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揚子法言(1)

양자법언(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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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하면 祝之曰 類我類我라하여
久則肖之矣 速哉 之肖仲尼也 注+螟蛉之子……七十子之肖仲尼也:肖, 類也. 蜾蠃遇螟蛉而受化, 久乃變成蜂爾. 七十子之類仲尼, 又速於是. ○咸曰 “螟蛉, 桑蟲也, 蜾蠃, 蒲蘆也. 桑蟲子始生, 而蒲蘆取之, 於木空中, 七日祝而化之, 以變爲己子. 殪者, 謂其始生, 未有形性, 殪然如死. 故始可以祝而變之.” ○祕曰 “詩草木疏云 ‘螟蛉, 桑上靑蟲, 蜾蠃, 細腰蜂.’ 言螟蛉與蜾蠃異類, 殪而祝之, 以成其子, 矧仲尼之聖, 七十子之賢, 敎而誨之, 豈不速哉.” ○光曰 “螟, 音冥. 蛉, 音零. 蜾, 音果. 蠃, 郞果切. .”


뽕나무벌레의 유충幼蟲이 갓 태어났을 때 〈나나니벌이〉 뽕나무벌레의 유충을 만나면 〈가져다 나무 구멍 속에 넣어두고〉 “날 닮아라. 날 닮아라.”라고 기원하는데,
오래되면 뽕나무벌레가 나나니벌을 닮는다. 중니仲尼의 70제자가 중니를 닮는 것은 이보다 더 신속하였다注+는 닮는 것이다. 나나니벌이 뽕나무벌레를 만나 감화를 받아, 오래되면 비로소 변하여 나나니벌이 된다. 중니仲尼의 70제자가 중니를 닮는 것은 이보다 더 신속하였다. ○송함宋咸이 말하였다. “명령螟蛉은 뽕나무벌레이고, 과라蜾蠃는 나나니벌이다. 뽕나무벌레의 유충幼蟲이 갓 태어났을 때 나나니벌이 가져다 나무 구멍 속에 넣어두고 7일 동안 〈자신을 닮으라고〉 기원하여 변화變化시켜서 자기 새끼로 삼는다. 는 갓 태어났을 때 아직 나나니벌의 형체와 성질이 있지 않아 죽은 것처럼 가만히 있는 것을 이른다. 그러므로 갓 태어났을 때에는 기원하여 변화시킬 수 있다.” ○오비吳祕가 말하였다. “육기陸璣의 《모시초목소毛詩草木疏》에 ‘명령螟蛉은 뽕나무에 사는 푸른 벌레이고, 과라蜾蠃세요봉細腰蜂(나나니벌)이다.’라고 하였다. 명령은 과라와 종류가 다르지만 명령이 갓 태어났을 때 〈과라가 가져다가〉 기원하여 자기 새끼로 만들 수 있는데, 하물며 공자孔子와 같은 성인聖人이 70제자 같은 어진 자들을 가르침에 어찌 이보다 빠르지 않겠느냐는 말이다.” ○사마광司馬光이 말하였다. “이고, 이다. 이고, 반절反切이다. 반절反切이다.”.
나나니벌(과라蜾蠃)(《시경명물도해詩經名物圖解》)나나니벌(과라蜾蠃)(《시경명물도해詩經名物圖解》)
뽕나무벌레(명령螟蛉)(《시경명물도해詩經名物圖解》)뽕나무벌레(명령螟蛉)(《시경명물도해詩經名物圖解》)


역주
역주1 螟蛉之子……久則肖之矣 : 螟蛉은 뽕나무벌레의 幼蟲인데, 나나니벌이 이것을 업어다가 자기 새끼로 만든다고 한다. 《詩經》 〈小雅 小宛〉에 “언덕 가운데의 콩을 서민들이 거두어가는 것처럼, 螟蛉의 새끼를 蜾蠃가 업어 데리고 가서 키우니, 그대도 아들을 잘 가르쳐서, 좋은 쪽으로 닮게 하라.[中原有菽 庶民采之 螟蛉有子 蜾蠃負之 敎誨爾子 式穀似之]”라고 한 말에서 유래한 것이다. 나나니벌이 나무나 땅속에 구멍을 파고는 다른 곤충의 애벌레를 잡아다 넣어두고 애벌레의 몸속에 알을 낳으면, 부화한 나나니벌의 애벌레가 이를 먹고 자라 벌이 되어 구멍을 나온다. 옛사람들은 이러한 부화과정을 알지 못하고 나나니벌이 뽕나무벌레를 데려다가 자기 새끼로 삼아 길러서 나나니벌로 만든다고 믿었다.
역주2 (臝)[蠃](라) : 저본에는 ‘臝’로 되어 있으나, 四庫全書本에 근거하여 ‘蠃’로 바로잡았다.
역주3 七十子 : 학덕과 재예가 출중한 孔子의 70여 명의 제자를 가리킨다. 《史記》 〈孔子世家〉에 “공자가 《詩》‧《書》‧《禮》‧《樂》을 가르쳤는데 제자의 수가 대개 3천 명이었고, 그중에 몸소 육예에 통달한 자가 72명이었다.[孔子以詩書禮樂敎 弟子蓋三千焉 身通六藝者七十有二人]”라고 하였다.
역주4 祝 之又切 : ‘祝’를 ‘呪(바라는 대로 되어 달라고 빌다.)’와 같은 자로 본 것이다.

양자법언(1) 책은 2019.06.07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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