”,
공자해사公子奚斯는 일찍이
정고보正考甫 같은 사람이 되기를 바랐다.
注+오비吳祕가 말하였다. “정고보正考甫의 〈상송商頌〉은 체禘제사를 지낸 일을 찬미한 것인데, 노魯나라 대부大夫인 공자해사公子奚斯가 민공閔公의 사당을 짓고 또한 시詩의 가르침을 사모하였다. 《시경詩經》 〈노송魯頌〉에 찬미하기를 ‘소나무로 만든 서까래가 크기도 하니 노침路寢이 매우 크도다. 새 사당이 혁혁奕奕하니 해사奚斯가 지은 것이로다.’라고 하였다.” ○사마광司馬光이 말하였다. “양자揚子는 정고보正考甫가 〈상송商頌〉을 지었고, 해사奚斯가 〈비궁閟宮〉 시詩를 지었다고 여겼다. 그러므로 이렇게 말한 것이다.”
만약 그런 사람이 되기를 바라지 않는다면 그만이지만, 만약 그런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면 누가 막을 수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