久則肖之矣
라 速哉
라 之肖仲尼也
注+螟蛉之子……七十子之肖仲尼也:肖, 類也. 蜾蠃遇螟蛉而受化, 久乃變成蜂爾. 七十子之類仲尼, 又速於是. ○咸曰 “螟蛉, 桑蟲也, 蜾蠃, 蒲蘆也. 桑蟲子始生, 而蒲蘆取之, 於木空中, 七日祝而化之, 以變爲己子. 殪者, 謂其始生, 未有形性, 殪然如死. 故始可以祝而變之.” ○祕曰 “詩草木疏云 ‘螟蛉, 桑上靑蟲, 蜾蠃, 細腰蜂.’ 言螟蛉與蜾蠃異類, 殪而祝之, 以成其子, 矧仲尼之聖, 七十子之賢, 敎而誨之, 豈不速哉.” ○光曰 “螟, 音冥. 蛉, 音零. 蜾, 音果. 蠃, 郞果切. .”여
뽕나무벌레의 유충幼蟲이 갓 태어났을 때 〈나나니벌이〉 뽕나무벌레의 유충을 만나면 〈가져다 나무 구멍 속에 넣어두고〉 “날 닮아라. 날 닮아라.”라고 기원하는데,
오래되면 뽕나무벌레가 나나니벌을 닮는다.
중니仲尼의 70제자가 중니를 닮는 것은 이보다 더 신속하였다
注+초肖는 닮는 것이다. 나나니벌이 뽕나무벌레를 만나 감화를 받아, 오래되면 비로소 변하여 나나니벌이 된다. 중니仲尼의 70제자가 중니를 닮는 것은 이보다 더 신속하였다. ○송함宋咸이 말하였다. “명령螟蛉은 뽕나무벌레이고, 과라蜾蠃는 나나니벌이다. 뽕나무벌레의 유충幼蟲이 갓 태어났을 때 나나니벌이 가져다 나무 구멍 속에 넣어두고 7일 동안 〈자신을 닮으라고〉 기원하여 변화變化시켜서 자기 새끼로 삼는다. 에殪는 갓 태어났을 때 아직 나나니벌의 형체와 성질이 있지 않아 죽은 것처럼 가만히 있는 것을 이른다. 그러므로 갓 태어났을 때에는 기원하여 변화시킬 수 있다.” ○오비吳祕가 말하였다. “육기陸璣의 《모시초목소毛詩草木疏》에 ‘명령螟蛉은 뽕나무에 사는 푸른 벌레이고, 과라蜾蠃는 세요봉細腰蜂(나나니벌)이다.’라고 하였다. 명령은 과라와 종류가 다르지만 명령이 갓 태어났을 때 〈과라가 가져다가〉 기원하여 자기 새끼로 만들 수 있는데, 하물며 공자孔子와 같은 성인聖人이 70제자 같은 어진 자들을 가르침에 어찌 이보다 빠르지 않겠느냐는 말이다.” ○사마광司馬光이 말하였다. “명螟은 음音이 명冥이고, 영蛉은 음音이 영零이다. 과蜾는 음音이 과果이고, 나蠃는 낭郞과 과果의 반절反切이다. 축祝는 지之와 우又의 반절反切이다.”.
나나니벌(과라蜾蠃)(《시경명물도해詩經名物圖解》) 뽕나무벌레(명령螟蛉)(《시경명물도해詩經名物圖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