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자가 물었다. “
안회顔回는 한 도시락의 밥을 먹고 한 표주박의 음료수를 마시며 〈도를 즐기며〉 살았는데 〈암꿩처럼 살찌지 않고〉 수척한 것은 어째서입니까?”
注+송함宋咸이 말하였다. “구臞는 수척한 것이다. 이는 안회顔回가 한 도시락의 밥과 한 표주박의 음료수를 마시면서 〈도를 즐기며〉 살았지만 매우 수척하였으니, 무슨 자득함이 있겠느냐고 기롱한 것이다.” ○오비吳祕가 말하였다. “구臞는 수척한 것이다. 한 도시락의 밥과 한 표주박의 음료수를 마시면서 〈도를 즐기며〉 살았지만 수척하였는데, 어찌하여 그 즐거움을 고치지 않았는가.” ○사마광司馬光이 말하였다. “구臞는 기其와 구俱의 반절反切이다.” 양자揚子가 말하였다. “현명한 군주가 윗자리에 있으면 〈
순舜은
요堯임금이 주는〉
백관百官과
우양牛羊을 받아 넉넉하게 살면서 또한 산골짝 다리의 암꿩처럼 자신의 도를 즐거워하였고,