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말에 부끄럽지 않고 자신의 행위에 부끄럽지 않은 사람은 공자孔子도 경외할 것이다.注+말이 이치에 어긋나지 않기 때문에 형체가 부끄럽지 않고, 행실이 사벽邪辟하지 않기 때문에 마음이 부끄럽지 않다. 말과 행동이 능히 이와 같은 것은 중니仲尼가 공경하는 바이다. 탄憚은 어렵게 여기는 것이다. ○오비吳祕가 말하였다. “말을 하되 자신의 말에 부끄럽지 않고, 행동하되 자신의 행동에 부끄럽지 않으면 비록 성인聖人이라도 오히려 경외敬畏할 것이다.” ○사마광司馬光이 말하였다. “사람이 언행言行에 부끄러워할 만한 것이 없으면 이는 덕이 온전한 사람이다. 그러므로 성인聖人도 오히려 경외하는 것이다.”
역주
역주1(維)[雖] :
저본에는 ‘維’로 되어 있으나, 四庫全書本에 근거하여 ‘雖’로 바로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